지혜롭게 명절 보내기 ‘비법’

등록날짜 [ 2007-02-18 15:09:08 ]

부모와 일가친척들 섭섭하게 않는 ‘방법’ 필요


설날은 우리 민족에게 있어서 최대의 명절이다. 설날이 되면 누구나 고향을 방문하여 가족과 친지들이 모여 따뜻한 정을 나누고 싶어한다. 하지만 불신자 집안의 경우 외톨이 크리스천이 제사에 참석하고 음식을 장만한다는 것 자체가 매우 고민이 아닐 수 없다.
차례에 참여하거나 묘소에 절하거나 제사상에 차린 음식을 먹는 일 등은 모든 크리스천들이 피해야하는 일이다. 왜냐하면 이것은 우상숭배 죄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크리스천들이 설날을 맞이해서 가족과 친지들에게 따돌림 받지 않고 오히려 전도를 할 수 있을 만큼 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할 수 있는 몇 가지 예를 들어본다.

▲미리 찾아 뵙기 = 먼저, 우상숭배하는 설날을 피해 설날 전후에 부모나 친지를 찾아 뵙는 일이다.
김 집사는 청년 때 예수를 믿기 시작할 때부터 단호히 부모님께 제사를 지내지 않겠다고 선언하자 장남의 뜻을 따르기로 한 부모님은 제사를 끊었다. 김 집사 내외는 명절 2~3일 전에 부모님을 찾아 뵙고 명절날엔 새벽에 수양관에 도착, 하나님께 예배드린다. 그런 아들의 모습에 명절날 친척집으로 차례 지내러 가시던 김 집사의 아버님이 최근 2년째 차례를 지내러 가지 않는다.

▲선물로 인사드리기 = 10년 전 결혼한 이 집사 부부. 이들은 명절날 고향에 계신 부모님이 차례를 지내기 때문에 우상숭배의 자리를 피하기 위해 내려가지 않는다.
그로 인해 애경사 때마다 고향을 찾을 때면 부모님과 일가친척들로부터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아야 했다. 명절에 고향 부모님을 찾아뵙지 못한 대신 부모님의 생신을 가장 큰 명절로 정하고 아무리 바쁜 일이 있어도 그 때만큼은 꼭 휴가를 내서 부모님을 찾아뵙고 또 명절 때는 비록 고향에 가지 않더라도 일주일 전에 부모님과 고모, 삼촌, 이모 등 집안 어르신 댁에 선물을 보냈다. 이렇게 10년 동안 정성스레 보내드린 선물로 인해 가족친지분들의 핍박으로부터 조금은 자유로워질 수 있었다.

▲기도달력 만들기 = 미국의 어느 가난한 크리스천의 일화다. 그는 친지들에게 전화를 해서 기도제목을 받은 다음 그들의 생일이 기록된 날짜 밑에 기도제목을 기록하고 특별한 표시를 했다. 그리고 기도달력을 놓고 늘 친지들의 생일날 기도한다. 아무리 믿지 않는 비기독교인이라고 해도 본인을 위해 염려해주고 기도해준다는 사실은 참으로 고마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기도는 모든 불가능한 일도 가능하게 하는 능력이 있기에 비기독교인들도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겠다는 진실한 심정 앞에는 강퍅한 마음을 누그러뜨리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위 글은 교회신문 <105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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