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대담] “하나님의 위대한 사역에 동참하자”

등록날짜 [ 2008-01-08 11:55:22 ]

“오직 끊임없는 기도 안에서 성령이 나를 지배하게 하여 하나님 말씀이 나를 이끌어 가는 2008년이 되어야 합니다”

■ 사회 : 정재형 편집장
■ 참석자 : 윤석전 목사 外
교회신문 편집실 실원
■ 장소 : 비전센타 접견실


<영혼의 때를 위하여> 편집부 기자들과의 신년대담에서 윤석전 목사는 “올해는 특히나 복음을 전하고 영혼 구원하는 일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지난해 가장 아쉬웠던 것도 전도고, 올해 가장 하고 싶은 일도 전도라고 말했다. 올해 연세중앙교회의 핵심 키워드가 있다면 그것은‘전도’일 것이다. 한국교회에서 바라보는 연세중앙교회는 기도하는 교회, 말씀대로 사는 교회로 정평이 나 있다. 그 외에도 오로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에 적극적인 교회로도 잘 알려져 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은 무엇인가. 단연코 전도다. 한국의 수많은 교회가 세워진 목적도, 연세중앙교회가 세워진 목적도 역시 전도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다. 이 일을 위해 2008년도는 그 어떤 중요한 사업보다도 전도가 우선시될 것이다.
<편집자>



윤은미: 2007년 한 해 동안의 목회사역 중에서 가장 보람 있었거나,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인지요?

-윤석전(이하 윤): 제가 욕심이 많은 사람인지 아니면 하나님의 일을 많이 하고 싶어서인지는 몰라도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면 하나님 앞에서 크고 굵직한 일들을 찾아내고 싶어도 그런 일들이 별로 없는 것 같아 하나님 앞에 송구스럽고 성도들에게는 미안한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무엇보다 초신자 전도집회를 많이 만들어서 그들에게 3~4일 동안 예수를 전하는 일에 전력을 다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서 아쉽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약 2회 정도 시도하려 합니다. 물론 재정적인 문제가 있지만 하나님께서 선하게 역사하실 줄로 믿고 있습니다.
또한, 2007년도에 우리 교회에서 제일 큰일 중의 하나가 엄정한 절차를 거쳐서 교회의 큰 일꾼인 안수집사와 권사를 피택하고 임직을 했다는 데 대해서 참 의미가 있는 한 해였다고 생각합니다. 이들 안수집사와 권사들은 우리 교회에서 은혜 받고 성장하여 믿음을 가진 사람들이므로 교회와 더불어 일꾼도 함께 성장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일꾼이 교회와 더불어 성장할 때 큰 비전을 성취할 수 있을 것이라 봅니다.


육영애: 지난 한해도 “나는 믿음의 스케줄, 교회의 스케줄을 우선하리라”는 구호 아래 모든 성도들이 교회의 각종 대내외 행사에 충성하였습니다. 교회 행사가 있을 때마다 성도들 모두가 적극 협력하는 것이 얼마나 큰 가치가 있는지, 왜 중요한지에 대해 목사님께서 말씀해주셔서 올해에도 모든 성도들이 교회 일에 적극 충성할 수 있는 계기로 삼았으면 합니다.

-윤: 우선 “나는 믿음의 스케줄, 교회의 스케줄을 우선하리라”라는 구호의 의미부터 말씀드려야겠습니다. 믿음의 스케줄이라 함은 우리가 무엇을 위해서 살아야 하겠습니까. 오직 내 영혼의 때를 위해 준비하며 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우리의 삶은 오직 믿음의 일을 하기 위해 존재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는 의미입니다. 또 교회의 스케줄을 우선 하라는 말을 마치 성도들을 교회에 묶어놓고 직장이나 생활을 내던지고 교회 일에만 매달리라는 말로 오해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것이 아니고,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하신 목적은 하나님의 스케줄을 위해서 인간을 만드셨거든요. 하나님도 하나님의 전체 스케줄을 인간을 위해서 전부 할애하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잖습니까? 그러면 우리도 주님의 몸 된 교회가 무슨 일이 있을 때에 교회를 위해서 교회의 스케줄을 우선시하는 것은 인간의 양심이요, 당연한 일이 아니겠습니까.
교계 운동이라든지 연합회 운동이라든지 아니면 시청 앞에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운동이라든지 이런 여러 가지 일에 동참하는 것은 연세중앙교회라는 이름을 내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진짜 나라를 위해서 기도하면 이 나라가 굳건하게 잘 설 수 있고, 민주주의가 지켜져야만이 교회가 건전하기 때문에 그것도 교회를 지키는 일환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연세중앙교회는 무슨 일을 하든지 실적위주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뜻을 알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분량이 무엇인가를 바로 알고 찾아가는 그런 교회입니다. 이제 한국 교계에서 연세중앙교회와 윤석전 목사는 하나님의 뜻 안에서 영적이고 신령한 명분이 없이는 일하지 않는 교회라는 것을 다 알고 있습니다. 또 저희가 그렇게 만들어왔고요, ‘동성연애 절대 반대’, 북핵철회, 작통권 환수 반대를 위한 각종 서명운동에 우리 교회가 적극 참여하였는데, 이러한 것을 왜 교회가 하느냐고 반문할 수 있지만, 타락한 세상문화와 공산주의, 사회주의로부터 이 나라를 수호하자는 것은 당연한 국민의 권리입니다. 또한 그 이면에 기독교 자체를 말살시키려고 하는 의도가 있기 때문에 그러한 세력에 적극 대응하는 것은 교회를 보호하고 복음을 사수한다는 점에서 모든 기독교인들이 나서야 할 일이기 때문입니다.


“열심히 충성하는 자 하나님께서는 절대 방관하지 않으시니 영광의 면류관 향한 변함없는 충성으로 삶을 채워야 합니다”


박은주: 2008년도 교회 표어를 ‘기도와 성령으로 사역하는 해’로 정하신 의미는 무엇인지요.

-윤: 성경 속에서 나타나는 모든 현상을 보면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과 똑같습니다. 하나님이 쓰시는 사람들은 전부 기도하고 성령이 충만했습니다. 기도할 때는 하나님과 신령한 대화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어떤 사심에서도 벗어나 하나님과 복된 대화가 이루어질 때, 하나님과 영적인 세계가 열려 있을 때 자동으로 성령은 나를 지배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기도 없으면 성령 충만하지 못하고 성령 충만하지 못하면 정욕으로 살아야 되니까 정욕 자체가 사망이요 하나님과 원수가 된다고 말했으니, 하나님과 원수된 우리가 어떻게 복을 받으며 어떻게 내 영혼을 이끌고 가겠습니까? 그래서 2008년도는 오직 기도 안에서 하나님과 나와의 만남 가운데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생애의 주인이 되어서 평생을 이끌어 가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여 이런 표어를 정하게 되었습니다.


조영익: 2007년에도 해외선교를 위한 활동이 활발했습니다. 2008년도에 진행될 우리 교회의 해외 선교 계획, 혹은 방향성에 대해 말씀해 주시고, 선교를 준비하고 있는 이들에게 구체적으로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윤: 해외선교는 아주 중요합니다. 우리나라도 아펜젤러나 언더우드 같은 선교사가 오기 전에 토마스라든지 이름 모를 선교사들이 많은 피를 흘리고 죽었습니다. 그 수많은 피를 흘려 가면서 우리나라에 왜 복음을 전하려 했겠습니까? 우리는 먼저 그들이 흘린 피와 그들이 치른 대가를 깊이 생각하면서 우리에게 복음을 전해준 그들이 있었기에 오늘날 한국에 1,200만이라는 기독교인이 생기고 세계에서 두 번째로 선교사를 많이 파송하는 나라가 된 것입니다.
우리 침례교단도 다들 알다시피 펜윅이라는 젊은 선교사 한 사람 때문에 오늘날 3,000여 교회, 100만 명의 침례교인이 생긴 것 아니겠습니까. 이만큼 선교가 중요하기 때문에 반드시 해야 할 일입니다.
또한, 단기 선교사들이 파송되어 나갈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파송되어간 그 교회 담임목사보다 앞장서서 선교해서 담임목사를 무시해 버리면 절대 안 된다는 겁니다. 담임목사의 목회를 굳건히 만들어 주고 밑에서 수중 드는 심정으로 가야할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예수 믿는 이유가 왜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워주고 예수를 꼭 믿어야 한다는 신앙의 정신을 불어넣고 와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도 집회 가면 왜 영적 생활이 중요한지 그 정신을 불어 넣으려고 몸부림을 칩니다. 그래야, 근본적으로 밑바탕부터 신앙의 기초가 생겨나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인 뿌리인 신앙의 기초를 잘 만들어 주고 오는 것이 단기선교의 사명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윤은미: 최근 23대 CBS 방송국의 부이사장으로 취임하셨고, 우리 교회 설교를 전 세계에서 시청할 수 있는 위성방송 추진을 위해 준비하고 계십니다. 앞으로 방송사역에 대한 비전을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윤: TV를 통해서 복음을 전하는 일은 굉장히 중요한 일입니다. 우리 교회도 CBS TV설교방송을 듣고 찾아오는 사람도 있고 또 그것 때문에 많은 분이 수양관에도 찾아 와서 은혜 받고 있습니다. 특히 많은 교역자가 그 방송에 상당히 귀를 기울이고 있다는 점을 볼 때 더욱 방송의 중요성을 깨닫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 교회가 위성방송을 사용해서 방송하는 것은 영혼을 살리는 것이며, 주님의 지상명령을 이루는 일입니다. 어떻든 우리 교회는 무슨 일이 있어도 복음 전하는 일에 전력을 다해야 합니다. 그것이 하나님이 아들을 이 땅에 보내셔서 피 흘려주신 목적이요, 또 성령이 오셔서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목적이기 때문입니다. 아마 우리 교회 방송을 통해 수많은 교회가 부흥되고 또 우리가 세운 중국이나 필리핀 등의 교회, 그 밖의 선교지에서도 큰 변화가 오리라고 믿습니다.
앞으로 방송선교를 통해 순수 복음을 전하는 일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 것이고, 우리 교회의 모든 자원을 활용하여 교회의 모든 영적인 콘텐츠를 다 소개해 주어 모든 교회가 공유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김 석: 목사님께서 20여 년간 목회열정을 쏟아온 ‘목회자부부영적세미나’와 ‘실천목회연구원’을 모태로 ‘예수생애부흥사회’가 조직되고 초대 총재로 추대되셨는데 감회가 남다르실 것 같습니다. 소감과 각오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윤: 한국교회가 침체되었다는 말을 많이들 합니다. 그럼 왜 침체되었을까요? 제일 먼저, 목회를 시작할 때, 기도와 성령으로 하나님 말씀대로 주님 심정 가지고 주님이 명령하신 대로 목회를 해야 하는데 자기가 배운 프로그램, 공부, 이론, 이런 것이 목회의 자원인 줄로 착각하고 있다는 데 문제가 있습니다. 교회가 진짜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바로 하나님의 능력, 하나님의 지혜, 하나님의 지식, 그리고 성령의 역사가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목사님들이 먼저 체험하고, 나가서 그걸 전해 주어서 그들이 가는 곳마다 부흥이 되면 한국교회도 달라지기 시작할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예수생애부흥사회’를 조직하게 되었습니다. 오직 침체된 교회를 살려서 부흥 시키자는 목적으로 만든 조직입니다.
사실 ‘예수생애부흥사회’는 우리 성도들의 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해산의 고통과 수고 없이는 자녀를 생산할 수 없듯이 매주 수양관에서, 교회에서 각종 성회마다 수고를 아끼지 않은 우리 성도들의 고통과 수고가 있어서 오늘의 이 예수생애부흥사회가 출범하게 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우리 교회의 큰 역사입니다. 오직 기도하고 성령충만으로 주님의 심정을 가지고 출발하는 부흥사회를 만들었다는 데에서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한국교회에 더 큰 역사를 이뤄나갈 수 있도록 성도들의 기도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정한영: 해마다 많은 새신자들이 등록합니다. 유아유치부에서 장년부에 이르기까지 새신자들을 잘 정착시키고 양육해야 하는 책임도 따릅니다. 목회자 입장에서 이들을 잘 정착시키기 위해 성도들에게 바라시는 점이 있으시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윤: 어떤 사람은 그렇게 말합니다. 새신자 프로그램이 다양해야 한다고 말이죠. 그런데 새신자 입장에서 본다면 은혜를 받기 전까지 예배시간 자체가 사실 얼마나 지루하겠습니까? 예배시간도 지루한데 그 다음 프로그램이 있다고 하면 과연 몇 명이나 참석할까요? 그러니 한 번 용기를 내어 교회에 한 번 왔어도 이후부터 다시는 안 오려고 하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새신자가 오면 그 사람의 형편과 상황에 따라서 움직여 가야 하는데 자기 믿음처럼 십일조도 해야 하고, 주일날 빠지면 안 되고, 삼일예배도 나와야 하고 이렇게 강요하다보면 처음부터 질려버리는 겁니다. 그 사람의 수준에 맞게 그 사람보다 앞서가서 따라오지 못하게 만들어서는 안 될 것이며 그 사람이 따라올 수밖에 없게 하고 반 보, 한 보만 앞에 나가서 끌고 가면 될 텐데 새신자에게 교회 다니기 힘들게 만들어서는 절대로 안 된다는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얼마나 그 사람의 생활을 보고 또 그 사람의 마음을 보고 교회에 대한 어떤 이미지를 갖고 있는가를 보고 우리 인격을 총동원해서 그 사람 하나 살려내는 데 총력을 다해야 합니다.
새신자교육이 있어야 하는 것은 맞습니다. 필요 없다는 게 아닙니다. 그러나 예수를 왜 믿느냐 믿은 결과가 뭐냐 이런 것을 말해주는 모든 내용은 설교를 통해서 다 나가지 않습니까? 새신자 정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전도한 사람은 내가 책임진다는 각오입니다. 이것밖에는 정착율을 높여주는 다른 것이 없습니다.


강유식: 새해를 맞이하며 한해를 돌이켜 볼 때면 이루지 못한 지난해의 계획들을 생각하게 됩니다. 올 한해 새로운 꿈과 희망, 그리고 비전을 이룰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성도들에게 축복과 권면의 말씀 부탁합니다.

-윤: 이제 우리 성도들이 가장 깊이 있게 깨달아야 할 것은 바로 인생은 어느 땐가 끝이 난다는 겁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갈 때 결국 남는 것이 무엇입니까?
오직 주를 위해서 일하고 주를 위해서 산 것밖에 남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자기 일을 향해서 열심히 충성하는 자를 절대로 방관하지 않습니다. 아브라함이 언제 하나님께 충성한 적 있습니까? 그저 명령대로 순종한 것밖에 없습니다. 순종만 했는데도 그 엄청난 복을 받았다면 우리가 하나님 앞에 사심 없이 변치 않고 충성한다면 어찌 그가 함께하는 복이 없겠습니까?
주 안에서 주님과 더불어 2008년도를 표어대로 기도와 성령의 역사로 열심히 충성하며 살다 보면 결국은 주를 위해 산 분량만큼 영원한 영광의 면류관이 있으니 그때를 위해서 행복한 날을 전개해 나가시기 바랍니다.
이 땅에서도 하나님의 보호와 배경으로 영육 간에 강건하며 하는 일이 잘 되되 그것이 정욕으로 나가지 않도록 하나님께 감사하고 하나님과 더불어 신령한 일을 도모하는 그런 내일을 만들 때 우리 성도들은 자자손손 축복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축복을 2008년도에만 가져서는 안 되며 평생을 가지고 후손에게도 물려줘서 아브라함이 이삭에게, 이삭이 야곱에게, 야곱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물려주었던 것처럼 그렇게 빛나는 복이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126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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