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의 진정한 ‘孝’사상

등록날짜 [ 2008-02-06 09:26:17 ]

십계명 중 대인관계 첫 계명으로 ‘효’ 강조 살아계신 부모 공경이 기독교적 효의 핵심

해마다 기독교인이 명절, 혹은 제삿날마다 겪는 갈등이 있다면 그건 바로 ‘제사’ 문제이다. 제사문제는 실제로 명절을 당할 때마다 가족공동체 속에서 부딪치는 가장 큰 갈등의 요소이다. 제사문제로 인해 가족 간에 불화를 겪는 가정들도 있다. 그러나 우리는 평생 가족공동체와 더불어 살아가야 하며, 또한 불신자 가족은 우리가 복음을 전해야 할 귀한 가족 구성원이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의 가족과 이웃에게 기독교가 갖는 진정한 부모 공경인 효 사상에 대해 바로 알도록 해야 한다.

기독교의 ‘효’사상

일부 사람들은 ‘제사 문제’를 들어 기독교를 ‘조상도 모르는 종교’ ‘제 부모도 몰라보는 종교’라고 비난한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을 하는 사람들은 기독교에 대해, 특히 성경에 대해 정확한 지식을 갖고 있지 않다. 오늘날 ‘효 사상’을 말하면 사람들은 유교의 전유물로 생각한다. 그러나 효 사상은 기원전 15세기경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시내 산에서 계시해 주신 십계명에 잘 나타나 있다. 하나님은 대인관계의 첫 계명으로서 가장 먼저 ‘효’를 세우신 것이다. 또한, 성경에서는 강력하게 부모공경을 명령하고 있으며, 인간이 만들어 낸 그 어떤 종교의 경전보다도 부모 공경을 강조하고 있다.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너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출 20:12). 또한, 바울 서신에서도 부모 공경에 대한 내용이 잘 나와 있다. “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 안에서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 있는 첫 계명이니 이는 네가 잘 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엡6:1-3). 여기서 옳음이란, 자녀가 그 부모를 공경해야 하는 윤리는 결코 바뀌거나 변경할 수 없는 창조의 법칙이요 근원적인 ‘옳음’이다. 이러므로 자녀가 부모에게 순종치 않는 것은 창조질서를 거역하는 것이요. 사회질서를 무너뜨리는 것이다.
또한, 성경은 부모를 거역하는 자들은 반드시 사망에 이른다고 말씀하고 있다(마15:4, 롬1:32). 그리고 부모를 경홀히 여기므로 업신여기고 경멸하며, 비천히 여기고 또 부모에게 상해를 입히고, 저주하는 자에 대하여 사형에 처할 것(출21:15~ 17, 레20:9)을 명령하셨고, 더 나아가서는 ‘아비나 어미를 훼방하는 자는 반드시 죽으리라’(마15:4, 막7:10)하셨다.
성경에서 말하는 부모 공경은 사람의 사고와 의지에 상관없이 인간이 마땅히, 그리고 반드시 지켜야 하는 하나님의 절대적인 명령으로 성경 여러 곳에 나타나 있다.

살아계신 부모 공경

부모와 자녀의 관계는 자녀에게 있어서 최초의 인간관계이다. 부모는 자녀에게 생명을 전수 해준 존재요, 자녀를 사회의 구성원으로 성장시켜준 가장 가까운 이웃이다. 그러므로 효는 무조건적인 복종의 차원에서가 아니라, 부모의 은혜에 대한 감사의 발로로서 실천되어야 한다. 그러나 이 모든 부모 공경은 돌아가신 부모보다는 살아계시는 부모님에게 효성과 공경을 바쳐야 한다는 것이다. 행여라도 부모님 살아생전에 다하지 못한 효성을 죽은 다음에 제사로서 보상하려는 심리가 깔렸다면 그것은 본말이 전도된 것이다. 살아계시는 부모님에게 지극한 정성과 효성을 바치는 것이 기독교적 효도의 핵심이며 그 부모에게 복음을 전하고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하는 것이 또한 기독교인으로서 가장 큰 부모 공경이다.

위 글은 교회신문 <128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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