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한 점이 많은 저를 29남전도 회장으로 세워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회장으로 임명받고 잠이 오질 않았습니다. 편안히 잠을 잘 수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아버지의 일이기에,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먼저 무릎을 꿇고 기도했습니다. 이제는 새벽예배도 되도록 빠지지 않을 생각입니다. 회장으로 임명을 받아서 그런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저와의 약속이기에 빠지지 않고 나올 생각입니다.
올해 저희 29남전도회는 먼저 기도하는 일에 힘쓰겠습니다. 월, 화, 목요일에 모여 기도를 하고, 심방과 전도를 통해 항상 성령충만하여 저주받은 마귀를 대적하는 것, 모임 속에서 말씀을 나눌 때 은혜받아 회원들에게 나눠주는 일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2008년도 한 해를 뒤돌아보면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참 많은 기도응답을 해주셨습니다. 전도하기 위해 몸부림치며 기도했을 때 사람들을 붙여주셔서 4명을 전도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월요일 산기도를 통해, 교회 근처로 이사 올 수 없었던 환경이 바뀌어 이사를 오게 되었고, 47년간 담배를 끊지 못하셨던 아버지께서 담배를 끊게 되는 응답을 받았습니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제일 좋아하는 말씀입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일을 우선순위로 둔다면 때가 될 때 구하는 모든 일들이 다 이루어질 줄로 믿습니다. 정욕으로 구하지 않는다면 말입니다.
우리 하나님 아버지의 일은 사모하여 자원하는 자들에게서 모든 일들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 원대한 목표와 꿈을 가지고 나갈 때, 또한 굳은 의지가 꺾이지만 않는다면 때가 되면 이루시는 멋진 하나님을 경험하는 한 해가 되기를 원합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만 바라보며 겸손과 온유로 사는 모습을 갖기 원하고 우리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를 느끼며 경험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샬롬!
예배 회복되는 한 해 되길
처음 68여전도회장으로 임명을 받고 잠이 오지 않았습니다. ‘나같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지한 사람이 이렇게 영혼 섬기는 큰 직분을 감당할 수 있을까?’ 바로 무릎 꿇어 기도하는데 눈물이 앞을 가렸습니다.
“주님, 저 같은 자를 사랑하셔서 이렇게 귀한 직분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주님께서 영혼 사랑할 수 있는 힘을 주시고 맡겨주신 영혼들을 위해 울며 기도하는 자가 되게 도와주세요!”
직분을 임명받고 느헤미야서가 자꾸 떠올랐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우리 교회에서 풍성한 꼴을 먹던 제가 결혼하여 아이를 출산한 후로는 아이 핑계로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시는 예배를 드리지 못하면서 하나님 뜻대로 살 힘이 없어졌었습니다. 예배를 회복시켜 달라고 몸부림치며 기도했는데 요즘은 말씀을 들으니 살 것 같습니다.
불탄 성문과 무너진 성읍들을 보고 울며 슬퍼하며 수일 동안 금식하며 기도했던 느헤미야처럼 우리 영혼의 모습을 보고 울며 기도하며 금식하며 무너진 곳을 보수하고, 말씀을 낭독할 때 일어서서 말씀을 들었던 이스라엘 백성처럼 강단에서 목사님을 통해 선포되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며 예배가 회복되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예배가 회복되면 전도할 힘, 기도할 힘, 하나님 뜻대로 살 힘도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처럼 그 힘으로 ‘포기할 수 없는 구령의 해’에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에 구름떼처럼 수많은 영혼을 보내주실 텐데 우리 68여전도회가 그 일을 감당하는 자리에 있기를 원합니다.
올해는 머슴같이 일하고 주인처럼 복음과 교회를 보전하며, 먼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사랑이 우리 68여전도회 안에 넘쳤으면 합니다.
그 사랑 안에서 하나님께서 보내주실 많은 영혼들을 주님의 사랑으로 섬김으로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한 명 한 명으로 생명책에 기록되는 한 해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150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