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영적 흐름 주도하는 교회로 성장
- 교육 체계 갖춰 우수한 인재 배출할 수 있는 시스템 완비
- 지역 주민에게 각종 선한 영향력 끼치는 교회로 우뚝
설립 23주년을 맞이하여 교회신문 <영혼의 때를 위하여>에서는 대학쪾청년부부터 경로실까지 500여 명에 이르는 남녀 성도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다룬 질문은 다음과 같다. ▲10년 후 본인이 소속되어 있는 기관이 어떻게 변화될 것인가? ▲우리교회의 미래를 생각할 때 어느 부서가 가장 부흥되었으면 좋겠는가? ▲10년 후 어떤 교회가 되기를 바라는가?
연세중앙교회가 연희동에서 처음 개척한 이후 23년의 세월이 지났다. 그동안 우리 교회는 23년이라는 세월 동안 국내에서 첫 번째로 꼽힐 만큼 큰 성전을 하나님께 봉헌하게 되었다. 또한 지역사회를 섬기고, 한국교회의 영적 흐름을 주도하는 교회로 성장해 왔다.
이뿐만 아니라 어린이성경학교에서부터 목회자부부영적세미나에 이르는 동·하계성회를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윤석전 담임목사가 단독강사로 인도하는 등 한국교회사에 길이 남을 수많은 일들을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시행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우리 교회는 점점 늘어나는 성도들을 위해 그리고 은혜받은 목회자들을 위해 해야할 일들이 많다. 우선은 해외선교의 기틀을 더 다지며 더 많은 선교사를 파송해야 하고, 성전 주위 지역 주민은 물론, 서울과 한국의 전 지역에도 복음을 전해야 하는 막중한 사명이 있다.
그렇다면 성도들은 앞으로 10년 후쯤 우리 교회가 어떤 모습으로 성장하는 교회가 되기를 바라고 있을까. 설문조사의 내용을 살펴본다.
교육이 살아야 미래가 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성도들은 ▲‘장래 우리 교회에서 가장 부흥이 되었으면 좋을 곳’으로 ‘중고등부’(23%)를 1위로 꼽았다. 청년·대학부(20%), 주일학교를 포함한 교육기관(15%)이 그 다음을 이었다.
당연한 결과이기는 하겠지만, 이는 교회의 장래를 위해서는 교육기관에서부터 청년대학부에 이르는 젊음이 있는 교회, 생기가 넘치고 비전이 있는 교회로 계속해서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성도들에게 깊이 각인되어 있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을 것이다.
교회 비전에 대해 묻는 질문에 성도들은 지금의 복음사역을 끊임없이 전개하면서 교회의 장래뿐만 아니라 한국의 장래를 이끌어 갈 유능한 인재를 많이 배출할 수 있는 교육시스템이 탄생하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특히나 장년부에서는 지금의 교회부설 ‘E of E 선교원’과 ‘E of E 학원’이 한층 더 발전하여 서울시 최고의 교육의 중심지가 되기를 기대한다는 의견도 상당수 있었다. 이는 자녀교육에 대한 관심이 그만큼 크다는 것을 증명하는 하나의 예일 것이다.
고등부 서순원 부장은 “우리 교회 주변에 고등학교가 8개 있다”며 “전도하고 부흥해야 할 조건이 잘 갖추어진 셈이므로, 앞으로 고등부가 큰 부흥을 이룰 것”이라고 자신했다.
중등부의 한 교사는 “우리 교회가 운영하는 중고등학교가 설립되었으면 좋겠다”며 “가장 우수한 시설을 갖춰 우수한 영재를 하나님의 말씀으로 잘 가르치고 사회에서도 인정받는 뛰어난 인재를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해외선교와 영적 흐름을 주도하는 교회
성도들은 ▲‘10년 후 어떤 교회가 되기를 바라느냐’는 질문에서 해외선교(28%)에 가장 큰 비중을 두었다. 이를 위해 해외선교센터 건립, 선교사 양성 및 재원 마련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전국으로 복음의 사역을 전파하고, 이를 위해 목회자뿐만 아니라 평신도 훈련을 더욱 강화해야 하며, 주님의 심정을 더 가져 복음을 전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 밖에 5,000명의 성가대와 예배 부수가 더 늘어나야 한다는 의견이 뒤따랐다.
특이한 사실은 장년부층에서 연세타운에 관한 관심이 높다는 것이다. 교회를 중심으로 성도들간 교제가 더 활발히 이뤄져 사랑으로 하나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지기도 했다.
해외선교실의 한 성도는 “이웃과 함께하는 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그들의 아픔과 고통을 분담하며 지역사회를 이끌 수 있는 교회가 되기 위하여 더 현실적이며 구체적인 전도의 모델을 개발해야 할 것”이라며 “그러기 위해 실제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학생들의 공부방 운영 및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발전 계획 ‘미흡’ 아쉬워
이번 설문조사에서 성도들은 대체로 지금의 복음 사역을 계속해서 발전시켜 전세계 영혼구원에 앞장서는 교회로 우뚝 서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해외선교에 가장 큰 비중을 두고, 예배 부수가 더 많이 늘어나고 성가대원이 5,000명이 되기를 바란다는 점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더 창의적이고 현실 감각을 가진 비전에 대해서는 대체로 아쉬운 점이 있다. 기존에 실시하고 있는 제도가 더 발전해야 한다는 것에 인식을 같이 했으나, 더 새롭고 다양한 방면에서 복음 사역을 담당해야 한다는 의견은 다소 적었다. 예를 들어, 위성방송을 통한 선교의 방법, 인터넷 등 첨단 산업을 통한 복음 사역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지 못했다.
이는 관심이 없다는 측면보다는 원론적인 복음에 대한 열정은 있으되 그만큼 구체적인 계획에까지는 아직 미치지 못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앞으로도 복음의 열정에만 그치지 말고 더 체계화되고 구체화된 계획으로 수많은 영혼을 살릴 수 있는 교회로 성장해 나가야 할 것이다. 그것이 곧 사도행전적 목회를 회복하고, 한국 교회의 연합과 일치 운동을 이끌어내며, 세계 각국에 선교사를 파송하는 지름길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위 글은 교회신문 <154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