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기획]전도에도 스타일이 있다

등록날짜 [ 2010-02-16 09:56:26 ]

전도상 수상자 분석… 성격에 따라 방법 달라

전도 유형별 정리
■ 존대형=깍듯한 언어사용과 예의범절 갖춰
■ 전화응대형=상대방의 처지 잘 이해해|
■ 눈높이맞춤형=감정 풍부하고 낮아지는 자세
■ 사교형=꾸밈없고 소탈한 성품
■ 담대형=신앙 경륜이 묻어나는 저돌적인 형

전도에는 정도가 없다. 예수의 십자가 공로로 구원받은 체험과 감격, 그리고 천국과 지옥에 관해 실감 나게 느낀다면 누구나 주위에 있는 사람에게 예수를 전할 수 있고, 낯선 사람에게도 다가가 전도할 수 있다. 하지만 막상 전도에 나서려면 ‘내겐 특별한 전도 달란트나 능력이 없는데…’라며 망설여지기도 한다. 그렇지만 자신이 가진 성품 중에서 사소해 보이는 작은 ‘달란트’를 통해 그것이 전도에 사용될 때 얼마나 큰 위력으로 나타날 수 있는가를 안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우리 교회에서 우수전도자상을 수상한 사람들의 사소하지만 크게 쓰임받는 성격별 전도스타일을 분석해보았다. 사소해보이는 작은 달란트가 얼마나 크게 사용되는지 알아보고 용기를 내어 전도에 임해보자.

■유형1. 존대형= A권사는 목동네거리에서 전도하는데 그가 길거리를 걸어가는 사람들을 부르는 용어는 “아버님” “어머님”이다. 50~60대만 넘으면 “아버님” “어머님”이라고 칭하면서 예의범절을 갖춰 친절하게 커피를 권하면서 전도한다. 상대가 멀쑥한 신자든, 노숙자든 누구든지 A권사 앞에는 한 사람의 귀한 전도대상자이다. 이렇게 사람을 차별 없이 존대하면서 깍듯이 섬기니까 오히려 목동네거리 사람들이 “A권사가 왜 안 나왔느냐?”며 찾을 정도다.
A권사는 지난해만 합력전도를 통해 20여 명을 전도해 교회에 정착시켰다. 만약 자신이 깍듯한 언어사용과 예의범절을 가졌다면, 그것이 전도에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데 힘을 얻고 주님을 의지해서 전도에 나서보자.

■유형2. 전화응대형= B집사는 집에서나 길을 갈 때나 전도하러 나설 때나 언제 어디서든 늘 핸드폰 ‘통화 중’이다. 대부분 전도자들에게 하는 안부전화다. 몸 아픈 데는 좀 어떤지, 남편이나 아내의 문제는 어떻게 되어가는지 등 전도자에게 문제가 있을 때마다 통화를 해서 진실하게 묻고 성심성의껏 복음으로 응대해준다. B집사의 목소리가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니라도, 이처럼 상대방의 처지와 형편을 알아주고 마음을 같이해주는 B집사의 전화통화를 통해 지난해만 수십 명이 전도됐다.
만약 당신이 상대방을 위로하는 따뜻한 마음씨를 가졌다면, 그리고 전화하는 데 거부감이 없다면, 목소리가 좋지 않아도 진심으로 상대방의 처지와 형편을 알아주고 마음을 같이해준다는 그것만으로도 전도의 큰 힘이 된다. 지금부터라도 문제로 고민하는 지인에게 전화를 하고 따뜻하게 그의 마음을 위로해주라.

  
<사진설명> 전도는 전도자의 성격에 따라 방법이 다를 수 있다. 그러나 주님의 심정을 가져야 하는
원칙은 언제나 같다.


■유형3. 눈높이맞춤형= C집사는 다방면에 재능이 많다는 평을 듣는 인물이다. 머리도 좋고 사업가적인 수완도 있다. 그런 그가 전도에 나설 땐 자신을 낮춘다. 알코올 중독자를 만나면 그 사람의 입장과 처지로 내려가서 그를 사랑으로 섬겨준다. 찜질방에 가서는 아줌마들과 수다도 떨면서 그들과 사귀면서 전도도 한다. 인정도 많고 눈물도 많으며 감정도 풍부한 편인 그는 자신을 만나는 상대방의 이야기에 잘 동화해주면서 그 사람의 눈높이로 내려가서 전도한다. 만약 당신에게도 그와 같이 상대방을 잘 이해하고 자신을 낮출 마음가짐이 있다면 지금 전도에 도전해보라.

■유형4. 사교형= D집사는 우리 교회에 온 지 3년째인데 온 가족을 전도하여 다들 교회 각 기관에서 열심히 신앙생활하고 있다. 특별한 전도 노하우가 없어 보이는 D집사지만 그만의 스타일이 있다. 바로 꾸밈없고 소탈한 성품과 깊은 마음 씀씀이에서 찾을 수 있다. D집사 성격의 특징은 사람을 잘 사귄다는 것. 또 그는 순수하고 정직하고 마음이 깊다는 평을 듣는다. 제법 유복한 가정 형편임에도 절대 ‘티’ 내지 않는 것도 사귐의 한 비결이랄까. 또 그의 특징은 나눔이다. 무엇이든지 자신이 가진 것은 소탈하게 잘 나눠준다. 그런 그의 된장찌개 스타일의 후덕한 성품 덕인지 그의 주위에는 늘 사람이 따른다. 자신이 D집사처럼 사교적이고 후덕한 편이라면 이러한 성품을 발휘해서 관계전도로 나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유형5. 담대형= E집사는 우리 교회에 20년 가깝게 다닌 집사다. 영적인 복음도 많이 들었고 가족들에게 예수 믿는다고 핍박도 모질게 받았다. 그렇게 연단을 받은 영적 내공이 있기에 E집사는 빈부귀천 어떤 상황, 어떤 환경의 전도대상자 앞에서도 복음을 전할 때 담대하다.
만약 전도하러 나설 때 자신에게 내세울 것이 없다고 망설여진다면, 자신의 신앙의 경륜을 돌아보라. 그리고 믿음으로 살아온 지난날을 손꼽아보라. 주님 때문에 받은 수많은 핍박과 연단의 세월이 있었다면 그건 당신이 믿음으로 살아온 화려한 훈장이다. 눈물로 살아온 믿음의 세월이 있기에 당신이 나서서 전도만 한다면 당신 속에 계신 성령께서 할 말을 주셔서 담대히 복음을 전하게 될 것이다. 지금 성령을 의지해서 전도에 나서기만 하면 된다.                   
/특별취재팀

위 글은 교회신문 <180호> 기사입니다.

    아이디 로그인

    아이디 회원가입을 하시겠습니까?
    회원가입 바로가기

    아이디/비번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