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0-02-22 16:14:16 ]
“구원의 은혜 감사하며 사명 감당… 가족의 말 없는 협력이 큰 힘
충성할 환경 열어주시고 가정의 문제 해결해주시는 주님께 감사
두 달간 진행된 동계성회가 막바지에 이르러 목회자세미나만 남겨두고 있다. 올해도 한국교회 성도들의 영성 회복의 장이 흰돌산수양관에서 장엄하게 펼쳐질 수 있었던 것은 수많은 충성자의 땀방울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이들이 마음껏 충성하기까지엔 묵묵히 인내하며 이들을 기다려주는 이들이 있다. 바로 충성자들의 가족이다. 연세중앙교회가 매년 2차례씩 진행하는 흰돌산수양관 사역은 충성스런 성도들이 있어 가능하며, 그 충성자 가족들의 든든한 후원과 그들의 마음을 꼭 붙들어주시는 하나님이 계시기에 또한 가능한 일이다. 수양관 성회가 있을 때마다 식사와 배식을 주도적으로 담당하고 있는 충성실을 찾아 가족의 힘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들어보았다.
충성으로 받는 가족의 복
남편과 딸 셋에 손자까지 있는 장금기 집사는 충성하러 가기 전 일주일 먹을 음식을 다 해놓는다. 가족들은 장 집사의 충성 덕에 자신들의 범사가 잘되는 체험을 자주 고백한다. 이번에도 대학을 졸업하는 셋째 딸이 신입사원임에도 계장으로 발령이 났는데 온 가족이 “그게 다 엄마의 충성 덕”이라고 입을 모은다. 3월부터는 “엄마는 충성하고 전도만 하라”며 딸들이 생활비를 넉넉히 대주겠다고 해 자랑으로 함박웃음이다.
1주일에 3박 4일씩 그것도 일 년에 넉 달 동안 엄마와 아내의 부재를 견디는 건 힘들지만 하나님께서 충성을 기억하시고 믿음으로 세워 삶 속에서 늘 넉넉하게 갚아주시는 묘미를 알기에 가족들은 든든한 믿음의 장부들에게 말없이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김금열 집사는 아들의 전도로 우리 교회에서 처음 신앙생활을 했는데, 수십 년 앓던 류머티스성 관절염을 깨끗이 치유 받은 큰 체험이 있다. 남편과 아들은 김 집사의 든든한 후원자이다. 3박 4일 동안 자신들이 식사를 챙겨 먹거나 사 먹는 불편쯤은 기쁨으로 감당한다. 김 집사는 자신이 충성하면 겨울철에 남편의 일거리가 넘쳐나 경제적인 어려움이 없다며 ‘갚으시는 하나님’을 자랑한다.
<사진설명>일 년이면 동·하계 넉 달 동안 계속되는 성회 기간에도 충성자의 얼굴은 언제나 밝다. 그들을 든든하게 후원해주는 가족이 있고, 또한 그 가족을 보살펴주시는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이다. /사진 조중익 기자
가족 협력 없이는 할 수 없는 충성
조이자 집사는 올해로 12년째 흰돌산수양관에서 상주 충성하고 있다. 남편 이희연 집사도 충성의 동역자다. 동·하계 일 년에 넉 달간 부부가 함께 충성한 적도 몇 번 된다. 아내는 식당에서, 남편은 차량실에서 각자의 분량을 감당하고 있다.
김상중, 성미화 집사 부부는 교회 등록 후 3년간 성회 충성을 같이 다녔다. 워낙 부부가 일심으로 충성을 사모하니까 자녀 셋도 시간만 있으면 충성하려고 한다. 지금은 아들만 대학생이고 딸들은 졸업하고 직장에 다니는데, 직장에 다니는 딸들은 휴가 등을 충성으로 사용한다. 워낙 충성으로 다져진 가정이라 가족들이 충성으로 받는 영육 간의 기업을 알고 지혜롭게 충성의 반열에 서기를 사모한다.
상주 충성 13년 차인 박화자 권사는 “3박 4일간의 충성은 가족의 협력 없이는 할 수 없는 일”이라며 가족들에게 고마움을 표한다. 한 영혼이 천하보다 귀하다고 하였으니 흰돌산수양관에 수많은 사람이 와서 구원받고 은혜 받으니 복음을 수종 드는 충성이야말로 자신들의 ‘사명’이라고 고백하며 주의 일로 몸은 고되고 힘들어도 마음은 너무나 뿌듯하다고. 이 귀한 사명을 감당하도록 협력해준 가족들에게 눈물 나도록 고마움을 전한다. 박 권사 가족은 집회가 끝나는 토요일에 모두가 모여 오순도순 따스한 가족의 정을 나눈다고 한다.
위 글은 교회신문 <181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