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기획] 20년 동안 변함없는 전도의 삶

등록날짜 [ 2010-03-17 09:08:51 ]

늘 그 자리엔 그 사람이… 연합남전도회 전도부장 배영문 집사

오직 말씀에 의지하며 꾸준히 복음 전해 
변치 않는 믿음의 비결은 오로지 ‘기도’

주님의 몸 된 교회에서 가장 큰 일꾼은 누가 뭐라해도 전도자일 것이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께서 인류의 구원을 위해 이 땅에 오셔서 우리 죄를 위해 대신 죽으셨다는 사실을 알리는 것이 교회의 목적이자 성도의 의무이기 때문이다. 연합남전도회 전도부장 배영문 집사<사진, 51세>는 그런 의미에서 교회의 확실한 일꾼이다. 20년 동안 예배 때마다 늘 앞자리에 앉아 은혜 받는 일에 소홀함이 없었으며, 기도와 충성에도 늘 앞장 서 왔다. 주일 아침에는 예배를 위해 1~2시간씩 반드시 기도로 준비한다. 이는 언제나 은혜와 감사를 잊지 않으려 노력한다는 증거다.

무엇보다 전도에서 누구보다도 열정적이며 꾸준하다. 그의 전도에 의해 교회로 인도된 인원은 일일이 셀 수 없을 만큼 많다. 한두 해 정도는 좌절할 만도 한데 20년 동안 한결같이 그 자리, 그 시간에는 어김없이 그가 있다.
그렇다고 화려한 수식어가 붙지도 않았다. 누가 알아줄 만도 한데 그런 것을 원하지도 않는다. 다만 주님만 알아주시길 바랄 뿐이다. 때로는 우직하게, 때로는 단순하게 오로지 하나님만 기쁘시게  하며 달려왔다. 평신도로서 하나님 앞에 충실하게 살아온 그의 비결은 무엇일까.

전도 현장엔 그가 있다
배영문 집사는 올해로 3년째 토요일마다 구로구 고척근린공원에서 노방전도를 하고 있다. 올해는 특별히 전도 정예요원을 만들고자 남전도회원들을 대상으로 토요일 오후 전도에 앞서 찬양과 기도, 전도와 관련된 교육 등을 병행하며 전도자를 양성하고 있다. 배 집사는 올 한해 언제 어디서나 스스럼없이 전도할 수 있는 정예요원을 양성하여 남전도회의 전도 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매주 토요일 오후, 고척근린공원에서는 배 집사와 이들 전도자들을 만날 수 있다. 너무나 다양한 사람을 만나는 공원에서의 전도이다 보니 어린아이에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연령층을 상대할 수 있는 노하우가 필요하다. 눈높이에 맞춘 전도가 필요한 것이다. 그러다 보니 사람과 사람을 대하는 예절이 없이는 전도의 접촉점을 이루기도 힘들다. 무작정(?) 충만함으로 전하는 것은 그만큼 무리가 따를 수밖에 없다.

공원이라는 특수한 장소에서 매주 같은 시간 꾸준하게 전도하니 각계각층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전혀 예수를 모르는 이들에서부터 교회를 다니다 실족한 이들까지, 그들에게 올바른 예수를 전해주고 교회에서 생기는 오해도 풀어줄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라도 예의범절과 신앙교육은 필수다. 배 집사는 계속적으로 전도자를 양성해 나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20여 년 동안 전도하면서 겪었던 경험이나 방법 등을 남전도회원들과 공유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각 기관에 소속된 전도부장을 대상으로 먼저 실시하고 있는데 전도를 하고자 하는 의욕이 있으신 분들은 누구나 환영합니다.”

예배 전에는 항상 기도로
배영문 집사는 1990년 3월 11일에 우리 교회에 등록했다. 이후 지금까지 주일예배 전에는 항상 기도로 준비한다. 오전 11시 예배를 위해 늦어도 8시 이전까지는 미리 나와서 기도하며 말씀에 은혜 받아 왔다. 항상 앞자리에 앉아 예배를 드리며, 기도와 전도의 자리에도 소홀함이 없다. 이 단순하고도 간단한 삶의 실천이 20년 동안 변함없이 전도자의 삶을 살게 만든 원동력이 됐다.

“예배시간에는 항상 앞자리에 앉아서 은혜 받으려고 했습니다. 철야기도, 새벽예배 때도 미리 나와서 기도하고 말씀을 들었습니다. 언제나 말씀대로 순종하려고 했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말씀을 통해 은혜 받으니 당연히 삶 속에서 전도가 되고, 전도의 열매가 맺혔습니다. 흔히 전도자들을 보면 대개 단기적인 성과를 얻으려고만 합니다. 주님께서는 전하라고만 했지 그 이상의 것을 요구하시지는 않았습니다. 씨를 뿌리다  보면 거둘 수 있는 날도 올 것이고 그러다 보면 값진 열매도 얻을 수 있지 않겠습니까. 무엇보다 중요한 건 꾸준함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남전도회는 토요일마다 전도의 시간을 마련해 회원들이 하루 정도는 전도에 매진할 수 있도록 했다. 시간이 허락하는 이는 누구나 환영이다. 배영문 집사는 “하루 정도는 전도를 위해 투자 할 수 있는 신앙이 되었으면 한다”며 “혼자서 전도하기 두렵고 꺼려지는 이들도 모든 자료가 준비되어 있으니 의욕만 있으면 누구나 같이 전도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자리에서는 배 집사의 오랜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으며 정말 쉽고 재밌게 전도할 수 있는 방법도 가르쳐 준다.


매주 토요일 오후 구로구 고척근린공원에서는 배영문 집사와 남전도회
회원들이 함께 전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나는 할 수 있다’는 긍정적 마인드로
전도에는 왕도가 없다. 어떤 전도가 더 효율적이라는 것도 사실 존재하지 않는다. 삶 가운데에서는 직장생활을 잘하며 전도의 기회를 늘 엿봐야 하고 가정에서는 가장의 역할을 잘하며, 친.인척에게도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배영문 집사는 지금까지 환경과 처지를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영혼 사랑함으로 최선을 다해 복음을 전해왔다. ‘나는 안된다’는 부정적인 생각이 전도자의 적이라는 것을 안다.

“성도들이 이렇게 말하는 것을 봅니다. ‘나는 안 돼, 저 사람은 안 돼’라며 말을 통해 아예 전도의 기회를 닫아버리는 경향이 많습니다. 말로써 닫아버리면 역사하지 않는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그 버릇을 쉽게 고치지 않습니다. 안 된다고 결론 내리지 마십시오. 전도뿐만 아니라 삶 속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버릇처럼 말 하는 그것 때문에 모든 일들이 안 될 수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삶도 바뀌지 않겠습니까. 나는 할 수 있다는 늘 긍정적인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전도는 오로지 주님께서 하시는 것이다. 우리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성령을 의지하여 씨를 뿌리고, 거두시는 이는 주님이라는 믿음을 가질 때 열매도 맺히게 될 것이다. 20년 동안 변함없이 복음을 전하며 언제나 그 자리, 그 시간을 지켜온 배영문 집사처럼 늘 한결같은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할 것이다.                                          

위 글은 교회신문 <184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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