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0-09-14 07:15:45 ]
성경 속 이야기 거울삼아 끝까지 믿음 지켜나가야
하나님이 모세를 통하여 우리 인간에게 주신 첫째 계명은 “나 외의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다. 우리를 질투하실 만큼 하나님의 사랑은 절대적이어서 그 어떤 속이는 우상에게도 우리를 양보하지 않으신다.
하나님을 떠나 우상숭배에 빠진 이스라엘 백성은 그때마다 수많은 고통과 저주 속에 살았다는 것을 성경에서 알 수 있듯 하나님은 우상숭배 하는 것을 가장 미워하셨고 자손 삼사 대에 이르는 죗값을 물으셨다. 그러나 하나님을 사랑하고 섬기는 자에게는 천대에 이르는 은혜를 베푸셨다.
이스라엘 민족이 하나님을 배반하고 이방신을 섬겨 하나님의 진노 가운데 머물렀을 때 우상을 완전히 도말하고 하나님의 마음을 가장 흡족하게 해 드린 영적 지도자가 나타났는데 이는 엘리야와 요시야였다.
우상과 싸워 이긴 엘리야
가나안에 정착한 이후 이스라엘 백성은 이방문화와 종교를 접하면서 끊임없이 우상숭배의 유혹을 받았다. 가나안 땅에 농사를 짓기 시작하면서 애굽 종살이에서 해방과 구원을 베푸신 하나님을 기억하기보다는 생업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비를 내려주는 신을 더 원했다.
엘리야는 하나님의 은혜를 저버리고 바알을 따라가는 이스라엘 백성을 향하여 신앙의 결단을 내리도록 요구했다.
“너희가 어느 때까지 두 사이에서 머뭇머뭇하려느냐 여호와가 만일 하나님이면 그를 좇고 바알이 만일 하나님이면 그를 좇을찌니라”(왕상18:21).
엘리야는 모든 백성이 보는 가운데 바알과 아세라를 섬기는 아합 왕과 그를 추종하는 바알 선지자를 상대로 불로 응답하는 신이 참된 신임을 가려내는 영적 대결을 선포했다. 엘리야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능력을 확신했고 사람이 만들어낸 우상의 허구를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기에 “너희 신이 묵상하고 있는지 잠깐 나갔는지 길을 행하는지 혹 잠이 들었는지 모르니 큰 소리로 부르라”며 조롱할 만큼 바알 선지자 450명 앞에서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았다. 바알 선지자들이 온 종일 바알을 부르며 불이 내리기를 기다렸지만 아무런 응답이 오지 않자 엘리야는 단 한 번 드린 기도로 제단 위의 모든 번제물과 물을 핥고도 남을 만큼 큰불을 끌어내려 그가 믿는 여호와 하나님만이 참 신임을 드러냈고 모든 백성이 거짓된 우상을 버리고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는 능력을 나타냈다.
온 나라에 우상숭배 금지한 요시야
요시야는 여덟 살에 유다의 왕위에 올랐다. 그 당시 유다는 정치적으로나 종교적으로 혼란하였고 바알, 아세라, 아스다롯, 일월성신과 같은 우상이 만연했다.
어린 요시야 왕은 그의 아버지 아몬과 할아버지 므낫세의 악행을 따르지 않고 하나님 보시기에 흠이 없을 만큼 정직한 사람이었으며 어느 쪽으로도 치우치지 않는 정치 지도자였다. 요시야는 오랫동안 우상숭배로 방치한 성전을 깨끗이 보수했으며 그 과정에서 발견한 율법 책에 기록된 말씀을 준행토록 명하였다. 또 유월절을 다시 소생하여 이날을 지키게 했으며 모든 백성에게 여호와를 섬기며 복종하게 했다. 그는 온 나라에 종교개혁을 단행하여 우상숭배를 금지했다. 개혁을 단행할 때는 거센 저항과 반발이 일어나지만 요시야는 반대여론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모든 우상과 그 제단을 불태우고 우상숭배 하는 제사장들을 모조리 내쫓았다. 우상의 흔적조차 용납하지 않았던 요시야의 과감한 개혁은 이스라엘 역사상 전무후무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요시야와 같이 마음을 다하며 성품을 다하며 힘을 다하여 여호와를 향하여 모세의 모든 율법을 온전히 준행한 임금은 요시야 전에도 없었고 후에도 그와 같은 자가 없었더라”(왕하23:25).
요시야는 어린 나이에 즉위하였으나 31년간 유다를 치리하였으며 유다에 내릴 재앙을 자기 당대에 보지 않는 복을 받았다.
끝까지 정결한 신앙으로
주님이 다시 오실 그날에는 세상과 더불어 더럽히지 아니하고, 믿음의 정절을 지킨 자를 찾으신다고 했다(요한계시록 14장). 그러나 세상과 벗하고 우상에게 경배하던 자들은 불과 타는 유황 못에서 세세토록 고난을 받는다고 했으니 성도들이 인내로써 신실하게 믿음을 끝까지 지켜야 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마지막 때가 가까움을 볼수록 정결한 신앙을 지켜 주님 맞이하는 신부의 믿음으로 설 수 있기를 소망한다.
“이러므로 우리에게 구름 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이 있으니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 버리고 인내로써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경주하며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히12:1~2).
위 글은 교회신문 <208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