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0-10-04 23:12:45 ]
영국 ‘설교의 왕자’
찰스 스펄전 (Charles H. Spurgeon)
스펄전은 ‘설교의 왕자’라고 불릴 정도로 뛰어난 설교가였다. 그 시대에 천만 명이 넘는 사람에게 설교했고, 모든 교단을 통틀어 가장 영향력을 주는 뛰어난 설교가로 알려졌다. 스펄전의 설교는 많은 언어로 번역되어 200년이 지난 지금도, 세계 모든 교회 설교가가 인용할 정도로 유명하다.
그는 1854년에 영국 런던에서 가장 큰 침례교회에 설교가로 초청되었고, 평균 출석하는 교인 수를 6천 명에 이르게 하였으며, 많을 때는 2만 명을 초과하는 때도 있을 정도로 부흥시켰다. 1857년 가을에 런던에 있던 수정궁에는 2만 3654명이라는 많은 사람이 스펄전의 설교를 들으러 왔다.
스펄전은 세계로 나가 대중 복음 전도 집회를 인도하기도 하였다. 1865년에는 이탈리아에서, 1866년에는 스코틀랜드에서 대중 집회를 인도하였고, 1867년에는 독일을 방문해서 주 평균 8~12회 정도 대중 집회를 인도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그는 교단 성장과 세계선교를 위해서 런던 침례교 연합회를 설립하기도 하였다.
스펄전은 설교 이외에 교육에도 많은 관심이 있었다. 먼저 복음주의 교역자 양성을 위해서 목회자대학을 설립했다. 청교도적이며 보수적인 노선을 추구한 스펄전 대학은 소수 인원을 선택하여 합숙 훈련하게 했다. 학생들에게 수업료, 기숙사비, 생활비, 의복과 책까지도 무료로 지원하였고, 교수진은 성실하고 신앙이 깊은 목사들이 임명되어 학생들의 영적 성장을 도왔다. 이렇게 배출한 학생들이 900명에 달했고, 그들을 통해서 많은 복음주의 교회가 세워졌다. 또 어린 고아들을 양육하고 교육하기 위하여 고아원을 설립하였다.
스펄전은 신학적으로 청교도주의 입장을 취하고 있었다. 따라서 그는 청교도주의가 주장하는 칼뱅주의, 경건주의, 성경 중심, 그리스도 중심의 설교를 하였다. 청교도주의 설교를 하였기 때문에 침례교 목사인 스펄전은 특별히 장로교 목사들에게서도 지금까지 존경받고 있다.
위 글은 교회신문 <211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