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 사물 특별 전시회] 다윗의 물맷돌, 향유, 무교병… “어! 성경이 보이네”

등록날짜 [ 2010-11-08 21:43:42 ]

‘성서 사물 특별전시회’, 인천 송도에서 개최
성경에 나오는 물품 500점 전시, 생동감 넘쳐 



세계기독교박물관(관장 김종식)이 인천 송도에서 ‘성서 사물 특별전시회’를 개최한다. ‘더 바이블 엑스포 2010’과 더불어 개최하는 이번 전시회에는 박물관이 소장한 1만 3000점 중에서 성경에 나오는 물건 500여 점을 골라 전시하며, 전시기간은 10월 1일(금)부터 바이블 엑스포가 끝나는 시기까지 수개월간 지속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전시품 중에는 특히 한국 기독교인들이 궁금해하는 물매, 옥합, 수금, 가시채, 과부 옷, 렙돈, 역청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쥐엄열매, 겨자씨, 몰약 등 식물도 함께 전시한다. 오래된 전시품으로는 4500년 전에 사용한 중기청동기시대 등잔을 비롯하여 아브라함 시대 항아리, 예수님 시대 그릇들과 생활도구들도 수십 점 전시한다.

아기 예수가 탄생하였을 때 동방 박사들이 선물로 드렸다는 황금과 유향과 몰약은 여태까지 우리의 상상 속에 머물러 있었으나, 이번 전시회에서는 보배합 옆에 나란히 놓여 관람객에게 실제로 선보이며 생생함을 더한다.

특히 어린이를 위해 나드 향기 맡아보기, 물매로 골리앗 맞히기, 세겔 낚시 등 체험코너를 마련했으며 향유, 일곱 촛대, 무교병 등 이스라엘에서 직수입한 기념품도 살 수 있다.

2주간 시험 운영기간을 거쳐 전시품을 엄선하였다는 김 관장은 “우리나라에서 먼 중근동 지방의 문화와 관습을 제대로 이해하지 않고는 성경을 재미있게 읽기 어렵다”면서 “기독교인뿐 아니라 주변을 산책하던 일반인들도 전시장에 들어와 탈무드, 할례 도구 등을 보면서 매우 신기해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태백에서 사전 답사 목적으로 방문했다는 한 목사는 “옥합을 깨뜨리면 나드 향유가 다 쏟아졌을 텐데 도대체 깨뜨렸다는 것이 무얼 말하는 것인지 그동안 매우 궁금했었다”면서 김 관장의 설명을 열심히 듣고 있었다.



이번 성서 사물 특별전시회에는 토라관, 도량형관, 유대관습관, 농기구관, 식물관, 고고학관, 의상관, 무기관, 향료관, 등잔관 등이 마련되어 있다. 도량형관에서는 무게를 재는 명칭과 간칭 저울, 부피를 재는 스아와 말과 되, 길이를 재는 규빗 등이 전시되어 있다. 그리고 농기구관에서는 타작기, 쟁기, 멍에, 가시채, 키, 맷돌 등이 전시되어 있고 의상관에서는 채색 옷, 과부 옷, 굵은베, 면박, 세마포 등을 볼 수 있다.

교회에서 단체로 방문할 때 이용할 수 있도록 100명 이상이 함께 앉아 예배드릴 장소가 전시장 내에 마련되어 있으며, 사전에 예약하면 30분 정도 특강도 들을 수 있다.

중학교 때부터 성경에 나오는 물건이 무척 보고 싶어 이 일을 시작했다는 김종식 관장은  코트라(KOTRA,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재직하는 동안 이스라엘, 이집트 등 세계 5개국에 살면서 26년 동안 성경에 나오는 물건들을 수집했다. 충북 제천에 부지 11만㎡(3만 3000평)을 마련하여 놓고, 바이블 엑스포가 끝남과 동시에 그동안 모은 물품들을 한 곳에 전시할 예정이다.

관람 시간은 아침 10시부터 저녁 8시까지이며, 주일에는 낮 12시에 문을 연다. 전시장은 인천 지하철 1호선 센트럴파크역 4번 출구 앞에 있는 ‘트라이-볼’이다. 입장료는 3000원이며, 어린이는 2000원이다.

문의: 02-415-2259
자료 출처:
www.segibak.or.kr(세계기독교박물관)

위 글은 교회신문 <216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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