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을 맞이하며] 영원히 행복한 그날을 위해

등록날짜 [ 2011-04-29 16:06:01 ]

신앙생활을 하는 근본 목적은
첫째 부활에 참여하기 위한 것

기독교는 부활의 종교다. 이는 사람이 한 번 죽는 것으로 끝나지 않으며 또 다른 세계가 있다는 것이다. 성경은 분명히 사후 세계와 부활을 정확하게 증거하고 있다. 또 부활에 참예할 자에 대해서도 말하고 있다(계20:4~6).

이를 첫째 부활이라 하며, 이 첫째 부활에 참여하는 자는 ▲예수를 증언함과 하나님 말씀 때문에 목 베임을 당한 자들의 영혼 ▲짐승과 그의 우상에 경배하지 아니하고 그들의 이마와 손에 그의 표를 받지 아니한 자들이다.

전자는 예수와 복음 때문에 순교당한 자들을 말하고, 후자는 예수를 사랑하기 때문에 우상을 섬기지 않는 사람들, 즉 잠재적 순교자를 말한다. “이 첫째 부활에 참예하는 자들은 복이 있고 거룩하도다”(계20:6)고 말씀하고 있다. 왜냐하면, 이들은 그리스도의 제사장이 되어 그리스도와 더불어 천년왕국에서 왕 노릇하는 축복을 받을 것이기 때문이다.

천년왕국에는 많은 백성이 살아간다. 그곳에는 그리스도와 더불어 그들을 통치할 왕권자가 있어야 한다. 순교한 성도들이 천년왕국이나 천국에서 높임을 받는 일은 지극히 당연하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이 같은 순교자의 상급 부활, 즉 더 좋은 부활에 대한 소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히11:35).

부활은 역사적인 사건이다. 그런 의미에서 부활절은 예수께서 우리에게 사망을 극복하고 영생의 소망을 준 날이다. 만약 예수 한 분의 부활로만 그친다면, 우리가 기뻐할 이유가 없다. 또 예수를 믿어야 할 아무런 이유도 없다. 예수의 부활은 곧 우리 믿는 자들의 부활을 보증한 날이기 때문에 더 값진 것이요, 소중한 것이며,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는 이유와 목적이기도 하다.

세상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그 말씀대로 신앙생활을 하다 보면 환경적으로 물질적으로 많은 제약이 따른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을 견뎌내고 이겨낼 수 있는 것은 오로지 예수께서 다시 오시는 그날 첫째 부활에 참여하기 원하는 소망 때문이다. 주님을 사랑하는 신부로서 영원히 하늘나라에서 왕 노릇하기 위해서다. 이러한 부활의 믿음이 우리들 마음속에 영원히 살아 숨 쉬는 그것이 부활절을 맞은 성도들의 바른 마음자세임을 잊지 말자.     

위 글은 교회신문 <239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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