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강림절의 의의와 목적] 성령강림 후 세워진 교회

등록날짜 [ 2011-06-07 18:04:17 ]

우리가 기억해야 할 기독교 3대 명절로는 성탄절, 부활절, 성령강림절이 있다. 성탄절은 예수께서 탄생하신 날이고, 부활절은 예수께서 우리를 위해 돌아가시고 3일 만에 부활하신 날이며, 성령강림절은 예수께서 약속하신 성령강림으로 이 땅에 최초로 교회가 탄생한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유월절에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예수께서는 부활하신 후 40일간 제자들과 함께하시다가 승천하셨다. 그리고 승천하신 후 열흘이 지나 오순절이 되자 성령께서 강림하셨다.

우리는 여기서 성령이 특별한 날, 곧 이스라엘 3대 절기 중 하나인 오순절에 맞춰서 강림하신 것을 알 수 있다. 구약 오순절과 신약 성령강림 사건의 의미를 알아보자.

구약의 오순절
구약 성경에는 유대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세 절기인 유월절, 오순절, 초막절이 나온다. 이 중에서 오순절은 밀을 수확한 것을 하나님께 감사하여 드리는 절기인 동시에, 시내산에서 모세가 율법을 받은 것을 기념하는 절기다. 구약 오순절은 맥추절, 또는 칠칠절이라고도 하는 풍성한 수확 절기로서, 가난한 자와 의지할 곳 없는 객들이 굶주릴까 봐 일부러 밭에 이삭을 남겨둘 정도로 사랑과 나눔의 절기다.

또 오순절은 하나님의 말씀이 풍성한 절기다. 오순절은 추수 절기일 뿐만 아니라, 모세가 시내산에서 하나님의 율법을 받은 것을 기념하기 위한 절기다.

하나님의 말씀은 죄악이 관영한 세상에서 이스라엘을 인도하신 말씀이자, 우리를 영원한 천국으로 안내하는 능력과 권능의 말씀이다(시119:105). 하나님께서는 이처럼 주의 백성에게 육체의 양식을 주실 뿐만 아니라, 영의 양식도 풍성하게 공급해 주신다.

신약의 오순절
신약 오순절은 성령께서 강림하신 날이다. 성령강림은 성경과 예수를 통하여 예고한 하나님의 약속을 성취한 사건이며, 마지막 시대를 여는 새로운 변화의 사건이다.

구약시대에 율법을 받고 하나님의 신이 임재하는 것은 소수 사람에게만 허락한 것으로 제한적이며 일시적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누구도 예외 없이 모두 하나님의 영으로 침례받고, 예수 그리스도의 영으로 충만할 수 있다.

또 신약 오순절은 성령께서 영혼을 추수하려고 교회를 세운 날이다. 하나님께서는 세상 모든 민족이 구원을 얻기까지 쉬지 않으시며, 세상 모든 육체가 주의 영광을 볼 때까지 일하신다. 추수할 것은 많되 일군이 적다는 예수의 탄식은 지금도 계속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령님의 부르심에 따라 우리 가족과 이웃을 구원의 길로 인도해야 할 것이다.

성령 임재와 성도
오순절의 축복과 역사는 구약에서 시작해서 신약을 거쳐 오늘날 우리에게도 계속되고 있으며, 예수께서 재림하시는 때까지 계속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영적 추수의 기쁨을 누리고 말씀의 능력 속에서 살아가기를 원하신다. 그래서 믿고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신다(눅11:13).

성령의 임재는 십자가 구원을 현재에도 체험하게 한다. 성령을 받으면 성령의 능력으로 예수를 증거하며 우리가 주님을 위해 살 수 있게 한다.

그로 말미암아 예수를 부인하던 베드로가 변하여 주를 위해서 십자가를 거꾸로 지고 죽을 수 있었고, 기독교인들을 핍박하던 사울이 이방인을 위해서 복음을 전파하는 바울로 변할 수 있었던 것이다.

성령과 함께하면 수고와 어려움이 오히려 기쁨이 된다. 주를 위해서 매 맞는 일, 불쌍한 이웃을 위해서 희생하는 일, 복음을 위해서 순교하는 일이 오히려 기쁨이요, 자랑이 된다. 성령 받은 이라면 이러한 일에 기꺼이 동참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위 글은 교회신문 <244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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