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추감사절을 맞으며] 자신이 받은 은혜 생각하며 내 영혼의 수확도 돌아봐야

등록날짜 [ 2011-07-06 09:26:54 ]

맥추감사절은 구약 3대 절기 중 하나인 맥추절을 계승한 절기다. 유대인들의 추수감사절이던 맥추절은 히브리 원어로는 ‘하그 하카츠르’며 ‘거두어 수확하는 절기’란 뜻을 담고 있다.

맥추절은 관련 명칭 중 가장 오래된 것이며(출23:16) 후대에는 일반적으로 칠칠절, 오순절 등으로 불렀다. 칠칠절(七七節)은 보리 수확 첫 단을 하나님께 드린 초실절(初實節)에서 시작하여 7주간 곡물 추수기가 끝난 뒤 시기이기 때문에 붙은 명칭이다. 오순절(五旬節) 또한 추수기와 관련한 말로, 이날이 초실절 다음 날부터 계산하여 제50일째 되는 날에 해당하기 때문에 붙은 명칭이다.

추수와 관련하여 이스라엘에는 다른 나라에 없는 독특한 풍습이 있는데, 그것은 가난한 자와 나그네를 위하여 밭 모퉁이 곡식을 거두지 않으며 나무의 열매도 다 거두지 않는 것이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은 빈부귀천을 막론하고 모두 택함받은 하나님의 백성이며 한 형제라는 공동체 의식에 기초한 것으로서, 가난한 자들을 자연스럽게 구제하는 방법이 되었다(레23:22).

맥추감사절이 이스라엘 전통 절기의 하나인 맥추절에서 유래하기는 했지만, 곡물 수확 후 감사제를 드리는 것은 유대인들만의 전유물은 아니었다. 농경생활을 하는 모든 나라에서는 비록 형태는 다르지만 수확에 따른 감사제를 드렸다.

이 맥추절은 한 해 수확을 끝낸 기쁨 속에서 그 수확을 주신 하나님께 기뻐하며 감사를 드린 축제였다. 동시에 인생의 모든 것은 오직 여호와께로만 말미암는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고백하는 심정으로 모든 일상을 잠시 중단하고 하나님을 향한 자신의 신앙을 재무장하는 날이기도 했다.

현대를 사는 우리도 맥추감사절을 맞을 때마다 감사의 축제 속에서 하나님 제일주의 신앙으로 재무장해야 하겠다. 특히 단순 농경 사회가 아닌 현대 사회에서 ‘나는 지금 어떤 사업을 하여 내 인생에 필요한 것을 공급받고 있는가, 또 거기서 얼마만큼 추수했는가’를 돌아보아야 하겠다. 또 육신을 위한 추수와 함께 영혼의 추수 곧 전도 사역에서도 얼마만한 수확을 이루었는지 돌아보아야 하겠다.

위 글은 교회신문 <248호> 기사입니다.

    아이디 로그인

    아이디 회원가입을 하시겠습니까?
    회원가입 바로가기

    아이디/비번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