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추수감사절에 즈음하여] 당신은 누구와 교제를 할 것인가

등록날짜 [ 2011-08-30 19:36:04 ]

제사는 어떤 이유든 분명 귀신과 교제하는 것
하나님과 교제하는 자만 천 대의 복 허락하셔

인간이라면 마땅히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땅의 소산을 허락해주신 것을 감사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세상 사람은 어떠한가. 모든 자연만물을 주시고 동식물이 잘 자랄 수 있게 햇빛과 공기와 물을 주셔서 자연이 주는 소산물을 수확할 수 있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하지 않고, 자신의 조상이 그런 모든 복을 주었다며 조상에게 제사하고 있다. 조상을 섬긴다는 명목으로 우상을 섬기는 모습을 바라보시는 하나님의 심정은 얼마나 아프실까.

바로 이 점 때문에 우리 연세중앙교회에서는 항상 추석 바로 전 주일을 추수감사절로 지킨다. 많은 사람이 추석이라는 명절을 빙자하여 우상 앞에 절하기 전에 주님의 상한 마음을 위로해드리고 우상 숭배에 한발 앞서 온전한 감사를 하나님께 올려드리려는 진실한 믿음으로 우리 교회는 추석 전 주에 추수감사절을 지키는 것이다.

이제는 주님이 내게 무엇을 해주기를 바라는 기도를 하기보다, 내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피 흘려 죽임당하기까지 나를 극진히 사랑하신 예수 그리스도께 내가 무엇을 해드릴까 하는 기도를 해보자.모든 만물을 누리며 살 수 있도록 축복하신 주님의 은혜를 알지 못하는 세상 사람이 우상 앞에 절할 때, 주님의 상한 심령을 위로하고 어떻게 하면 기쁘시게 해드릴 수 있을까를 먼저 고민하는 철든 신앙인이 되어야 할 것이다.

미풍양속일 수 없는 제사
원래 제사는 고대에 원시생활을 하던 사람들이 천재지변이나 질병 또는 불가항력적인 것에 대항하여 알지 못하는 이에게 기원(祈願)하면서 시작한 것이다. 그러던 것이 중국 송나라, 명나라 때 학자들이 성리학이라는 학문으로 정립하자, 조선에서도 16세기 중엽부터 제사가 성행하게 되었다. 성리학이 심화되면서 ‘주자가례(朱子家禮)’가 정착하고, 이에 명시한 4대 조상까지 제사를 지내는 유교적 조상숭배 풍속이 오늘날까지 행해지고 있다.

중국을 통하여 들어온 유교적인 조상숭배가 진정한 우리의 고유문화이며 미풍양속일까? 하나의 학설로 성립된 성리학이 우리의 영원한 생명까지도 책임져줄 것인가? 자신의 문제도 해결하지 못해 죽은 조상들이 살아 있는 우리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가?

성경에는 우리의 인생길에 대해 어떤 삶을 살아야 할 것인가를 잘 설명해주고 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죄와 저주와 질병을 담당하시고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부활하시어 성령을 보내주셨다. 이것을 믿는 자는 영원한 나라에서 영원한 생명으로, 영원히 행복을 누릴 수 있다.

우리는 선택해야 한다. 세상풍속을 만들고 좇게 만드는 마귀에 속하여 우상숭배함으로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나의 자손이 삼사 대 저주를 받게 할 것인가, 아니면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순종하여 그분께 감사하고 예배드려서 자손 천 대에 복을 누리게 할 것인가. 당신은 누구와 교제하기를 원하는가.

매년 명절이면 연세중앙교회에서는 성회를 개최하여 하나님의 축복받을 자리를 만든다. 예수를 믿는 성도들은 우상숭배 하는 가족과 친척, 민족이 회개하고 돌이켜 하나님을 섬기는 날이 속히 오도록 하나님 앞에 눈물로 부르짖으며 그들의 죄를 내 죄로 여기고 회개하며 하나님의 거룩한 문화가 이 땅에 이루어지기를 기도한다.

살아 계신 부모에게 진정한 효를
명절이면 우리는 언제나 천리 길을 마다않고 교통대란을 겪으며 고단한 몸으로 귀향한다. 이는 사실 명절이라는 계기로 돌아가신 부모나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고 그것으로 불효를 면했다는 위안을 삼고자 하는 효심에서 출발한 행위일 것이다. 그러나 죽은 부모에게 효도하기 위한 수고를 하기에 앞서 살아 계신 부모에게 효도하는 것이 더 중요한 일이 아닐까.

성경 말씀에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 있는 첫 계명이니 이는 네가 잘 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엡6:2~3)고 했으니, 살아 계신 부모에게 초점을 맞춰 효를 행하는 것이 바른 일일 것이다. 그러나 살아 계신 부모보다는 죽은 조상에게 더 많은 정성을 쏟는 것이 오늘날 우리나라 명절의 현실이다.

한 잔의 물에 감사하고, 한 사발의 밥에 감사하고, 추석빔에 감사하고, 주변 생활을 쾌적하게 해주는 모든 것에 일일이 감사하며, 진정한 명절을 맞이하는 것은 우리나라만의 좋은 풍습이다.

그렇기에 우리 그리스도인은 감사의 대상을 더욱 분명히 하여 천지 만물을 지으시고 이를 다스리시며 지금까지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이를 표현해야 할 것이다.

그런 다음 살아 계신 부모에게 천국에서 다시 만나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소망을 전해주는 진정한 효를 행해야 할 것이다. 이것이 곧 추석을 맞이하는 그리스도인의 바른 자세가 아닐까.

신령하고 참된 축복을 소유하자
이제 곧 3000만 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추석을 맞이하여 햇과일과 햇곡식을 차려놓고 조상이라는 이름으로 속여 절 받기를 좋아하는 악한 영 귀신에게 제사를 지낼 것이다. 하나님께서 주신 풍성한 오곡백과 등 천지 만물을 누리면서도 악한 영에게 속아 조상이 주었다고 귀신에게 절하며 우상숭배 할 때 하나님의 마음은 얼마나 아프시며, 인간의 배신에 대해 얼마나 분노하실까.

우리는 추수감사절을 맞이하여 오직 천지 만물을 주시고 그 아들 예수를 주셔서 구원의 열매를 맺게 하신 하나님께만 경배하고 예배드려야 한다. 이제 곧 추수감사절 축복성회가 열린다. 우리 성도는 온 가족이 우상숭배를 떠나 하나님이 주시는 신령하고도 참된 축복을 누리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가정이 되어야 할 것이다. 그리하여 영육 간에 풍성한 열매를 맺는 추수감사절이 되길 바란다.

위 글은 교회신문 <255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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