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획] 성경 속 주인공이 되어 읽어라

등록날짜 [ 2012-01-26 15:47:41 ]

하나님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심정으로 읽으면
어느 순간 성경 전체가 한눈에 들어오게 될 것

성경을 읽을 때는 먼저 성경이라는 드라마 속의 주인공이 바로 오늘 말씀을 듣고 움직이는 나라는 인식을 분명히 하고 읽어야 한다. 그래야 성경 속의 엄청난 역사가 바로 나의 사건, 나의 몫이 된다.

창세기 1장에 나오는 천지창조 사건을 읽을 때, 웅장한 매머드급 사건이 하나님의 말씀 한 마디 한 마디와 동시에 생겨나는 모습을 눈으로 보듯 현장감이 넘치게 읽는다면, ‘아, 모든 것이 하나님이 하신 말씀대로 이루어지는구나! 그렇다면 나도 그분이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겠다’는 마음이 생긴다. 성경이 곧 내가 행동해야 할 내 삶의 지침서임을 깨닫는 것이다.

하나님의 목소리에 절대 순종하며 읽어라
그리고 성경을 읽을 때는 성경 속 주인공이 되어서 읽되, 히브리인이 되어서 읽어라. 히브리인이 되어서 읽으라는 것은, 히브리인이 홍해바다를 건너가면 나도 그들과 같이 건너가는 심정으로 읽으라는 것이다.

구약시대 히브리인은 성경 없이 현장에서 들려오는 하나님의 목소리를 듣고 움직였다. 성경을 읽고 있는 나도 지금 현장에서 하나님이 내게 들려주시는 목소리로 듣고 즉각 움직이라는 것이다.

배우는 대본에 적힌 대로 연기해야 한다. 성경은 내가 연기해야 할 대본이다. 성경이 가라 하면 가고, 애통하라면 애통하고, 목이 마르고 주린 자처럼 주를 찾으라 하면 그렇게 찾고, 심령이 가난하라면 가난하고, 그분이 시키는 대로만 하면 하나님이 복을 주신다고 했으니 이것을 전부 얻을 수 있는데 왜 성경이라는 대본대로 움직이지 않는가? 왜 순종하지 않는가? 성경은 지식으로 아는 것이 아니라 행함으로 내 몫을 삼아야 한다.

오병이어 사건을 보라. 주님이 5000명이 넘는 군중에게 먹을 것을 주라고 하자 빌립이 그렇게 할 수 없다고 말했다. 200데나리온은 가져야 하는데, 혹시 그 돈이 있다 해도 어느 동네에 가서 그 많은 음식을 사오겠느냐고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는 예수께 능력이 있어서 병 고치시고 귀신을 쫓아내는 이적을 행하시는 줄 알았는데도 그 주님을 활용할 줄 몰랐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도 성경 속에 모든 문제의 해결법, 축복받는 법, 내가 살아야 할 삶의 법칙이 다 들어 있는 걸 알면서도 활용할 줄 모른다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신앙생활 하는 사람 중에도 성경을 전혀 활용할 줄 모르고, 주님의 능력을 전혀 활용할 줄 모르고, 주님이 나를 향해 역사하시려는 큰 뜻을 받아들이지 않는 이들이 있다. 주님이 나를 통해 큰일을 하고 싶어도 내가 인정하지 않고 받아들이지 않고 내 몸 밖에 두고 그저 구경만 하니까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나지 않는 것이다.

하나님의 위엄을 인정하며 읽어라
성경을 통독(通讀).다독(多讀)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영적으로 자란다. 성경을 많이 읽을수록 성경을 알고, 하나님의 위엄을 확실히 느낀다. 성경을 읽고 하나님의 위엄을 느낄 만큼 영적으로 자라야 한다. 그런데 하나님의 위엄을 느끼지 않으면 하나님이 살아계신 분, 능력자, 권세자라고 말만 할 뿐 실제로 자기 자신에게 실감 나지 않는다.
 
하나님의 위엄이 실감 나지 않는 무력한 자에게는 악한 마귀, 사단, 귀신, 정욕이 제 마음대로 활동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이 살아 역사하고 위엄이 있을 때는 그것들이 하나님의 말씀 앞에 꼼짝하지 못하고 압도당한다. 그래서 성경을 통독, 다독하라는 것이다.

우리는 산을 볼 때 우거진 숲을 보기 전에, 시내가 흐르고 고랑에 짐승이 뛰노는 숲의 생태계를 먼저 볼 줄 알아야 한다. 마찬가지로 성경을 읽을 때도 ‘좋은 말씀이구나’ 하지만 말고, 그 속에 하나님의 움직임과 생명이 약동하는 것 그리고 그 속에서 나를 볼 줄 알아야 한다.

성경을 통독할 때는 마치 서울 시내를 정탐하듯이 아담의 골목, 노아의 골목, 모세의 골목을 구석구석 따라다니되, 내 눈으로가 아니라 성경을 쓰신 하나님 섭리의 눈으로 따라다녀야 한다.

또 어려운 문장이나 단어가 나와도 절대 그것에 매이지 말고 성경 전체 사건을 중심으로 계속 읽어나가라. ‘왜 하나님이 이런 사건을 만들었나?’ 하는 전체 사건을 중심으로 읽다 보면 결국 성경의 초점이 예수 그리스도인 것을 알게 된다.

성경에는 예수라는 하나님의 섭리가 들어 있다. 이 세상의 천지 만물을 지으신 목적도 예수의 등장을 위하여, 이 세상 종말도 재림하시는 예수의 등장을 위한 것임을 알게 된다. 그리고 이 시대에 나를 통해 이루실 하나님의 섭리도 깨닫게 된다. 그렇게 성경을 읽으면 어느 날인가 성경 전체가 뻥 뚫리는 것을 체험할 것이다.

모세가 백성을 향해 애굽에서 나가자고 말했을 때 움직이지 않았다면, 홍해를 가르고 건너가자고 했을 때 만약 건너가지 않았다면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과 함께 가는 일에 낙오자가 되었을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이 곧 하나님이라 했으니 말씀의 순종은 하나님과 함께 가고 있는 것이며, 하나님의 은혜 안에 사는 것이다.

그런데 무엇 때문에 그 큰 축복을 버리고 하나님 밖에서 내가 나를 책임지려 하는가? 말씀 안에서 하나님이 나를 책임지게 해야 한다. 말씀 듣고 순종하는 일에 내가 걱정할 필요가 없다. 그분이 나를 책임지고 있기 때문이다.

말씀에 순종해서 축복받는 순간, 만세 전에 하신 하나님의 말씀이 내게 이루어지는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마다 그 약속 안에 있는 복을 히브리인처럼 꼭 움직여서 받아야 하고, 순종해서 받아야 하고, 믿어서 받아야 한다. <계속>

*이번 신년기획은 윤석전 목사의 ‘무보수전도자학교’ 강의 중 성경읽기에 대한 부분을 골라 요약.정리했다.

위 글은 교회신문 <275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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