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2-04-17 13:37:51 ]
십자가에서 죽으신 후 3일 만에 제자들에게 나타나
성령 받은 후 “복음을 땅 끝까지 전하라” 명령하셔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지 사흘째 되던 날 새벽,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는 예수 그리스도의 무덤이 비어 있는 것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란다. 두려움과 기쁨에 무덤을 떠난 여인들은 서둘러 제자들을 향해 달려간다. 그런 그들 앞에 부활하신 주님이 나타나신다. “평안하냐?” 주님의 질문에 여인들은 발 앞에 엎드려 경배한다.
이때 이 광경을 처음부터 끝까지 목격한 무덤을 지키던 군사들이 대제사장에게 가서 하늘에서 천사들이 내려왔고, 예수께서 살아나셨으며, 무덤을 찾아온 여인들에게 나타나셨다는 것을 모두 이야기한다(마28:11).
이 말을 들은 대제사장들은 장로들과 급히 모여 회의를 하더니 이 군병들에게 많은 돈을 주면서 예수의 시체를 그의 제자들이 와서 훔쳐갔다고 소문을 내라고 매수한다. 그래서 지금까지도 유대인들은 예수께서 진짜로 살아나신 것이 아니라 제자들이 훔쳐간 줄로 생각하고 있다(마28:15).
한편, 부활하신 주님을 만난 여인들은 주님의 부활 소식을 열한 사도와 다른 모든 이에게 소리쳐 알린다. 그 시각에 주님은 엠마오로 향하던 두 제자에게도 모습을 나타내신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 이후 상심한 채 일상으로 돌아간 제자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사건은 엄청난 충격이었다. 주님이 제자들 앞에 나타나셨다는 이야기를 뒤늦게 들은 도마는 의심까지 한다. 그러자 주님께서는 도마 앞에 나타나 “어찌하여 마음에 의심이 일어나느냐? 내 손과 발을 보고 나인 줄 알라”고 도마에게 말씀하시며 못 박혔던 손을 내어 보이시기까지 한다.
예수 그리스도는 부활하신 후 이 땅에 40일간 머무시며 제자들에게 나타나셨다. 그리고 부활의 예언이 사실임을 입증하시며 제자들을 다시 일으켜 세우셨다.
다시 어부로 돌아간 베드로는 디베랴 호수에서 물고기를 잡으려 하지만 날이 새도록 한 마리도 잡지 못한다. 그에게 나타난 주님은 그물을 배 오른편으로 던지라 말씀하셨다. 베드로가 그대로 행했더니 물고기가 많아 그물을 배에 올리지 못했다.
그리고 주님은 베드로에게 세 번이나 물으신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그 사랑 고백에 베드로는 주님께로 삶의 초점을 맞추고 사람 낚는 어부가 될 것을 결심한다.부활 후, 주님은 제자들에게 하나님 나라의 일을 말씀하시며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성령을 기다리라고 당부하신다.
“요한은 물로 침례를 베풀었으나 너희는 몇 날이 못되어 성령으로 침례를 받으리라”(행1:5).
왜 그러셨을까. 제자들에게 성령의 권능을 받고, 땅 끝까지 복음을 전파하라는 명령을 내리시기 위해서였다(마28:16∼20;막16:14∼18;눅24:36∼49;요20:19∼21).
마가복음 16장에 기록되었듯 주님은 “믿는 자들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 곧 저희가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새 방언을 말하며 뱀을 집으며 무슨 독을 마실찌라도 해를 받지 아니하며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은즉 나으리라”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권능을 입어 자신이 고난받고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난 것과 그의 이름으로 죄 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가 예루살렘을 시작으로 땅 끝까지 임하도록 복음을 전파하라고 강조하셨다.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침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찌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마28:18∼20).
부활 후, 주로 갈릴리에서 제자들과 함께 계신 주님은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고 하셨다. 부활 후 40일째 되는 날, 제자들이 다시 감람산에 모였고 그들에게 축복하시며 승천하셨다. 그들은 예수께서 승천하시는 모습을 보고서야 확신에 차서 날마다 성전에 모여 찬송하며 오실 성령을 기다렸다. 10일 후, 성령께서 임하시자 그들은 담대하게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기 시작했다.
이제 주님은 역사적인 인물이 아니라 부활한 그리스도로서 복음 전파 그리고 치유와 이적의 현장에 우리와 함께 계시는 현존하는 분임을 깨달아야 한다. 오늘날 우리가 예배 중에, 성도의 교제 속에 계시는 주님을 찬양하고 이웃에게 주님을 전파하는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특별취재팀
위 글은 교회신문 <285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