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연재] 인간의 뇌는 부정(不定)형을 모른다

등록날짜 [ 2012-10-23 10:15:37 ]

항상 긍정적이고 행복한 생각을 하면 그런 사람이 되고
주위에 행복하고 기쁘고 긍정적인 사람이 모여들게 마련

긍정적인 마음을 갖고 밝은 표정을 짓는 사람과 함께 일하면 마음이 편하고, 대화도 잘되고, 일의 결과도 좋다. 이런 사람은 힘든데도 웃으며 열심히 일하고, 큰 소리로 대답해 주고, 능동적으로 일해서 많은 사람에게 인기가 있다.

이런 긍정적인 마음을 지닌 사람은 인간관계에서도 문제를 지적하기보다 해결에 집중하고, 분쟁이 아니라 대화로 갈등을 풀어 간다. 이번 호에서는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대화에서 긍정적인 말을 많이 사용해야 하는 이유에 관해 알아보자.

긍정적인 표현이 더 기억에 남아
우리 인간의 뇌는 들은 내용을 그대로 받아들일 뿐, 반대 개념을 잘 기억하지 못한다. 즉 “~을 해서는 안 돼!” “~하지 마”라고 할 때, 우리 뇌는 부정어 앞에 있는 ‘~을’까지만 기억한다. 간단한 실험을 해 보자.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맛있는 아이스크림이 가득 담긴 예쁜 유리그릇을 상상하지 마세요. 바닐라 아이스크림 위로 맛있는 초콜릿 시럽이 흘러내리는 모습을 상상하지 마세요. 그 아이스크림을 숟가락으로 듬뿍 떠낸 후 입에 넣고 맛을 음미하는 장면을 떠올리지 마세요.

위의 글에서 상상하지 않거나, 생각하지 않거나, 떠올리지 않는 일이 가능한가? 이미 앞의 장면에 마음을 빼앗겨 ‘하지 말라’는 말은 잊지 않았는가? 다시 말하면, 너무 감정적이라는 말을 들은 사람이 “난 감정적이지 않아요!” 하고 말하거나, 바보처럼 굴지 말라는 지적에 “난 바보가 아니야!” 하고 대답하면 ‘감정적이다’ ‘바보다’라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저절로 고정되는 것과 같다.

“절대로 ~하지 말라” 하고 말하는 것은 상대를 불안하게 하고, 부정적인 생각을 하게 한다. 즉 자녀에게 “싸우지 마라” “울지 마라” 또는 직원들에게 “지각하지 마세요!”라고 말한다면, 오히려 ‘싸우는 것’ ‘우는 것’ ‘지각하는 것’ 등 부정적인 단어들이 우리의 생각 속에 박힌다는 것이다. 전문 코치들이 “너무 빨리 헤엄치지 마!”라고 말하는 대신 “좀 더 천천히, 꾸준히 헤엄쳐!”라고 말하는 이유도 그와 마찬가지다.

이제부터는 자신이나 남들에게 긍정적인 표현을 사용하라. “싸우지 마라” 대신 “너희 둘은 서로 존중하고 배려해야 해”, “울지 마라” 대신 “밝은 미소를 지어 봐”, “지각하지 마세요” 대신 “시간 맞춰 출근합시다” 등으로 말이다.

강한 질책도 때론 필요해
그런데 한 가지 짚고 넘어갈 게 있다. ‘좋은 게 좋은 거지’ 하는 마음으로 늘 긍정적이고 좋은 말만 주고받으면 그때는 기분이 좋을지 몰라도, 더 나은 방식으로 성장하는 데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들을 때에는 언짢게 들려도 솔직하게 잘못을 지적해 준다면 자신은 물론이고 상대가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된다. 어떠한 지적은 자신의 약점을 상기해 주는 영양가 있는 것일 수도 있다. 그래서 때로는 강한 질책도 필요하다.

가까운 사람에게 냉정한 평가를 받을 때 그것을 겸허히 수용하는 사람이 있고, 감정적으로만 받아들이는 사람이 있다. 지적을 그저 감정적으로만 받아들이는 사람들은 그것을 귀담아듣지 않은 채 자신만의 방식을 고집하고, 그 의미를 곰곰이 생각해 보지 않는다. 좋은 말도 모두 잔소리처럼 들려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게 된다.

지금은 입에 쓰더라도 받아들이고 나면 좋은 영양분이 되는 그런 피드백에 귀를 기울이자. 잘하려면 그저 열심히만 해서는 충분하지 않다. 자신에게 가해지는 냉정한 평가를 적극 수용해야 일을 더 잘할 수 있게 된다. 냉정하고 비판적인 피드백을 받으며 자신의 약점과 열등감을 강점과 실력으로 바꾸려고 노력하자. 그래야 발전할 수 있다.

물론 도움도 안 되고, 그저 기분만 상하게 하는 지적도 있다. 그런 말을 들을 때 기분이 상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마음을 쓰지 말아야 한다. 그 말은 나에 대한 말이 아니라 그 사람의 꼬인 마음을 반영하는 것이니까.

믿음으로 긍정적인 삶 살아야
긍정적인 말, 긍정적인 생각은 하나님에게서 온다는 사실을 아는가. 하나님을 믿으면 부정적인 생각을 품거나 부정적인 삶을 살 수 없다. 그래서 어떠한 환경이나 어려움 속에서도 얼굴에 미소가 떠나지 않는 것은 하나님께서 늘 긍정적인 생각을 주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도 긍정적인 사람으로 바꾸어 놓으신다. 성경에 나오는 많은 사람이 하나님에 대한 믿음으로 긍정적인 삶을 살다가 하나님께 크게 쓰임 받았다. 모세, 여호수아와 갈렙, 요셉, 다니엘, 기드온, 그리고 많은 제자 등.

낙심, 두려움, 걱정과 의심, 우리의 심령을 약하고 불안하게 만드는 부정적인 생각들은 모조리 사단에게서 왔다고 생각해도 무방하다. 이런 생각이 찾아오면 재빨리 몰아내라. 사단은 우리가 잘할 수 없다고 말하지만, 하나님은 우리가 그리스도를 통해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말씀하신다(빌4:13). “나는 할 수 없어, 나는 능력이 없어, 뭘 해도 잘하는 게 없잖아” 등 습관적으로 부정적인 말을 내뱉는 사람은 사단에게 속는 사람이며, 그래서 불행한 삶을 살 수밖에 없다.

항상 긍정적이고, 행복하고, 기쁜 생각을 하면 그런 사람이 되고, 또 주위에 행복하고 기쁘고 긍정적인 사람들이 모여든다.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하나님의 생각을 품어라. 하나님의 생각은 우리 속에 믿음과 희망과 승리를 가득 채워 주며, 할 수 있다는 마음을 심어 준다. 또 이웃과 더불어 행복한 삶을 살게 해 준다.

위 글은 교회신문 <310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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