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연재] 자아존중감 높은 사람이 대인관계도 잘한다

등록날짜 [ 2012-11-13 13:16:03 ]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야 남도 사랑할 수 있어
우리는 서로 부족하지만 그 자체로 사랑받을 만한 존재

대화는 자신을 표현하는 것이다. 어떤 사람은 무언가 잘못되면 무턱대고 화부터 내서 사람을 잃고, 어떤 사람은 밝은 표정으로 적절한 용어를 사용해 많은 사람에게 인기가 있다.

한 사람의 언어 습관은 그 사람의 정서와 크게 관련된다. 마음이 늘 기쁘고 행복한 사람은 주변 사람들에게 따뜻한 말을 하고 다른 사람에게 좋은 영향을 미친다. 이번 호에서는 행복한 마음과 연결되는 자아존중감(自我尊重感, self-esteem)에 관해 알아보고 자아존중감을 높이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본다.

하나님의 사랑을 먼저 받아야 한다
자아존중감은 자신이 사랑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소중한 존재라고 믿는 마음이다. 천지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알고, 그 사랑을 받은 자라면 당연히 자아존중감이 높을 수밖에 없다. 그런데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잘 모르기 때문이다.

예수께서는 본래 하나님이시다. 하지만 하늘의 영광을 다 버리고 우리를 위해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다.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십자가를 지시고, 손과 발이 찢기시고, 아낌없이 피를 쏟으셨다. 구원받을 만한 가치조차 없는 죄인인 우리를 하나님의 크신 사랑으로 구원해 주셨다. 예수께서 흘리신 피가 있었기에 우리는 죄 사함받고 영원한 죽음에서 벗어나 생명을 얻었다.

우리는 자신이 하나님의 사랑을 받기 전에 어떤 존재였는지 확실히 알아야 한다. 예수께서 죽지 않고서는 안 될 만큼 큰 죄인이었다는 사실을 한시라도 잊어서는 안 된다. 죗덩어리에 지나지 않는 우리를 사랑해 주시는 하나님의 끝없는 사랑을 알아야 한다. 그래야 우리가 구원받은 것이, 하나님의 사랑이 얼마나 큰지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내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보다, 먼저는 죽기까지 나를 사랑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알고 받아야 한다. 그래야 남에게도 그 사랑을 줄 수 있다.

용서만이 진정한 자유와 행복을 누린다
우리는 가까운 사람에게 상처 주는 행동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하지만, 어느새 원치 않는 말과 행동을 하고 말 때가 있다. 왜 그럴까? 가장 큰 이유는 해결되지 않은 상처가 내면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자유를 얻고 행복한 삶을 살기 원하는가? 그러려면 먼저 용서해야 한다. 용서는 다른 누구를 위한 것이 아니라 바로 자신을 위한 것이다.

많은 사람이 상처와 고통을 마음속 깊은 곳에 묻어 둔다. 용서하지 않고 분노를 품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상처를 밖으로 꺼내지 않고 무시한 채 살면 언젠가 잊게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우리 내면에 품고 있는 원망이 결국 우리 자신의 인격과 태도는 물론이고 다른 사람과 관계까지 망가뜨린다. 과거의 상처와 아픔을 떠나보내라. 원망과 미움이 뿌리를 내리게 놔둔다면 행복한 삶은 찾아오지 않는다.

어릴 적에 부모에게 학대를 당했는가? 믿었던 친구에게 배신을 당했는가? 우리에게 저지른 잘못을 잊어버리고 마음속에서 원망을 털어 버리는 것만이 진정한 자유와 행복으로 향하는 유일한 지름길이다. 용서해야 진정한 자유와 평안과 기쁨을 얻을 수 있다. 예수께서도 “너희가 사람의 과실을 용서하지 않으면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 과실을 용서하지 않으시리라”(마6:14~15)고 말씀하셨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그대로 사랑하자
우리는 하나님의 방식으로 우리 자신을 바라보아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가 얼마나 많은 성과를 거두었는지, 얼마나 크게 성공했는지를 기준으로 우리를 평가하지 않으신다. 전능하신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받았다는 사실을 항상 되새기라. 하나님 안에서 우리는 항상 소중한 존재다.

또 하나님은 하나님의 목적에 따라 우리 각자에게 다른 재능과 성격을 주셨다. 남이 가진 육체적, 정서적, 지적 특징이 내게 없다고 해서 자신감을 잃지 마라. 자신을 남과 비교하지 말고 하나님이 만들어 주신 그대로 만족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남을 모방하려고 애쓰지도 말고 하나님이 창조하신 모습 그대로 온 힘을 다해 살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우리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자녀라는 사실을 늘 명심하자. 과거에 자신이 저지른 잘못 때문에 스스로 상심과 죄책감, 자기비하 속에 살아간다면 잘못된 생각이다. 하나님이 보시는 우리의 가치는 절대 변하지 않는다. 자신을 사랑할 줄 모르는 사람은 남도 사랑하지 못한다. 하나님이 지으신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할 때 하나님이 부어 주시는 놀라운 복을 받고 하나님이 예비하신 삶을 성공적으로 살게 된다.

나 자신이 행복해야 내 입에서 나가는 말도 다른 사람을 위한 말이 된다. 그러려면 먼저 하나님의 사랑을 충분히 받고, 그 사랑으로 원망하는 사람을 용서하며,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내 모습 그대로를 사랑하며 살 때 자아존중감도 높아지고 행복해진다.

우리가 다른 사람을 만나다 보면 감정이 상할 때도 있다. 그러나 인간은 부족한 존재이므로 서로 상처를 줄 수도 있고 상처를 받을 수도 있다. 이것이 인간관계다. 사람을 만날 때는 좀 아플 각오도 하자. 이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이 성숙한 사람이다. 우리는 부족하지만 그 자체로 사랑받을 만한 존재라는 것을 늘 명심하자.

위 글은 교회신문 <313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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