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2-12-18 09:55:37 ]
기념일 중 하나로만 생각지 말고
구세주로 오신 예수를 기억해야
성탄절은 인류 구세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의미를 되새기는 기독교의 가장 큰 축제다. 복음서에는 성탄의 의미를 세 가지로 보았다.
첫째, 목자들에게 준 메시지로 어렵고 힘든 이들에게 기쁨을 주실 구주의 탄생 소식이다. 둘째, 동방박사들에게 왕의 왕이 오심을 알린 메시지다. 셋째, 시므온과 안나가 고백한 성탄 메시지(눅2:25)로, 복음의 핵심인 죄와 고통에 시달리던 인류에게 주는 평화와 위로의 메시지다.
이처럼 성탄절은 구약에서 약속한 인류 구원의 성취를 축하하며 성탄하신 예수를 성령으로 심령에 모신 것을 기억하며 감사하는 날이다. 그러나 문제는 오늘날 성탄절이 크게 변질되었다는 점이다.
현재 성탄절은 마치 많은 기념일 중 하나인 양 먹고 즐기는 데에만 초점이 맞춰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삶의 질이 향상되고 모든 것을 돈으로 해결하려는 생각이 팽배해지면서 성탄절을 쇼핑하고, 선물을 주고받는 날로 착각하며 산다.
교회 역시 행사에만 바빠서 예수께서 생명을 주시려고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신 의미를 망각하고 성탄절이 매년 돌아오는 축제가 되어 의미가 퇴색될 수 있다. 성탄절이 모든 인류의 축제인 것은 맞지만, 인류 구원의 메시지가 빠지고 육신의 쾌락에만 빠진다면 이는 큰 문제다.
성탄절은 수 천 년을 기다린 위로와 소망과 인간의 몸을 입고 오신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날이다. 그러므로 성탄절은 특별히 전해야 하는 날이다. 성탄의 메시지를 정말 복되게 들려 죄에서 구원받도록 전해야 한다. 예수 탄생 소식이 그 당시 가장 소외된 목자들에게 전해졌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러한 대단한 소식이 왕궁이 아니라 낮은 곳에 임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성탄절에는 영원한 세계를 몰라 지금도 세상 복에만 집착하는 사람, 복음의 의미를 모르는 사람,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왜 오셨는지를 모르는 사람에게 복된 소식을 주어야 한다. 이것이 성탄절을 보내는 자의 바른 자세임을 잊지 말자.
위 글은 교회신문 <317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