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기획] 우상숭배도 중독이다

등록날짜 [ 2013-02-05 10:07:13 ]

의미 없는 제사에 목숨 걸지 말고
하나님을 경배하여 축복을 누려야

사단의 계획은 하나님의 보좌를 찬탈하고 자기가 하나님이 되고자 하는 것이다(사14:12~14). 그러나 사단은 그 계획을 실패하고 땅으로 쫓겨난 이후에도 이 목적을 달성하려는 궤계를 계속하고 있다. 이 목적을 위한 사단의 활동 중 한 가지는 우상숭배를 조장하는 것이다(마4:8~9;고전10:19~21).

현대인의 우상숭배는 과연 극심하다. ‘그것’이 없을 때 불안하거나 일이 손에 잡히지 않을 정도로 불안에 시달린다면, ‘그것’은 병이고 우상숭배다. 이렇듯 마음 의지할 곳 없어 시작한 각종 행위가 후에는 다시 정신적인 속박이 되어 돌아온다. 이런 정신적 속박은 결국 ‘중독’으로 발전하고, 한 번 중독되어 입력된 정보는 그것을 하지 않으면 마치 큰일이라도 일어날 것처럼 인간의 정신을 지배한다. 그래서 중독이 무섭다.

그런 의미에서 도박, 마약, 음주, 흡연처럼 제사(祭祀) 지내는 행위도 일종의 중독이라 할 수 있다. 죽은 조상의 혼백이 찾아온다는 것으로 믿고, 마치 제사가 효의 근본인 양 착각하게 하여 우리나라 수천 만 명을 중독자로 만들었다. 제사는 일종의 우상숭배인데(고전10:20), 우상숭배는 하나님이 아닌 다른 신이나 사람, 물체를 신앙의 대상으로 숭배하는 것이다. 과거, 하나님을 알지 못했을 때 힘센 절대자에게 의지하고 싶어서 우상숭배를 시작했을 것이다. 제사라는 제도도 죽은 조상에게 복을 빌어 재앙은 피하고 복은 받고 싶어서 시작했을 것이다. 우리 민족은 아무런 근거도 없이, 그저 누군가를 의지하고 싶어서 만들어 놓은 제사 제도에 속아서 수천 년을 그렇게 중독에 빠져 살아 왔다.

하지만 우상숭배 행위도 조건적이어서 형식에 어긋나거나 지나치면 재앙에 올 것 같은 불안에 시달린다. 그러니 형식에 매이게 되고, 잘했는지 잘못했는지 늘 불안해 한다. 어느 순간 그것에 지배당하고 만 것이다.

제사도 그와 마찬가지다. 한 번 죽은 조상은 이미 사망의 고통을 해결하지 못하는 것으로, 제사를 천 번, 만 번 지내도 사망에 매인 상태를 풀 수 없다. 자손 대대 아무리 많은 제사를 지내도 한 번 받은 심판은 영원히 변치 않는다. 문제는 현대인이 그것을 알면서도 여전히 우상숭배의 자리에 머물고 있다는 점이다.

성경의 많은 구절이 우상숭배의 범위에 관해 가르친다. 탐욕이 우상숭배라는 것을 분명하게 말씀하고 있다(엡5:5). 먹는 것, 마시는 것, 성적 쾌락 등 탐욕과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고 싶어 하는 욕망도 거짓 신이 될 수 있다(롬16:17~18;고전6:13~20;빌3:18~19).

귀신과 천사를 숭배하는 것도 금지했고 이 역시 우상숭배로 간주했다. 사도 바울은 우상에게 제물을 바치는 자들은 무심코 귀신에게 희생 제물을 바치는 것과 같다고 했다(고전10:19~20).

우상에게 제사하는 것은 우상의 머리인 사단을 숭배하는 것이다. 속임수의 대장인 간교한 사단이 벌이는 궤계는 우리 세대 사람들의 마음을 어둡게 만든다.

사단은 단순한 힘이나 원리로서가 아니라 인격적인 존재로 나타나 하나님의 보좌를 찬탈하려는 반역을 오늘도 도모하고 있다. 사단은 하나님과 인간에게 모두 원수이자 대적자이며 인간을 속여서 하나님을 반역하는 일에 참여하게 하려고 온갖 노력을 다하고 있다.

사단은 엄청난 지식과 권능을 가진 존재이며 이 세상 신이다. 사단의 활동 중 가장 우선순위가 바로 모든 형태의 거짓 신앙이나 우상숭배를 조장하는 것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정재형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324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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