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1명 전도하기: 나는 이렇게 전도받았다] 연세중앙교회에 오기까지 끌어준 손길들 外

등록날짜 [ 2014-02-11 13:17:40 ]

연세중앙교회에 오기까지 끌어준 손길들
김현률 집사 (남전도회 편집실)

대학생 때 검찰공무원을 준비하려고 학원을 알아봤다. 당시 국어 과목 선생님이 나를 학원 장학생으로 추천하며 노량진에서 공부하기를 권유했다. 1997년, 여름방학을 맞아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왔다. 노량진에서 지리를 잘 몰라 우왕좌왕할 무렵, 누군가 내게 말을 걸었다. 당시 청년회 신입반 부장님이던 양기선 집사였다. 부장님 소개로 고시원에 들어갔고, 근처엔 연세중앙교회가 있었다. 자연스레 교회에 출석하게 되었다.

처음 신입반 직분자들이 하계성회에 가자며 강력히 권유했다. 학원 수업을 빠질 수 없다며 거절하자 계속 설득했다. 강하게 거부하면서도 속으로는 궁금했다. ‘정말 그곳에 가면 모든 사람이 은혜를 받을까? 혹시 나도 받을까?’ 5번 정도 설득하면 가 볼까 했다. 하계성회에 가기 전 주일까지 정확히 4번 권유를 받았다. 직분자들은 밥을 사 주며 물심양면으로 노력했다. 그러나 5번 권유하지 않았기에 가지 않으려 했다. 그러던 중, 성회 직전 주일 밤에 양기선 부장님과 차장님이 다시 고시원에 찾아와 재차 권유했고, 결국 가기로 했다. 그때 한 번 더 권면하지 않았으면 나는 어찌 됐을까.

당시 담배를 피웠다. 사실 여러 번 끊으려 했으나 끊는 일이 어려워 포기했었다. 성회에 담배를 가져가기 꺼림칙해서 미리 줄담배를 피우고 출발했다. 그 담배가 마지막 피운 담배였다. 그 하계성회에서 주님을 만났고, 이후 술과 담배를 끊었다.

짧은 여름방학을 마치고 다시 부산으로 내려갔다. 다음 해 부산에서 ‘윤석전 목사 초청 부흥성회’가 열렸다. 집회 마지막 날 참석했다. 집회를 마치고 반가운 마음에 목사님께 다가가서 연세중앙교회 청년이라고 말씀드렸다. 그때 목사님이 반가워하시던 표정이 아직도 잊히지 않는다. “아니, 어찌 우리 청년이 여기에 있느냐?”며 반갑게 맞아 주셨다. 진액을 다 쏟으며 말씀을 전하느라 무척 지치신 상태에서도 머리에 손을 얻고 “이 청년 꼭 연세중앙교회에 올 길을 열어 달라”고 간절하게 기도해 주셨다. 나는 연세중앙교회 수천 명 청년 중 하나일 뿐이었다. 더구나 여름방학에 잠시 다녀간, 얼굴도 모르는 청년이지만 담임 목사님은 한참이나 애절하게 기도해 주셨다.

그 후 서울로 취업해서 연세중앙교회에 출석할 환경이 열렸다. 아내와 같이 올라왔다. 한평생 부산에서 사시던 부모님 역시 서울로 이사하셨고 현재 두 분 다 연세중앙교회에 출석하신다. 사실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는다”(행16:31)는 말씀을 믿노라 했지만 내 말씀으로 믿어지지 않았다. 아버지가 교회에 다니는 모습을 도저히 상상할 수 없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모든 일을 주관하시고 역사하셨다.

아버지는 지금 교회 새가족국에 소속해 계신다. 주일예배는 항상 오시고 삼일, 금요예배도 특별한 일이 없으면 참석하신다. 저녁 기도회에 오실 때도 있다. 친척 중 유일하게 예수를 믿고 가족 구원을 두고 눈물로 기도한 어머니, 그 기도를 하나님께서 들으셨다. 학원 선생님의 권면, 양기선 집사님과 신입반 직분자들의 영혼 구원의 열정, 그리고 담임목사님의 애절한 기도로 결국 우리 가정은 부산에서 서울로 와서 연세중앙교회에서 신앙생활 하게 되었다. 하나님께 모든 영광 올려 드린다.


평생 모르고 살던 신앙생활 기쁨 깨달아
조향숙 집사 (46여전도회)

2011년 10월, 한의사 장현정 집사가 잠시 함께 일한 남편에게 연락했다. “연세중앙교회에서 이웃초청 잔치를 여니 한번 와 달라”고 했다. 남편이 함께 가자고 해서 아무 생각 없이 따라갔다. 그런데 그날은 별로 은혜가 안 되었는지 등록하지는 않았다.

경기도 시흥시로 이사했는데 다닐 만한 교회를 5개월 동안 찾지 못했다. 마음에 드는 곳이 없었다. 그래서 하나님께 기도했다. “하나님 뜻대로 말씀 전하는 목사님을 만나게 해 주세요.”

그런데 가끔 통화하며 알고 지내던 박명숙 집사가 연세중앙교회를 소개하며 한번 꼭 와 보라고 했다. 성령 충만한 목사님이 계시고 항상 기도할 수 있는 교회라고 했다. 주일학교 교사들 역시 한 아이 한 아이 붙들고 눈물로 기도하며 사랑하는 마음으로 섬기는 교회라고 자랑했다. 하지만 한번 와 본 경험이 있어 내키지 않았다.

2012년 8월, 박명숙 집사가 흰돌산수양관에서 직분자 세미나를 하니 가 보자고 했다. 빈혈과 우울증을 앓아 평소 자주 기도원에 다녔다. 박 집사가 말하는 수양관도 내가 다니던 기도원처럼 삼림욕하고 잠시 쉴 수 있는 곳이라 생각해 따라나섰다.

그런데 막상 가 보니 사람들이 너무 많은 데다 자리는 좁고 불편해서 이틀 동안 은혜도 안 되고 집에 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 그런데 삼 일째에 진행한 은사집회 때 큰 은혜를 받고 돌아왔다.

이후로 연세중앙교회에 와서 예배를 드리는데 찬양에 은혜가 넘치고 목사님 설교 말씀이 귀에 들어왔다. 여섯 살 때부터 교회에 다녔지만 그동안 신앙생활 하는 감동이나 기쁨이 없었다. 연세중앙교회에 와서 말씀을 들으니 그동안 믿어지지 않던 천국과 지옥, 마귀역사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믿어졌다. 늘 몸이 축 늘어지고 소화가 안 되던 이유 역시 악한 영의 역사라는 사실을 깨달아 마귀를 몰아냈다. 대적 기도를 하자 몸에 힘이 생기고 소화가 잘되고 몸이 가벼워졌다. 지금은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로 건강한 몸으로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몸이 좋아지는 모습을 보신 친정어머니와 아버지, 조카가 우리 교회에 나오고 있다. 지금은 어머니가 입원해 계시는데 예전처럼 불안하지 않고 마음이 무척 편안하다. 우리 교회에 와서 건강이 회복되고 영적 세계를 알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나를 두고 기도해 준 박명숙 집사, 장현정 집사에게도 진심으로 감사한다. 

위 글은 교회신문 <372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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