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3-04-30 10:20:44 ]
우리 죄를 대신 지고
구원을 이루신 은혜
예수께서는 로마 시대 가장 혹독한 형벌인 십자가형으로 돌아가셨다.
당시 십자가형은 가장 흉악한 범죄자에게 내리는 형벌로서, 죄수를 나무에 매달고 손과 발을 못 박아 고정해 호흡이 끊어질 때까지 내버려 두어 엄청난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느끼게 했다. 건장한 사람은 사흘 정도 견딜 수 있었다고 한다. 십자가에서 처형되면 그만큼 죄질이 나쁜 사람이라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렇게 죄질이 나쁘다는 증거로 십자가 처형을 당해 죽은 예수가 우리 인류의 죄를 대속했다는 말은 과연 무슨 뜻인가?
‘유대인의 왕’이라는 죄목
사실 유대인이 예수를 십자가형에 처하도록 꾸민 죄목은 ‘신성모독죄’, 즉 예수 그리스도가 자신을 하나님과 동일시했다는 죄목이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당시 로마법정에서 사형 선고를 유도해 내기란 쉽지 않았다. 그래서 예수가 자신을 ‘유대인의 왕’이라 했다 하여 로마 정부에 반기를 들 것이라는 정치적 명분을 뒤집어 씌워 십자가형에 처하도록 만들었다.
예수 자신도 유대인의 왕이라는 말에 다른 변명을 하지 않았다. 예수는 정말 유대인의 왕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로서 그 스스로 하나님이며, 정치적 왕으로서가 아니라 구약성경에서 예언한 메시아(구세주)로서 이 땅에 오신 분이기에 유대인이 언급한 죄목은 하나도 성립하지 않는다. 따라서 예수는 전혀 죄가 없으신 분이다.
그런데도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잔인하게 죽는 죽음을 수용하신 이유는 우리 인간의 죄를 대신 담당하시려는 의도를 담고 있다. 즉 인간이 짊어져야 할 죽음의 고통을 예수께서 담당하시고, 인간의 죄를 대신하신 것이다. 그러기에 그 사실을 믿고 죄를 해결하는 사람은 이 땅에서 하나님의 자녀로서 기도하는 모든 것에 응답을 누리며 살고, 영혼의 때에는 예수와 함께 영원한 천국에 거한다.
우리 죄를 대신하신 이유
하나님께서 우리 죄를 대신하여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달려 죽게 하셨고, 그로 말미암아 죄인인 인간이 죄를 사함받고 구원받는 길이 활짝 열렸다.
십자가를 통해 하나님께 나가는 길이 열려 영생과 천국을 소유하게 된 것이다.
이제는 누구든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 구원받을 수 있다. 그래서 십자가는 구원의 길이 활짝 열렸다는 것을 온 땅에 선포하는 메시지다. 이것이 ‘십자가의 도’다. 하지만 사람들은 마음이 교만하여 이 십자가의 도를 우습게 여기고 무시한다. 인간의 지혜로 생각하고 판단하여 어리석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이들은 죄를 지어서 멸망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을 거절함으로 멸망한다. 그렇지만 십자가의 도는 구원을 얻는 자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다. 거절하는 자에게는 미련하게 보이지만, 그 사랑을 받아들이는 자에게는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이 나타난다. 바로 영원한 나라를 얻는 영생이 우리 안에 거하게 된다. 영원한 나라는 영원한 행복만 존재하는 곳이다. 그 행복을 주시기 위해 예수께서 우리를 위해 십자가를 지신 것이다.
/특별취재팀
위 글은 교회신문 <335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