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을 맞아] 기독교 속에 담긴 ‘효’ 사상

등록날짜 [ 2013-05-08 12:47:57 ]

오늘날 ‘효’ 사상을 말하면 사람들은 유교의 전유물로 생각한다. 그러나 효 사상은 기원전 15세기경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시내 산에서 계시해 주신 십계명에 잘 나타나 있다.

하나님은 대인관계의 첫 계명으로서 가장 먼저 ‘효’를 세우신 것이다. 또 성경에서는 강력하게 부모 공경을 명령하고 있으며, 인간이 만들어 낸 그 어떤 종교 경전보다도 부모 공경을 강조하고 있다.

바울 서신에서도 부모 공경에 대한 내용이 잘 나와 있다.

“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 안에서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 있는 첫 계명이니 이는 네가 잘 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엡6:1~3).

성경은 부모를 거역하는 자들은 반드시 사망에 이른다고 말씀하고 있다(마15:4, 롬1:32).

그리고 부모를 경홀히 여기거나 업신여기고, 경멸하며 비천히 여기고, 또 부모에게 상해를 입히고 저주하는 자에 대하여 사형에 처할 것(출21:15~17;레20:9)을 명령했고, 더 나아가서는 ‘아비나 어미를 훼방하는 자는 반드시 죽으리라’(마15:4;막7:10)고 했다.

부모는 자녀에게 생명을 전수 해 주고, 자녀를 사회의 구성원으로 성장시켜 준 가장 가까운 존재다. 그러므로 효는 무조건 복종하는 차원에서가 아니라, 부모의 은혜에 대한 감사의 발로로서 실천해야 한다.

그러나 이 모든 부모 공경은 돌아가신 부모가 아닌 살아 계시는 부모님에게 효성과 공경을 바쳐야 한다는 것이다. 행여라도 살아생전에 다하지 못한 효성을 죽은 다음에 제사로서 보상하려는 심리가 있다면 그것은 본말이 전도된 것이다.

살아 계신 부모에게 지극한 정성과 효성을 바치는 것이 기독교적 효도의 핵심이며 그 부모에게 복음을 전하고 예수를 믿게 하는 것이 또한 기독교인으로서 가장 큰 부모 공경이다.

/김창윤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336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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