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서리집사 소감] 신념이 아닌 신앙으로 살기를 다짐하며 外

등록날짜 [ 2014-01-07 09:48:16 ]

신념이 아닌 신앙으로 살기를 다짐하며
탁영호 집사

어려서부터 우상숭배와 인본주의라는 보자기에 싸여 눈과 귀와 마음이 가려져 살았습니다. 직장에서는 가톨릭 행사에 제단을 꾸리는 죄까지 범했습니다. 통제 불능으로 정욕적인 삶을 탐닉하며 살아온 시간이 주님 앞에 얼마나 부끄러운지 모르겠습니다.

우리 교회에 등록한 계기는 예전에 흰돌산수양관 성회에 참석해서 은혜 받은 아내의 권유 때문입니다. 2009년에 처음 왔고 그 후에도 육신이 편한 대로 듬성듬성 예배를 드리며 주님이 주신 귀한 시간을 허비했습니다. 그러다 아내의 기도에 응답하신 주님께서 저를 찬양대로 인도해 주셨고 사모하며 드린 찬양을 기쁘게 받아 주셨습니다. 그러면서 어색하고 무지한 신앙생활에서 벗어나게 해 주셨습니다.

희미하게 들리던 윤석전 목사님 설교 말씀이 명확하게 들려왔고 흐릿하게 보이던 주님 가신 길이 명확하게 보였습니다. 또 남전도회에 소속해 기관 활동을 시작하여 신앙생활 하는 참맛을 깨달았습니다. 처음으로 우리 가정에서 구역예배를 드리던 날, 이 죄인을 구하시고 예배를 드리게 하신 사실에 얼마나 기쁘고 감사한지 펑펑 눈물을 흘리며 예배드리던 감동을 잊을 수 없습니다. 예수께서는 극심한 고통으로 앓던 질병에서 벗어나게 해 주셨으며, 정욕적인 삶을 감사하는 삶으로 고쳐 살게 해 주셨습니다.

그러던 중 아버지께서 폐암 진단을 받아 온 집안이 우울해졌습니다. 정작 저는 저대로 예수 안 믿는 아버지가 돌아가시면 사랑하는 아버지 영혼이 지옥에 갈 수밖에 없단 사실에 더욱더 가슴이 아팠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아버지 영혼을 살리시려고 아내와 제게 지혜를 주셔서 가족의 무시와 핍박을 이겨내고 아버지께서 예수를 영접하고 천국 갈 수 있게 인도하여 주셨습니다. 할렐루야!

죄인 중에 괴수이자 마귀 앞잡이던 이 비천한 저를 주님이 흘린 핏값으로 구원해 주시고 직분을 맡겨 주신 은혜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러면서 주님께서 ‘신념으로 다짐하지 말고 진정한 회개와 기도로 믿음의 분량을 키우고, 믿음의 전시장이 되어 불신 가족, 친지, 선후배를 주님께 인도하는 데 더욱 정진해야 한다’는 감동을 제게 주셨습니다.

오늘도 기도합니다. ‘주여, 주님께서 예수 피로 구원받아 숨 쉬고 살게 하시니 감사를 뺏기지 않고 오직 주님께만 영광을 돌리며 살게 하옵소서. 아멘!’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주님 일을 최우선으로
고인자 집사

귀한 강단을 만나게 하시고 연세중앙교회 서리집사로 임명해 주신 주님께 영광을 돌리며 감사합니다.

강단에서 신임 서리집사를 대표하여 임명받을 때, 윤석전 목사님께서 “인자야, 드디어 집사 직분을 받는구나”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동안 신앙생활을 열심히 한다고 하면서도 예수 피로 구원받은 감사가 아닌 의무로 충성하고, 내 환경과 물질, 건강, 시간에 타협하고 합리화하며 구습을 버리지 못했기에 집사 직분을 받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저의 영적 현실과 마음을 아시고 축복해 주시는 목사님께 감사했습니다.

연세중앙교회에서 6년 동안 신앙생활 하면서 나태하고 게으름에 빠질 때마다 주님은 설교 말씀으로 깨닫게 해 주셨습니다. 내 죄를 대신 짊어지고 피 흘려 구원하신 은혜에 감사하며 교사로 충성하게도 하셨습니다. 자녀를 영적으로 키우는 일에 기쁨과 보람을 알게 하셨고, 국악팀 ‘예얼’에서 찬양으로 하나님만 기쁘시게 해드리며 교회 절기행사마다 부족하지만 귀하고 값지게 사용해 주셨습니다. 또 50일 작정기도로 귀한 직장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내 삶이 조금씩 주님 닮은 모습으로 변하니 남편과 자녀와 환경이 주님 은혜로 차차 열렸습니다.

이 모든 은혜를 체험하고 겪으며 하나님 사랑을 알게 하신 일도 감사한데 귀한 직분을 주시니 어깨가 무겁기만 합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기에 무릎으로 기도하고 집사 직분을 잘 감당하여 하나님께 참 잘했다고 칭찬받는 자가 되겠습니다.

또 “너는 이제 교회 주인이며, 교회가 어떤 일을 하자고 할 때 교회 편에 서서 두 손 두 발을 걷어붙이고 ‘내 일’처럼 해야 한다”는 담임목사님 말씀처럼 집사 직분을 받은 자로서 교회 일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겠습니다. 주님 명령대로 주의 종을 섬기고 교회 안에서 모든 질서를 지키며 하나님 말씀대로 순종하겠습니다.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성도를 이해하며 용서하고 사랑하겠습니다. 교회와 성도를 주님처럼 섬기며 죽기까지 충성하겠습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368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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