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4월 14일(월)부터 고난주간이 시작된다. 연세중앙교회는 올해도 어김없이 14일(월) 저녁부터 17일(목) 저녁까지 고난주간부흥성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종려주일인 4월 13일부터 부활주일 하루 전날인 4월 19일까지 한 주간을 고난주간이라 한다. 

복음에서 핵심이 되는 부활 사건이 일어나기 전까지 예수 그리스도의 일주일간 행적은 많은 의미를 갖고 있다. 일주일 동안 예수는 예루살렘에 입성하고 제자들과 함께 주의 만찬을 거행하며 로마 병정들에게 붙들려 수치와 모욕을 당하셨다. 결국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고 사흘 뒤 죄와 사망 권세를 이기고 부활하셨다. 고난은 부활로 달려가는 과정이다.

이 땅에 남은 성도 역시 예수와 같은 고난을 함께해야 한다. 예수의 고난은 구원의 복음을 모르고, 지옥으로 가는 영혼을 천국으로 갈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온갖 핍박과 멸시와 고통이 뒤따르게 되는데, 신앙생활은 바로 이러한 고난을 이겨 내는 것을 말하며, 성도라면 마땅히 이 고난에 동참하여 악한 영의 역사를 이겨 내야 한다.

윤석전 목사는 고난주간성회 때마다 “예수께서 우리 죄를 지고 고난을 당하셨으니 우리는 그 고난의 의미를 바로 알아야 한다”며 “예수는 진짜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증거로 죽은 지 사흘 만에 부활하셨으니 이처럼 죄 없이 죽은 자에게 부활의 영광이 있음을 알고 영광스러운 고난에 참여할 것”을 간절히 당부했다.

성도는 고난주간을 의미 있게 보내야 한다.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고 하신 주님의 말씀을 기억하며 묵상과 기도, 말씀읽기로 한 주간을 보내는 게 좋다.

고난주간에 성회에 참석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행적과 말씀을 되새기며 자신의 삶을 성찰하는 시간을 갖는 것은 믿음이 성장하는 매우 중요한 일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 고난주간 동안 예수의 행적
·월요일-무화과나무를 저주하고 성전을 깨끗이 하심
·화요일-경고의 세 가지 비유와 지도자들과 논쟁. 예루살렘 멸망에 관한 경고와 유다의 반역
·수요일-예수님을 죽이기 위한 음모
·목요일-유월절 식사와 최후의 주의 만찬. 고별 설교와 중보기도 부탁
·금요일-배반당하고 잡히심. 재판을 받고 십자가에서 죽으심
·토요일-로마 병정이 예수의 무덤을 지킴
·주일-부활하심

/정재형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380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