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회계연도를 돌아보며] 후회 없는 세월로 남기를

등록날짜 [ 2014-11-11 17:09:56 ]

막힌 부분 없나 살펴보며 한 해 사역 잘 마무리해야

2014년 회계연도를 마감하는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 우리 교회는 언제나 매년 12월부터 새해를 맞이하는 회계연도를 시작함에 따라 11월을 감사의 달로 정하고 한 해를 정리하고 마감하는 달로 지켜 왔다.

올 한 해도 생명의 말씀으로 신앙생활을 영위했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영적인 복을 누리며 살아왔다. 한 해를 마무리할 때면 언제나 자연스럽게 감사와 회개가 나온다.

한 해를 돌아보며 하나님과 관계, 이웃과 성도 간 관계, 예물 생활을 돌아보아 회개할 것은 회개하고, 갚을 것은 갚고, 정리해야 할 것은 또한 잘 정리하여 마무리를 잘해야 한다.

회개는 뉘우치는 단계를 넘어 고치는 수준까지 이르러야 한다. 잘못한 부분은 과감하게 드러내놓고 하나님께 애통하며 뉘우쳐야 한다. 고치고 해결해야 할 부분은 확실히 수정하고 매듭지어야 한다.

무엇보다 하나님과 관계(대신관계)는 막힘이 없어야 한다. 올 한 해 하나님과 막힌 부분이 무엇인지 찾아 말끔히 회개함으로 하나님과 관계를 화목하게 회복해야 한다.

무언가 신앙생활이나 사회생활에서 가로막히고 안 되는 부분이 있다면, 가장 먼저 하나님과 막힌 부분이 있는지 찾아볼 필요가 있다. 하나님 말씀을 놓고 나를 비춰 보며 그렇게 살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반성하고 뉘우쳐서 내년에는 그렇게 살지 않도록 철저하게 돌이켜야 한다.

또 사람과 관계(대인 관계)도 잘 마무리해야 한다. 남에게 상처준 일이 있다면 그 사람에게 용서를 구하고, 상처받은 일이 있더라도 툴툴 털어 버려야 한다. 오로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사랑이 있어야 사람과 관계도 형통해진다.

내가 잘못한 일은 마땅히 용서를 구해야 한다. 체면을 앞세울 일이 아니다. 죄 없으신 예수께서 십자가를 지기까지 우리 죄를 갚으신 그 마음이 있다면 용서하지 못할 일이 어디 있겠는가. 남을 실족케 하는 자에게 화가 있다(마18:7)고 성경은 말한다.

만일 내가 상처받아 실족했다면, 이유가 어떠하든지 간에 엄청난 손해임을 알아야 한다. 사람과 관계도 막힌 부분은 없는지 세세하게 찾아 해결해서 한 해를 잘 마무리해야 하겠다.

대물관계 역시 형통해야 한다. 십일조나 한 해 동안 작정한 주정예물, 선교예물, 기관 회비 등 하나님께 작정한 예물은 다 갚고 넘어가자.

서원한 예물은 해로울지라도 갚으라고 하지 않았던가(시15:4). 많이 심은 자가 많이 거둔다(고후9:6)고 하셨으니 작정한 대로 다 하나님께 드려서 복을 받는 자가 되자.

흔히 어떤 일이든 끝이 좋아야 한다는 말이 있다. 2014년이라는 한 해 그림을 마지막에 망칠 수도 있고, 부족한 그림이라도 마지막에 잘 손질하면 아름다운 작품으로 길이 남길 수 있다.

우리 삶의 자취는 지워지지 않고 남아서 어떤 영향이든 미치게 된다. 남은 시간을 잘 갈무리하여 후회 없는 한 해를 만들고 힘을 내어 새해를 향해 달려가자.  


특별취재팀

위 글은 교회신문 <409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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