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직분자들이 밝히는 새해 각오와 소감] 온유함으로 직분 감당하기를 外

등록날짜 [ 2015-02-02 13:10:23 ]

온유함으로 직분 감당하기를

김경화 회장(74여전도회)

먼저 부족한 자를 믿고 직분을 맡겨 주셔서 감사하다. 직분을 감당할 능력 또한 주님께서 주시리라 믿고 최선을 다해 감당하려고 한다.

처음 기관식구들을 대면하니 낯설어 하는 회원들이 많았다. 서먹거리는 면을 해소하려면 직분자들이 먼저 회원들에게 다가가는 것이 중요하다 싶어 주님 안에서 사랑과 섬김으로 나아가고 있다.

올해 전도목표는 42명인데 관계전도와 노방전도를 병행할 예정이다. 관계전도 할 대상자들의 기도제목을 받아서 프린트했고 회원 각자에게 용지를 준 다음 기도할 수 있는 요일을 지정하고 매일 각자 기도시간에 전도대상자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기관모임은 화요일에 회원 가정을 성전 삼아 모인다. 1시간 30분 정도 진행하며 후에는 그 집에서 마련한 점심을 먹는다. 수요일에도 자모실에 모여서 기도모임을 한다.

공예배와 구역예배 등 여러 가지 모임으로 바쁘겠지만 성경 읽기를 게을리할 수 없어 말씀부장을 따로 세워서 매일 읽을 성경 분량을 문자로 공지해 주고 한 주간 읽은 성경을 표시해서 주일 기관모임 때 발표한다.

식사 조를 4개로 조직해 4주에 한 번씩 순서가 돌아오게 하고, 주일에 식사 준비를 담당할 식사담당조장을 세웠다. 교회에서 임명한 직분자 외에도 기관 자체로 필요한 직분자를 세워 충성하게 했다. 식사담당조장과 말씀부장, 섬김부장, 성미부장, 전도차장, 부총무를 세워서 회원들이 기관 일을 꾸준히 수종들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하고 있다.

아직 동절기라 노방전도는 3월쯤에 천왕역을 중심으로 나갈 계획이다. 회원 심방은 시간이 허락되는 대로 할 예정이다. 가정심방을 주로 하되 여의치 않으면 밖에서 만나기도 한다. 2회 정도 실시하고 있다.

받은 직분을 한 해 동안 온유함으로 감당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 회원들을 부지런히 주님 심정으로 섬기며 회원 모두 주님의 일에 소신을 갖고 충성하여 결산 때 주님 앞에 드릴 열매가 풍성하길 간절히 소망한다


님 뜻을 이루는 한 해로

맹선희 회장(75여전도회)

유아유치부 교사로 충성하다가 여전도회에 소속된 지 만 3년째다. 여전도회 부회장을 거쳐 이번에 회장으로 임명받았다.

지난해까지 내가 만난 회장 세 분은 감사하게도 모두 본받을 만한 멋진 분들이었다. 자기를 돌아보지 않고 회원을 섬기고, 항상 기도하며 뛰어난 지도력으로 담임목사님의 목회 방침에 순종하여 믿음의 스케줄대로 기관을 이끌어 갔다. 또 말 한마디를 하더라도 회원 한 사람 한 사람을 세워 주는 말만 했다.

여전도회는 회원들이 육아로 몸과 마음이 매우 지쳐 있는 경우가 많다. 기도나 전도, 예배 자리를 권면하면 아기 돌보느라 안 돼요하며 거절하는 일이 빈번하다. 그럴 때마다 회장님들은 회원을 한 번 더 찾아가서 아기를 업어 주고, 지친 회원을 다독여 주었다. 그 모습을 보며, ‘주님 심정으로 회원 한 명 한 명을 섬기시는구나싶었다.

올해 회장으로 임명받고 잠을 이루지 못했다.

내가 어떻게 그분들처럼 할 수 있을까?’ ‘내 안에 그런 사랑이 있을까?’ 생각하니 두렵고 떨렸다. 이전 회장님들과는 하나님께서 인도하신 복된 만남인 듯하다. 그분들을 본받아 기관을 이끌어 나가고자 한다.

이제 회장 직분을 맡은 지 두 달째다. 부회장으로 있을 때와는 다르게 그동안 미처 생각지 못한 부분들이 보인다. 회원들의 마음이 아프면 같이 아프고, 회원이 잠을 못 잔다고 하면 나도 잠을 설치게 된다. 성도를 그 무엇보다 애지중지하시는 담임목사님의 심정이 손톱만큼이나마 깨달아진다.

지난해에 함께한 회원들이 직분자로 세워졌다. 동역자들과 함께 주님의 심정과 예수 정신으로 영혼 구원의 열정이 넘쳐나서 예수님이 주시는 분별력과 지혜로 우리 기관을 잘 이끌어 가게 해 달라고 기도한다.

올해 전도 목표는 33명이다. 주중 1회 전도 나갈 예정이다. 전도 팀, 문서 심방 팀으로 나눠 진행한다. 주일에만 얼굴을 보는 회원과 직장 다니는 회원을 대상으로 편지로 문서 심방을 계획했다. 마음 문이 닫혀 있고, 멀리 떨어져 있는 회원들에게도 주님의 손길이 계속 미치게 될 것이다.

무엇보다 우리 회원들이 기도의 맛을 알기를, 주님 덕분에 행복한 가정이 되기를 소망한다. 부족하고 무지하지만 하나님께서 맡겨 주신 직분에 온 마음을 다해서 주님의 뜻을 이뤄 가며 충성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한다.


영혼 섬기는 기쁨 맛보기를

이은아 회장(80여전도회)

신임 회장으로 임명 받았을 때 두렵고 떨렸다. 영혼을 살리는 일에는 연습이 없기에.

하지만 순종하는 자만이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는 감동을 받았기에 한편으로는 마음이 무척 편안했다.

그동안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기도의 감동을 채우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데 회장이라는 직분은 기도하지 않으면 어떠한 일도 할 수 없는 자리다. 먼저 기도하는 직분을 맡겨 주셔서 감사하다. 나 자신부터 살리는 직분이 된 것 같다.

80여전도회는 결혼한 지 얼마 되지 않았거나 이제 첫아이를 임신한 30대 초반 자모들로 구성돼 있다. 회원들이 서너 살 많은 나를 인생의 선배라고 여겨 권면의 소리에 귀 기울여 들어 주니 감사하다. 한마디를 하더라도 심정이 통하는 것이 느껴진다.

우리 교회 믿음의 스케줄대로 월 표어에 맞추어서 기관을 운영하려 한다. 한 달마다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1년을 채워 나갈 것이다.

나는 한 사람도 전도하지 못하던 사람이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지난 2년간 전도부장을 맡겨 주셔서 전도할 힘을 얻게 해 주셨다. 전도하며 예수를 뜨겁게 체험한 경험으로 이번 우리 기관은 전도 활성화에 목표를 두고 있다. 전도하면 내 영혼은 저절로 살아난다. 올해 전도 목표는 45명이다. 월마다 회원에게 목표 인원을 상기시키며 동기를 부여하고자 한다.

1년 전부터 길거리 전도로 알고 지낸 분이 있다. 이번에 연세 오케스트라에 호기심을 보이시기에 알려 주었더니 지난주 화요일에 와서 등록했다. 남편까지 함께하고 싶다며 2월에 교회에 오기로 약속하였다. 교회에서 진행하는 좋은 프로그램을 통해서 한 영혼을 붙여 주셔서 감사하다.

이처럼 사람은 심정이 통하면 오게 돼 있다. 그 사람에게 맞는 기회가 주어지기까지 관심과 사랑을 끊임없이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80여전도회원이 한 사람을 섬기고 정착시키는 경험을 하기 바란다. 이기적으로 내 육신의 요구만 충족시키려 했지 주님의 사랑으로 감동시키는 사랑이 내게 없었다. 이것을 전도하다가 깨닫게 됐다. 우리 회원들도 이런 경험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가정을 돌아보는 계기로 삼기를 바란다.

기도의 지경이 넓어지고 깊이가 더욱 깊어져서 날마다 내게 주시는 신령한 기회를 붙잡는 사람이 되고 싶다. 신령한 욕심을 내어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분량만큼, 그리스도의 군사만큼 장성한 분량에 이르기를 기도한다.

/정리 손미애 한기자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421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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