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나는 이렇게 전도받았다] 내 생애의 전환점 하계성회 外

등록날짜 [ 2015-06-22 14:36:31 ]

내 생애의 전환점 하계성회
조윤배 성도(새가족남전도회)


지난 40여 년간 나를 전도하려고 어머니가 무척 애쓰셨다. 하지만 나는 교회 갈 생각이 전혀 없어 이 핑계 저 핑계 대며 매번 거절했다. 그런데 쌓아놓은 기도는 절대 땅에 떨어지지 않는다고 했던가. 어머니의 간절한 기도가 응답되어 2년 전, 연세중앙교회 한마음잔치 때 처형 김종분 집사의 인도로 교회에 첫발을 디뎠다. 그 후 주일, 교회에 와서 예배드리는데 찬양 가사 한 마디 마디가 가슴에 확 와 닿았다. 이어서 윤석전 목사님이 성령의 감동에 따라 전해 주신 하나님 말씀도 무척 은혜로웠다.

새신자 5주 교육을 무사히 마치자, 새신자실 직분자들이 전화해서 "이제는 예배 후 새가족실로 오세요"라고 했다. 시간이 갈수록 그 전화가 귀찮았다. 일단 교회에서 오는 전화는 무조건 '교회'라고 핸드폰에다 저장해 두고 대부분 피했다. 그러다가 직분자의 간곡한 권면으로 지난해 장년부 하계성회에 참석했다. 성회 기간 내내 교회에서 숙식하며 성회 예배를 드렸다. 새신자실에는 수많은 사람이 있었다. 대부분 어르신이었으며, 병을 고치고 싶어서 온 이도 많았다. 50대인 나는 그들 중에서 꽤 젊은 편이었다. 연로하고 아파하는 그들을 돕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식사는 제대로 하시는지, 잠은 제대로 주무시는지 걱정이 되었다. 성회 동안 그들과 예배 자리로 함께 이동하며 동고동락했다.

하계성회 이튿날, 방언 은사를 받았다. 하지만 정말 하나님의 성령님이 주신 방언인지 믿을 수 없었다. 직분자는 의심하지 말라고 했지만 나로서는 의심을 떨칠 수 없었다. 셋째 날, 설교 말씀을 듣고 통성기도 시간에 기도하는데 하염없이 눈물이 흘렀다. 그동안 하나님 뜻대로 살지 못한 죄들이 머릿속을 스치며 회개가 터져 나오고 방언으로 기도하게 됐다. 그 후 방언을 의심하지 않게 되었다. 오히려 내가 입을 벌려 말을 하면 내가 받은 복들이 다 쏟아져 버릴 것 같아서 성회 기간에 내게 말을 걸지 말았으면 좋겠다하고 주위 사람에게 말해 놓고 성회 기간에 윤석전 목사님께서 전해 주시는 하나님 말씀에만 집중해 은혜를 받았다.

지난해 하계성회는 생애의 큰 전환점이 되었다. 성회 이후, 교회 오라고 전화하는 직분자에게 내가 먼저 전화하기로 마음을 고쳐먹었다. 전화하니 직분자들이 무척 반가워했다.

또 낮 예배 후 새신자실에 모여서 하는 믿음의 교제가 얼마나 행복한 시간인지 깨달아졌다. 이전에는 빙 둘러앉아 한 사람씩 간증을 나누는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속으로 왜 저렇게 해야 하나?’ 투털대기 일쑤였다. 하지만 지금은 내가 먼저 간증을 나눈다.

무엇보다 2시간씩 하는 기도가 수월해졌다. 일주일에 16시간 기도하리라 다짐했다. 매일 저녁 교회에 와서 2시간 기도해 14시간을 채우고, 부족한 2시간은 주일 새벽에 예루살렘성전에서 와서 예배드리고 기도한다. 기도 제목은 청년부에 있는 딸의 믿음이 성장하고 주님을 인격으로 체험하는 것, 아내와 아들이 다시 교회에 나오는 것이다. 진실로 우리 가족 모두 함께 교회 다니며 신앙 생활하는 것이 큰 소망이 됐다. 그날이 속히 오기를 기도한다.

4, 새신자실이 부흥해 순장 직분을 임명받았다. 부족한 사람이지만 그동안 새신자실에서 직분자들에게 섬김받았기에 나도 교회에 오신 새신자들을 섬기고 따뜻하게 맞으며, 교회 오시라고 전화도 드린다. 이 모든 주의 일이 보람차고 즐겁다. 처음 신앙생활하는 곳이 성령 충만한 교회여서 참으로 기쁘고 감사하다. 모든 영광과 감사를 우리 주님께 올려 드린다.


사랑과 섬김에 큰 감동받아
김영림 성도(15교구, 31여전도회)

 

몇 년 전, 거듭되는 사업 실패로 살던 집까지 빚에 넘어가 큰 어려움과 좌절로 내 마음은 추스를 수 없는 상태에 이르렀다. 조금 남은 돈으로 서울 구로구 오류동에 겨우 몸 눕힐 집을 구했다. 누구에게도 기댈 수 없고 위로해 줄 사람 하나 없는 신세가 서러워 눈물을 쏟았다. 그동안 신앙생활을 해 왔기에 오류동에서 곤고한 삶을 내려놓을 교회를 찾으려고 헤맸다.

어느 날, 집 앞 공원에서 산책하다가 연세중앙교회 전도 팀을 만났다.

연세중앙교회?’

사실 연세중앙교회를 알고 있었다. 10여 년 전, 연세중앙교회 부설 수원흰돌산수양관 여름성회에 34일간 참석한 적이 있다. 수련회는 으레 단합대회처럼 즐겁게 게임 하고 신나게 노는 줄로 알고 갔다. 그런데 설교 말씀을 듣고 기도만 할 뿐, 육신의 즐거움이라곤 전혀 없는 프로그램에 이틀간은 심드렁했다. 윤석전 목사님이 절규하듯 애절하게 전해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귓등으로 흘렸다. 그런데 날이 갈수록 말씀 한 구절 한 구절이 심령을 뛰게 했고, 좌절하고 낙심해 시들어 가던 내 맘을 소생시켰다.

그 교회가 이 동네에 있어요?”

반갑고 신기해서 재차 확인했다. 순간 혹시 하나님께서 이 교회에 보내려고 나를 이곳으로 이사하게 하셨나?’라는 생각도 들었다. 전도팀에게 교회에 가겠다고 약속한 대로 그 다음 주일 바로 연세중앙교회에 와서 등록했다.

연세중앙교회에 다닌다고 하자 주위 신앙인들이 대형 교회에서는 믿음생활하기 힘들 걸” “누가 끌어 주고 섬겨 주겠느냐?”라고 했다. 우려의 소리에 나 역시 걱정됐다.

처음엔 정말 교회가 무척 크고 성도가 많아 위축됐다. 무엇보다 나 자신이 믿음생활 잘할 자신이 없었다. 하지만 등록하자 바로 연세중앙교회 믿음의 지체들에게서 심방과 문자, 전화가 계속 이어졌다. 마음을 다하여 내 가족인 양 신경 써 주고 섬기는 모습에 무척 감동했다. 아니, 감탄이 터져 나올 정도였다.

정말 성도들을 자신의 형제자매처럼 섬기는 교회구나!’

계속된 사업 실패를 겪어 좌절과 아픔으로 얼룩진 인생이지만, 빛 된 생명의 말씀으로 어느덧 내 영혼에는 예수 생명이 넘치고 삶 속에는 기쁨이 넘쳐났다.

가족에게 복음을 전하려다 너나 잘해라라는 말 한 마디에 위축되고 상처받아 전도하기 두려웠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이제 내가 만난 예수님, 내 삶을 생명으로 이끄시는 예수님이 있기에 두렵지 않다. 내 안에 성령님이 임하셔서 내 삶을 이끄시고 책임지시니 더는 위축되지 않는다. 70~80년 사는 짧은 인생, 예수의 십자가 피의 공로를 전하는 값진 전도에 나를 사용해 달라고 늘 기도한다. 예수 믿는 일이 얼마나 신나고 행복한지 가족과 내가 아는 모든 이에게 꼭 알려 주고 싶다. 그들도 죄로 지옥 가지 않고 예수 믿어 천국 가는 생명의 사람이 되게 하고 싶다.

요즘은 직장에 다닌다. 토요일에는 매주 여전도회원들과 함께 전도 현장에 따라 나가 신나게 예수님을 전한다. 주님 일에 내 전부가 사용될 수만 있다면 기꺼이 주님께 모두 내어 드리고 싶다. 세상을 향해 늘 복음을 전할 것이다.

예수 믿으세요~ 정말 행복해집니다.”


/정리 동해경 한기자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439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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