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5-06-23 11:13:55 ]
아이 눈높이 맞추되 부모와 아이 모두 대상으로 복음 전해
계획부터 철저하게 기도하며 ‘오직 예수’ 전하는 일에 전념
연세중앙교회에서는 미래교회의 주역인 다음 세대들이 유아(4~5세), 유치(6~7세), 사무엘(초1), 요셉(초2), 디모데(초3), 다니엘(초4), 이삭(초5), 다윗(초6), 제1중등부, 제2중등부, 고등부가 예배와 교회 각종 행사에 열심히 참여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방법으로 친구전도에 나서고 있어 그들의 기발하고 다양한 전도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6~7세 유치부 어린이들은 어리고 마음이 연약해 환경과 상황에 따라 생각이 자주 바뀐다. 따라서 유치부 전도는 아이들이 예수님을 향한 믿음이 생길 때까지 인내하며 지속해서 복음을 전하고, 아이들의 마음도 잘 헤아려 주어야 한다.
또 부모와 긴밀한 소통도 매우 중요하다. 요즘 언론매체를 통해 아동 폭력 사례가 빈번히 보도되고 있어 부모들의 마음을 안심시키고 신뢰를 얻어야 한다. 이는 꾸준한 관심과 심방, 기도를 통해 얻을 수 있다.
자체 복음 전도지 제작
유치부에서는 주일 예배 후 공과 시간에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복음을 전하고 성경 말씀을 전하고자 그림 자료와 동화 구연을 활용한다. 대부분 자료는 유치부 교사들이 직접 제작한다.
노방전도할 때는 ‘느낌표’ 복음 제시, ‘썩은 복숭아’, ‘청소하지 않은 집’을 비롯한 그림 자료를 활용해 천국과 지옥, 죄의 문제, 십자가에 못 박혀 피 흘려 죽으시고 죄에서 저주에서 지옥에서 구원해주신 예수 그리스도를 전한다.
아이들 대부분 경청하며 복음을 듣는다. 그중에는 눈물을 흘리며 회개하고 예수님을 영접하는 아이도 있다. 이렇게 복음으로 마음 문이 열린 아이들을 예배로 데려오는 일은 사랑의 인내와 세심한 관리가 뒤따라야 한다.
부모 전도 위한 ‘전도 페스티벌’
부모는 아이의 ‘믿음’에 큰 영향력을 미친다. 유치부에서는 아이뿐만 아니라 부모도 전도해야 한다는 점을 깨닫고 부모와 아이가 함께하는 ‘전도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전도 페스티벌은 외부와 실내로 나뉜다. 외부에서 할 경우에는 유치부 자녀를 둔 비신자 부모와 아이들이 많이 모이는 놀이터, 공원, 아파트 단지에서 영어 뮤지컬이나 인형극을 공연해 전도한다.
외부 전도 페스티벌은 다양하고 많은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고 우리 교회를 소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외부에서 진행하다 보면 일회성으로 그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외부 전도 페스티벌은 전도 개척 지역에 우리 교회를 알리고 관계를 맺으려는 목적으로 진행하고, 실내 전도페스티벌은 관계가 형성된 부모와 아이들을 초대해 정착하게 하려는 목적으로 진행한다.
실내 전도 페스티벌은 대부분 전도 지역 아파트 내에서 시행한다. 성도 가정이나 게스트하우스를 빌려 그 지역의 태신자와 노방으로 만난 부모와 아이들을 초대해 오감 활동(편백나무 오감 놀이, 가루 놀이, 클레이 활동), 잉글리시 쿠킹클래스(생크림 케이크, 쿠키), 만들기(모기 퇴치 스프레이, 천연 비누)와 같은 부모와 아이가 함께 흥미를 느낄 만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무료로 진행한다.
<사진설명> 외국어 학습 모습(왼쪽). 주일 프로그램(오른쪽).
<사진설명>유치부 찬양단(왼쪽). 공과공부 시간(오른쪽).
전도 페스티벌은 토요일 또는 주일(예배 후)에 진행한다. 걸리는 시간은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며, 프로그램마다 시간이 다르다. 전문 강사인 성도를 초빙하거나 유치부 교사들이 직접 맡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전도 페스티벌의 준비과정은 다음과 같다.
첫째, 계획 단계.
전도페스티벌 시행 한 달 전부터 어디에서, 어떤 주제로 진행할지 해당 지역 전도팀과 임원단 회의를 거쳐 결정한다. 물론, 모든 결정에 앞서 기도는 필수다. 결정되면 계획서를 작성하고 작정 기도에 돌입한다. 계획서에는 날짜, 시간, 장소, 프로그램 진행순서, 필요한 물품, 담당 위치를 구체적으로 적는다.
둘째, 홍보 단계.
홍보는 주로 전단을 사용한다. 전단 300~500장을 사용한다. 한글이나 포토샵을 이용해 그림과 문구를 넣어 전단을 제작한 뒤 3주 전부터 주중과 토요일에 해당 지역 근방에서 노방으로 전단을 나누어 주고, 전봇대에 부착하며, 아파트 단지일 때는 비용을 들여 아파트 게시판에 게시한다.
셋째, 준비와 점검 단계.
일주일 전에 프로그램 진행 순서와 걸리는 시간, 재료에 관해 구체적으로 상의한다. 전도 페스티벌을 준비하는 교사들이 당일 순서와 담당 위치를 잘 익히도록 하며 재료를 미리 구입한다. 테이블 같은 준비물도 미리 설치한다.
넷째, 프로그램 진행 단계.
전도 페스티벌 당일, 교사들은 오전에 모여 합심기도 후 장소를 세팅하고 각자 담당 위치에서 대기한다. 차량을 운행해 아이들을 데려오거나, 해당 지역 아이들이 직접 찾아오면 일단 접수하고, 손 유희 같은 놀이로 이목을 집중한 뒤, 첫 순서로 약 20분간 설교로 복음을 전한다.
전도페스티벌의 모든 순서는 오직 예수 몰라 지옥 가는 영혼을 구원하는 복음 전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점을 명시하며 복음 설교가 시작되면 준비하는 교사들은 하던 일을 멈추고 아이들이 복음을 들을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인다.
복음 설교 후 바로 이어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교사들은 아이들과 함께 프로그램에 참여해 얼굴을 익히고 아이들이 마음을 열도록 이끈다. 전도페스티벌이 끝날 즈음에는 부모들을 따로 모아 교회와 예배, 담당교사를 소개하고 다과를 나누며 교제한다. 유치부는 홍보 영상과 프레지(웹 기반 프레젠테이션 도구)를 활용하여 예배와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영어와 중국어 학습 진행
유치부에서는 올해부터 영어와 중국어학습을 진행하고 있다. 연세중앙교회 어린이가 하나님 말씀 안에서 세계를 품는 큰 꿈과 비전을 갖고 자라기를 바라는 담임목사의 성령 감동에 따른 지시로 올해부터 시행했다.
매주 오후 12시, 월드비전센터 5층에서 진행하는 외국어 학습은 아이들과 부모, 교사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매달 첫째, 둘째 주일 예배 후에는 영어 학습을, 셋째, 넷째 주일 예배에는 중국어 학습을 진행한다.
담당교사는 이민 원어민 강사들로 한국인이지만 외국에서 중.고등, 대학교를 졸업하여 테솔(TESOL) 자격증 등을 취득하고 사회에서 원어민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우리 교회 성도들이다. 아이들은 주일 예배에 오면 원어민 선생님들과 마음껏 대화하며 언어를 배울 수 있다.
원어민 교사의 유창한 발음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신나는 외국어 찬양, 챈트와 댄싱, 반복 학습을 통해 자연스럽게 귀가 열리고 외국어에 대한 자신감을 느끼게 하고 있다. 외국어 학습 대상은 우리 교회 모든 유치부 어린이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우리 교회에 소속된 어린이가 말씀 안에 큰 꿈을 가지고, 세계 열방을 가슴에 품고 자라도록 기도하며 비신자 가정 아이들을 전도하는 도구로 외국어를 활용하고 있다.
어린이들을 위해 진행되는 모든 프로그램은 단순한 재미와 놀이로 끝나지 않고 복음을 전하는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 유치부의 모든 사역을 이끄시는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 드린다.
자료 제공=유치부
위 글은 교회신문 <439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