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6-02-05 09:49:39 ]
영적 실상을 깨닫는 순간, 오직 주님만 섬기리라 작정
핍박과 고통보다 영원한 나라를 바라보는 지혜 필요해
“대저 이방인의 제사하는 것은 귀신에게 하는 것이요 하나님께 제사하는 것이 아니니 나는 너희가 귀신과 교제하는 자 되기를 원치 하니하노라”(고전10:20).
설을 앞두고 연세중앙교회는 성도들이 자칫 세속에 휩쓸리거나 우상숭배 하지 않도록 기도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그동안 우상숭배를 이기고 영적 복을 누린 간증을 소개해 전 성도가 세상 풍속에 휩쓸리지 않고 하나님 말씀대로 살게 하고자 한다. <편집실>
우상숭배, 그 영적 실상 깨달아
김현민 집사는 하나님의 실존을 강하게 인식하고는 설에 열린 흰돌산수양관 성회에 참석했다. 연휴였지만 고향에 갈 수 없었다. 절에 가서 제사를 지내야 했기 때문이다.
김 집사는 세상 풍속으로 속이는 마귀역사를 설교 말씀으로 듣고는, ‘아, 내가 여태껏 죄짓게 하는 악한 영들에게 속아서 살아왔구나!’ 확실히 깨달았다. 그러자 회개가 터졌다.
그런데 기도 중에 뜻밖에도 눈앞에 제사상이 펼쳐졌다. 사람들이 제사상에다 절을 하는데, 뱀, 원숭이, 각종 뿔 달린 짐승 형상을 한 귀신들이 제사 음식을 먹으면서 절하는 사람들을 손가락질하며 비웃었다.
‘아, 내가 저런 더러운 제사상에 참여했단 말인가! 저런 귀신을 두려워하며 섬겼단 말인가!’
김 성도는 창자가 뒤틀리듯 밑바닥에서부터 회개가 터져 나왔다. 그러더니 갑자기 혀가 꼬이고 방언이 터졌다. 이어 하나님의 음성이 세미하게 들려왔다.
“내가 너를 지목하여 불렀다. 내가 네 인생 끝날 때까지 붙잡고 놓지 않겠다.”
김현민 성도는 감격해 그 자리에서 거꾸러졌다. 울부짖으며 나뒹굴었다. 나 같은 존재가 뭐라고 하나님께서 내 인생 끝 날까지 붙잡고 놓지 않으시겠다니. 그날 이후, 삶의 중심엔 늘 예수께서 계신다. 하나님만 섬기며 더욱 성령 충만하게 살려고 몸부림친다.
기도와 담대한 고백이 승리케 한다
심나진 자매는 성경에 기록된 우상숭배를 경계한 말씀을 읽고 큰 충격을 받았다. 아닌 게 아니라 제사를 지내는 친가 식구 중 누구 하나 잘되는 사람이 없고 하는 일마다 망하고 병들고 술에 빠져 살았다. ‘이게 바로 삼사 대의 저주구나’ 싶었다. 성경 지식을 제대로 갖추게 되니까 삼사 대 저주받는 제사를 지내러 가기가 꺼려졌다.
“아빠, 이번 명절에 시골 안 내려가면 안 될까?”
당시 손이 덜덜 떨릴 만큼 겁이 났지만, 큰맘먹고 용기를 내서 아버지에게 제사 지내는 할머니 댁에 갈 수 없다고 말했다. 아버지는 버럭 화를 내셨고, 심 자매는 펑펑 울며 아버지를 설득했다.
이후로도 설과 추석을 앞둔 시기면 심 자매는 시골에 내려가느냐 마느냐를 두고 영적 줄다리기를 했다. 아버지는 ‘네가 제사 지내는 것도 아닌데 같이 가자’ ‘제삿밥 말고 음식도 따로 챙겨 줄게’라며 회유하셨고, 어느 해에는 새벽부터 거실 소파에 앉아 계시다 아침 일찍 성회에 가려는 걸음을 막아서기까지 하셨다.
오직 하나님 말씀대로 살고 기도하는 방법밖에 없었다. 몇 해 전부터 편찮으신 할머니가 임종 전에 꼭 예수 믿기를, 사랑하는 가족이 다 예수 믿고 천국 가기를 간절히 기도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우상숭배 한 지난날의 죄를 예수 피 공로 앞에 눈물로 회개하게 하셨고, 가족을 구원해 달라는 기도에도 하나하나 응답해 주셨다.
“올해는 성회 없냐?”
지난 추석에는 놀랍게도 아버지가 먼저 추수감사절 성회에 가라고 말씀하셨다. 그토록 교회 못 가게 방해하던 아버지의 마음이 어느새 풀어진 것이었다. 시골 할머니 댁 역시 할머니가 편찮고 친가 어른들 연세가 많아지자 제사 지내기가 어렵다며 명절에 제사를 지내지 않게 됐다.
요새 친척들이 모이면 “나도 요즘 동네 교회 나간다. 어떤 목사님 설교가 은혜스럽더라”며 신앙생활 하고 은혜받은 이야기가 화제다. 감사하게도 평생 제사 지내고 사신 할머니도 예수 믿고 구원받으셔서 천국에 가셨다.
가족 구원은 우상숭배부터 이겨야
김중겸 집사는 교회에 올 때마다 자신 외에 아무도 예수 믿지 않는 가족을 구원해 달라고 진실하고도 간절히 기도했다. 찬양을 부를 때에도 기도하는 심정으로 찬양했다.
“주님, 이 찬양을 받으시고 부모님을 꼭 구원해 주세요.”
찬양할 때마다 얼굴은 눈물로 범벅이 되었다. 또 예배 시간에 새신자들을 환영하며 축복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이 복된 자리에 함께하지 못한 부모님 생각에 더욱 눈물이 났다.
‘내겐 언제쯤 부모님을 환영할 시간이 올지….’
김 집사의 부모님은 절에 다니셨다. 특히 어머니는 마음이 대쪽 같으셔서 교회에 다니는 모습을 상상할 수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어머니를 심히 근심케 하는 집안 문제가 발생했다. 김 집사는 퇴근길에 어머니를 만나러 갔다.
“어머니, 우리 집안에 이런 문제가 생긴 것은 지금까지 우상숭배 한 저주 때문입니다.”
“얘, 이런 저주를 끊을 수만 있다면 바로 예수를 믿겠다.”
할렐루야! 어느새 어머니 마음이 이렇게 열린 것일까. 하나님께 쉬지 않고 기도드린 응답이리라.
김 집사는 당장 현관에 붙어 있던 부적을 찢었다. 불경이며 절에 다닐 때 입는 옷, 달마도를 모두 쓰레기통에 버렸다. 마침 삼일예배 드리는 날이라 어머니를 교회로 모시고 와서 예배를 드렸다.
주일에는 아버지와 큰형도 교회에 모셔 왔다. 온 가족이 예수를 믿으니 명절 때마다 큰댁에서 지내던 제사가 끊어졌다. 가족 구원을 위해 눈물로 찬양하며 기도했더니 하나님께서 응답해 주신 것이다. 할렐루야!
/특별취재팀
위 글은 교회신문 <469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