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7-01-04 12:10:14 ]
2017년 연세중앙교회 비전은 오직 영혼 구원
연세중앙교회 성장의 원동력은 초대교회 같은 평신도 사역
높은 새가족 정착률 비결은 눈높이에 맞는 섬김과 양육
전 세계 74억 명 구원하는 일에 전 성도 동참해야
연세중앙교회 신문 ‘영혼의 때를 위하여’ 제작팀인 신문발행국은 지난 12월 10일(토) 오후 목양센터 2층 방송국 스튜디오에서 윤석전 담임목사와 신년대담을 3시간 동안 진행했다.
이날 신년특별대담 자리에서 윤석전 담임목사는 “새해를 맞은 성도들이 오직 복음 전도하는 데 육신의 때를 후회 없이 투자하고 충성해 영혼의 때가 부유하길 바라며 예배에 철저히 참석해서 항상 성령 충만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 “새해에 세울 교회 중직들은 담임목사가 기도하고 말씀 전하는 데 전무해 국내외 성회에서 수많은 영혼 살리는 사역을 도우라”고 당부했다.
윤석전 목사는 “연세중앙교회 성장의 원동력은 평신도 사역이었다”라며 “앞으로도 성령 충만한 평신도들이 하나님께 기도 해 교회를 움직여 가고 주의 일에 마음 쏟을 때 연세중앙교회가 30년간 해 온 주의 일보다 가속도를 높여 더 큰 일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근래에 신설한 새가족 부서들의 눈높이 섬김으로 많은 새가족이 정착한 것을 보면서 올해도 주님 심정으로 심방, 섬김, 기도에 나설 것에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윤석전 목사는 “2017년도에 진행될 세계 선교와 복음 전도 그리고 주님이 연세중앙교회를 쓰실 거대한 사역에 기도와 선교 예물로 동참해 달라”며 주님 심정을 전했다. 격변하는 세계 정세 속에서 “국정이 안정되고 하나님이 지키실 만한 가치 있는 나라가 되도록 기도에 마음을 쏟으라”며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할 것과 자녀 교육 및 가정예배 회복 같은 성도의 신앙생활에 대해서도 세세히 당부했다.
패널로 참가한 신문발행국 김석 논설부장(건국대 자율학부 교수, 프랑스철학 박사), 이웅수 논설위원(KB S 보도국 기자), 육영애 국장, 정한영 부국장, 김창윤 편집장은 담임목사에게 새해 목회 사역과 비전 등을 질문했고, 연세중앙교회 성도들이 새해에 주님과 담임목사와 한마음 되어 주님 뜻을 이루자는 담임목사의 진심 어린 한 마디 한 마디에 귀를 기울였다.
<사진설명> 2017년 새해를 맞아 윤석전 목사가 교회 신문 ‘영혼의 때를 위하여’ 팀과 신년대담을 하고 있다. 사진 강문구 기자
| 2017년 교회 표어와 목회 방향
후회 없이 충성하고 수많은 영혼 구원해서
주님 뜻과 일치하는 한 해로 보내기를
■김창윤 편집장: 2017년 우리 교회 표어는 ‘후회 없이 충성하고 후회 없이 사랑해서 주님 명령 이루는 해’입니다. 새해 표어에 담긴 의미와 이렇게 정하신 동기, 또 성도들이 표어대로 신앙생활을 실천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말씀해 주십시오.
■윤석전 담임목사: 교회 개척 이래 30년 간 한결같이 하나님께서 제게 주신 목양 정신은 한 번도 변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성경 속에 하나님이 쓰신 구약 선진들과 하나님의 역사를 일으킨 사도들과 초대교인들을 보면서, ‘저들은 무엇 때문에 그토록 후회 없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다가 자기 목숨을 초개(草芥)와 같이 버렸을까’ 생각합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그들에게 주신 인격화된 ‘지식’ 때문입니다. 사람 속에서 생산된 ‘지식’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영적 지식’ 말입니다. 왜 하나님께서 인류에게 육신의 때를 주셨습니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충성하라고 주신 기회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와 사도행전 전체를 보면, ‘후회 없이 충성하라’는 말은 바로 ‘복음 전도’를 뜻합니다. 흰돌산수양관 동·하계 성회 때 충성하는 일, 우리 교회 월드비전센터·비전교육센터 같은 교회 건물을 짓는 일, 전 세계에 다니며 해외성회를 개최하여 수많은 영혼 구원하는 일에 이르기까지 국내외에서 진행하는 교회의 모든 행사에는 ‘복음 전도, 영혼 구원’이라는 생명의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만약 주님 나라에 가서 ‘내가 육신의 때에 마음을 더 쏟아 충성했더라면 더 영광스러운 하늘의 면류관을 받을 텐데’라고 후회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성경에 하나님께서 쓰신 사람들을 보면, 다들 후회 없이 충성하다 죽었습니다. 그래서 “죽도록 충성하라”는 말은 “충성하다 죽는 것만이 후회가 없다”는 뜻입니다. 예수께서 내 영혼 살리려고 후회 없이 십자가에 못 박혀 피 흘리시고 나를 죄와 사망과 지옥에서 구원했다면, 나도 주를 위해, 주님 사역을 위해 후회 없이 죽도록 충성해야 합니다. 그것이 은혜 베푸신 하나님께 대한 인격적인 도리요, 내 영혼의 때에 누릴 부유와 영광과 보상을 바라고 반드시 해야 할 일입니다.
또 “후회 없이 사랑해서 주님 명령 이루자”고 했습니다. 예수께서 마지막 하신 말씀이 “모든 족속을 제자 삼고 내 이름으로 침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마28:19~20)입니다. 이 말씀은 신학적·윤리적·도덕적으로 사랑하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예수께서 몸소 가르치시고 행하신 것처럼 오직 복음 전도를 위해 예수 이름으로 병 고치고 귀신을 쫓아내서 주님의 살아 계심과 부활하심을 드러내고 수많은 영혼을 살리라는 뜻입니다.
요한복음에도 “내 양을 먹이라”, 사도행전에도 “성령이 임하시면 내 증인 되라”고 했습니다. “충성하자”와 “주님 명령 이루자”는 결국 같은 뜻입니다. 충성하는 것이 주님 명령을 이루는 것입니다. 2017년에 우리 교회가 후회 없이 충성하여 예수 명령을 이루고, 예수께서 십자가에 피 흘리신 은혜를 전해 수많은 영혼 구원해서 하나님 나라에서 가장 기대하고 주님 뜻과 일치하는 한 해를 보내기를 바랍니다. 주님을 기쁘시게 하고, 성도 각자 영혼의 때가 영광스럽기를 바랍니다. 주께 충성하려면 육신의 때는 힘들고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투자 없이는 내일의 성공이 없습니다.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둔다”고 했고(시126:5), “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지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고 했습니다(요12:24). 육신이 있을 때 투자하고 뿌리고 썩어져서 ‘영혼 구원’이라는 많은 열매를 맺자는 말씀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 성도들이 올해 실천할 일은 ‘예배 참석 절대화’입니다. 그래야 하나님 말씀 듣고 은혜받아 회개하고 성령 충만해져서 사도행전처럼 후회 없이 충성하고 사랑으로 주님 명령 이루는 한 해를 살 수 있습니다. 2017년 사업계획서에 예배마다 참석보고서를 제출하라고 명시했습니다. 주일 낮예배, 주일 저녁예배, 삼일예배, 금요철야예배, 구역예배 등 전체 예배 참석 현황을 정확하게 보고해야 합니다. 한 사람이라도 더 예배를 빠짐없이 드리고 말씀에 은혜받아 그들 자신이 충성하고 주님 명령 이루는 해를 만들게 해야 합니다. 이 모든 일은 주님이 하셨고 주님이 하실 것입니다.
<사진설명> 붓글씨로 쓴 2017년 연세중앙교회 표어. 석계 이기산(한국전통미술대전 초대작가, 현 한국미협회원).
| 직분 맡은 자들의 자세
교회는 사도행전처럼 평신도가 주의 일에 앞장서야
기도하고 성령 충만한 직분자만 탁월하게 쓰임받을 수 있어
■김창윤 편집장: 우리 교회는 평신도 사역이 활발합니다. 2017 회계연도에는 직분자 7660명을 세워 교회 사역을 진행합니다. 평신도 사역을 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평신도 직분자들의 마음가짐은 어떠해야 하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윤석전 목사: 우리 교회는 평신도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사도행전에 나오는 초대교회도 평신도 사역을 했습니다. 목회자는 말씀 전하고 기도하는 일에 전무(專務)하고, 평신도에게 교회 모든 일을 맡기려고 집사 7명을 안수해서 세웠습니다. 우리 교회도 개척하면서부터 지금까지 평신도에게 집사, 구역장, 기관장 같은 여러 직분을 맡겨 성도를 섬기게 하고 비신자들을 전도해 영혼 구원하게 하는 사도행전 같은 평신도 사역을 해 왔습니다.
교회 일을 평신도가 할 때 매우 큰 효과를 냅니다. 평신도는 주의 일을 맡으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열성 다해 이루어 냅니다. 또 교회에 뼈를 묻을 중심이 서 있습니다. 평신도끼리는 격식을 크게 차리지 않아도 돼서 주의 일을 진행하는 데 효율적입니다. 여자 성도는 여자 성도끼리, 남자 성도는 남자 성도끼리, 하루 중 언제든지 서로 편한 시간에 만나서 함께 주의 일을 논의할 수 있습니다.
평신도 사역의 또 다른 장점은 성도끼리는 심중의 말을 편하게 하기에 심방할 때 큰 열매를 거둔다는 점입니다. 심방은 마음속에 숨겨 둔 깊은 소리를 주고받는 것입니다. 목회자가 심방 가면 자세한 사정을 감추고 격식을 차려 가며 만나지만 평신도끼리는 서로 신앙생활의 어려움을 말하고, “교회에서 이 일로 마음이 상했다”며 허심탄회하게 말합니다. 어쩌면 평신도 심방이 목회자 심방보다 훨씬 더 마음속 깊이 찾아갈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우리 교회는 평신도 사역을 절대화해서 교회 부흥을 일으켰습니다. 그런 점에서는 우리 교회가 사도행전의 역사를 이루었다고 말할 수 있겠지요.
그렇다고 평신도에게 무조건 주의 일을 맡겨서는 안 됩니다. 평신도가 주의 일을 충실히 수행하게 하려면 항상 기도하게 하고, 성령 충만하게 해 주어야 합니다. 설교 말씀 들으면 언제나 회개하고 은혜받게 해서 하나님 말씀이 그들 속에서 살아 운동력 있게 해 주어야 합니다. 성도 마음에 “나는 주의 일을 해야 한다. 내게 맡긴 사명은 꼭 해내야 한다”는 하나님이 주신 사명이 영과 혼과 관절과 골수까지 들어가서 성령의 인도로 주의 일을 감당하게 해 주어야 평신도 사역이 이루어집니다.
많은 사람이 연세중앙교회에 목사가 별로 없는데도 교회가 활발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면서 놀라워합니다. 그런 분들에게 우리 교회 평신도들이 교역자 역할을 맡아 교회 각 사역과 영혼 구원에 활발히 쓰임받는 상황을 말해 주면 잘 믿으려 하지 않습니다. 성령께 쓰임받으니 평신도라도 교회 일에 탁월하게 쓰임받는다고 해도 잘 수긍하지 않습니다. 초대교회가 그랬고, 성령 충만한 교회가 그랬듯, 우리 교회에 평신도 사역이 활발하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2017 회계연도에 7660명에게 직분을 임명했습니다. 우리 교회는 직분을 맡으면 대부분 평신도 기관장을 중심으로 해 나갑니다. 직분자를 많이 세우고 한 사람이라도 더 주의 일에 참여하게 해서 평신도 일꾼을 세워 갈 때 이들이 교회의 자원(資源)이 됩니다. 영혼 구원할 자원, 교회 충성을 맡아 할 자원입니다. 직분은 아무에게나 맡기지 않습니다. 이들이 자기 신앙을 감당하고, 이웃 영혼을 섬겨서 영적 세계에서 자기 자신은 물론 남을 끌어갈 힘이 있다고 인정될 때 직분을 맡아 철저하게 감당해 주기를 바라고 맡깁니다.
그렇다면 직분자는 어떤 심정으로 직분을 받아야 할까요. 먼저 왜 내게 직분을 맡겼는지 생각해 봅니다. 기관장, 임원, 구역장, 지역장, 부장, 교사 등 모든 직분자는 ‘내가 맡은 분야를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셨겠는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십자가에서 못 박혀 죽기까지 인류를 사랑하신 예수의 마음, “나는 죽어도 너는 구원받아야 된다”는 그 마음이 직분을 감당할 때 나타나야 합니다.
직분자는 첫째, 내 영혼 관리를 잘하고, 둘째, 내게 맡긴 영혼 관리를 철저히 하고, 셋째, 달란트 비유처럼 자기 맡은 일에 충분한 실리(實利)를 남겨야 한다는 사명을 가져야 합니다. 이 모두는 교회 부흥을 위한 목적이 아니라 한 영혼이라도 더 살리기 원하시는 주님의 목적입니다.
직분자는 “내가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을 가졌다”고 말한 바울처럼, 예수 심정을 가져야 합니다. 또 마음먹은 것으로 그치지 말고 진짜 실천해서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올해 예배 참석보고서를 받는 것 역시 그런 심정을 갖고 일해 달라는 뜻입니다.
| 중직의 자격과 기준
중직은 시킨 일만 해내는 차원을 넘어
목회자가 기도와 말씀 사역에만 전무하도록
기획력·추진력·리더십 가지고 보필해야
■정한영 부국장: 2017년도에는 안수집사와 권사 등 교회 중직들을 세우실 계획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지난번에 중직을 세우실 때는 교회 사역을 적극 추진할 기능직 일꾼을 뽑으셨는데요. 이번에 중직을 뽑는 자격이나 기준은 무엇인지 알려 주시고, 또 새로 중직이 될 분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을 해 주십시오.
■윤석전 담임목사: 사도행전에 보면, 직분자들을 뽑는 기준이 있습니다(행6장). 교회 성도를 돌보고, 교회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일을 처리해서 목회자가 기도하는 것과 말씀 전하는 것에 전무(專務)하도록 보필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임명받은 중직 중에는 교회에서 아무런 일도 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나이가 많아 일할 분야가 없거나, 일을 맡겨도 그 일을 추진해 나갈 기획력·추진력·리더십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담임목사가 어떤 일을 하라고 직분을 맡겼는데 그 일을 해내지 못하면 그 분야가 무너지고 맙니다. 새로 세우는 중직은 그런 분야들을 빈틈 없이 잘 메꿔 나가야 합니다.
예를 들어, 우리 교회에서는 부흥회를 1년에 8차례 엽니다. 연세중앙교회 성도 누구나 ‘우리 교회 부흥성회에 오기만 하면 성령의 감동대로 전하는 담임목사 설교에 은혜받는다’고 알아 부흥성회에 참석하기를 사모합니다. 하지만 실상 이 부흥회를 맡아서 운영할 ‘부흥회운영분과위원장’을 두려고 성도들을 살펴보면 마땅한 인물이 없습니다. 부흥회 전단을 어떻게 좋은 디자인으로 제작할지, 몇 장이나 만들지, 어떻게 배부할지를 의논하고, 많은 사람이 은혜받으러 오도록 적극 추진해 나갈 사람이 없어 올해도 공석이 되고 말았습니다.
목사는 우리 교회 목회와 국내외 성회를 인도하고 기도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기에 부흥성회 홍보하는 일을 할 중직을 뽑아 그 일에 차질이 생기지 않게 해야 합니다. 지금 우리 교회에는 복음 사역의 필요에 따라 새로 세워야 할 조직(국)이 여럿 있습니다. 담임목사로서 어떤 일꾼을 세워야 할지 잘 파악해서 그 일을 기도하며 역량껏 해낼 사람을 세울 계획입니다.
안수받아 항존직이 된 중직들은 자신이 서리집사와 다르다는 점을 잘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평생 밤낮없이 부려 쓰시려고 ‘너는 내가 사용할 사람’이라고 직분을 줘서 안수했습니다. 그런데 직분을 받아 놓고 쓰임받지 못하고 그저 명예로만 직분을 갖고 있다면, 교회가 어떻게 원활하게 움직일 수 있겠습니까.
교회 중직은 하나님이 나를 항존직으로 세웠으니 언제든지 주님이 나를 부르시면 그 일을 충성스럽게 하고, 내게 맡긴 소임을 다해야 한다는 정신을 가져야 합니다. 그런데 “왜 우리 안수집사, 권사들만 일합니까?”라고 한다면 직분을 세우신 하나님과 뜻이 달라지고 맙니다. 그런 사람은 하나님을 상대할 수 없습니다. 언제나 겸손하게 사용될 준비를 갖춰야 합니다.
연희동 성전 시절, 한 직분자의 사업장에 심방 갔다가 크게 감동한 일이 있습니다. 그분이 회사 대표인데, 사무실 한쪽에 천에 싸인 양복 한 벌, 그 밑엔 구두 한 켤레가 가지런히 놓여 있었습니다. 왜 일터에 여벌 양복을 두는지 물어 봤더니 “목사님께서 부르시면 언제든지 바로 달려가려고 준비해 두었습니다”라고 하더군요. 지금은 세상을 떠나셨지만, 그분의 신앙생활 하던 자세가 잊히지 않습니다.
그동안 직분자로서 어떤 자세로, 어떻게 충성해야 하는지 많이 설교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많이 듣고도 말씀을 듣기만 할 뿐 행동하지 않는다면 목사에게 큰 짐이 되고 맙니다. 이번에 새로 임명할 직분자들은 교회 일에, 주의 일에 적극적으로 행동할 사람이어야 합니다.
사도행전 6장 말씀 그대로, 사도들을 도와서 주의 일의 짐을 덜어 주면 교회가 성장하고 부흥하는 데 큰 동력이 될 것입니다. 이번에 임명할 직분자는 목사와 성도 사이에서 하나님께서 쓰신 스데반, 빌립 같은 정신을 갖고 일해 주기를 바라며 세우는 것입니다.
| 새가족 양육 시스템
연세중앙교회 새신자 정착률이 높은 비결
① 영혼 살리겠다는 열정으로 전 성도가 적극 전도
② 눈높이 섬김 위한 효율적 교육 시스템과 새가족 부서 운영
■정한영 부국장: 2016년에 새신자가 1만 1000명 이상 등록했고 그중 많은 수가 잘 정착하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 새신자 양육 시스템의 특징과 새신자 정착률이 높은 비결을 말씀해 주십시오.
■윤석전 담임목사: 우리 교회에 새신자가 많이 오는 이유는 영혼을 살리겠다는 열정을 갖고 전도하기 때문입니다. 구원받은 경험이 있는 자가 구원받지 못한 자를 바라보며 안타까워 전도합니다. ‘나도 저사람처럼 예수 안 믿었으면 지옥 갈 텐데, 예수님이 나 위해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으시고 나를 회개케 하셔서 내가 죄 사함 받고 구원받았는데, 저 사람은 과거 나처럼 예수를 모르는구나. 내가 전도해서 꼭 구원받게 해야겠구나.’ 이런 정신을 가진전도자는 자기가 전도한 사람을 방관하지 않고 영적 성장하도록 잘 섬깁니다. 이처럼 새신자 섬김은 그 영혼을 사랑하는 전도자가 해야 합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목사가 전도하라니까 의무감에 총력전도주일에 한 번 데려오고 마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총력전도주일에 많은 수가 와도 다 정착하지않고 떠나는 경우가 많은데 왜 전도하느라 쓸데없이 시간을 버리십니까”라고 묻기도 합니다. 그런 분들은 제 말을 잘 듣고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어떤 새신자가 제게 말하더군요. “연세중앙교회 총력전도주일에 가면 좋은 선물을 준다고 해서 그것을 받으려고 일곱 번 왔다가 여덟 번째 목사님 설교를 듣고 예수 믿게 됐습니다. 교회에서 선물을 마련해 가면서 왜 예수를 믿으라 하는지 그 이유를 이제야 알았습니다. 예수 안 믿으면 지옥 가니까 제가 제 처지를 알아 스스로 믿겠다고 해야 되는 건데 그동안 몰랐습니다.”
또 제가 군대생활 할 때 보면, 각 종교에서 서로 자기 종교를 믿으라고 합니다. 그 때 예수 믿겠다고 손들고 침례받으면, 그 후로 다른 종교에서 오라고 해도 “나는 예수 믿기로 했기에 가려면 교회에 가야 합니다”라고 합니다. 제가 그런 말을 한두 번 들은 것이 아닙니다. 어떤 사람은 “나는 어려서 교회에 다니다가 도중에 예수 안 믿게 됐지만, 믿으면 예수 믿지 다른 종교엔 안 갑니다”라고 합니다. 이렇게 한 번 예수 믿기로 결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총력전도주일에 초청한 사람들을 교회에 등록하게 하는 이유도 같은 이치입니다. 그 사람은 지금 당장 구원받지 못했다 하더라도, 장차 구원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런 상황이 100분의 1이라면, 백 명 중 한 명은 구원받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그 한 명 보고 그렇게 그 큰 잔치를 벌이느냐”고 다시 물을 때, 제 대답은 “단 한 명이 구원받더라도 해야 한다”입니다. 그 한 사람이 지옥 간다면 얼마나 불행한 일입니까. 지옥 고통은 영원하니까요. 반대로 한 사람이 천국 간다면 얼마나 행복한 일입니까. 천국은 영원하니까요. 그 사람 개인에게는 정말 엄청난 사건입니다. 우리 교회가 총력전도주일을 중요시하고, 담임목사가 30년간 교회 표어나 믿음의 스케줄을 ‘전도’에 중점을 두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또 새신자 정착률이 높은 이유는 우리교회 새신자 교육이 잘 진행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2015년에 새가족남전도회를, 2016년에는 새가족여전도회를 조직했습니다. 처음 새가족남전도회를 조직할 때, 의아해하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저 자신도 ‘혹시 교회 내 기존 부서와 새가족남전도회를 이원화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한 해를 더 숙고했습니다. 그러던 중, 성령께서 강하게 감동하셔서 새가족남전도회를 조직해 남자 새가족을 섬기게 했습니다. 새가족남전도회가 교회에 처음 온 이들을 입안의 혀처럼 소중하게 섬겨 주어 새가족들이 이전보다 훨씬 많이 정착했습니다.
그런데 새가족들을 남전도회로 배속하면 기관장이 ‘저 사람은 새가족이니 저 사람의 신앙에 맞게 잘 섬겨야 한다’는 마음으로 섬기면 좋은데, 그냥 일반 성도처럼 대하니까 새가족이 교회에 정착하지 못하는 사례가 많았습니다. 따라서 새가족은 아예 새가족남전도회에 배속해서 믿음이 생겨 정착할 수 있을 때 일반 남전도회로 배속합니다. 그렇게 되기까지 몇 년 걸리겠지만, 새가족 정착률이 얼마나 많이 높아졌는지 모릅니다.
2016년 들어 새가족여전도회도 만들었습니다. 새가족여전도회 직분자들은 평신도이기에 같은 평신도 입장이라 새가족을 섬기고 돌보기가 훨씬 쉽습니다. 서로 격의 없이 대할 수 있으니까요. 올해 새가족 여전도회원 정착률이 높았습니다. 과거 새가족청년회를 세울 때도 그런 이유로 세웠습니다.
우리 교회 새가족 교육 시스템은 1~4주 연속 주차별 교육을 진행합니다. 중요한 점은 새가족들이 교육받으면서 담임목사의 설교를 들을 귀가 열려 어느 순간 은혜를 받으면, 그들도 일반 성도처럼 성령 충만하게 신앙생활 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아직 구습이 남아 있어서 어느 순간에 과거 죄짓던 때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세상 습관이 다 사라질 때까지 새가족남·여전도회에 소속돼 있어야 합니다.
지금 우리 교회 새가족 남·여전도회에서는 많은 새가족을 섬기고 있습니다. 주님처럼 ‘나는 죽어도 좋으니 너희는 구원받아야 한다’는 정신으로 섬길 직분자가 많이 필요합니다. 누구든지 ‘내가 새가족 남·여전도회에서 주님 심정 갖고 주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영혼 관리를 해 보자’ 하는 분은 자원하시기 바랍니다. 많은 인원이 섬기면 그만큼 새가족들이 구원받을 확률이 커지므로 많은 분이 지원하면 좋겠습니다.
<사진설명> 새가족남전도회가 생일을 맞은 회원들을 축하하려고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축하 찬양을 불러 주면서 고깔모자를 씌워 주고 정성껏 준비한 선물을 나누어 주었다. 새가족남전도회는 교회에 처음 온 이들이 은혜받아 신앙생활 할 믿음이 견고해 질 때까지 주님 심정으로 섬기고 있다.
| 2017 해외 성회 계획
“주님이 십자가에 죽으신 목적은 전 세계 74억 명을 살리기 위해”
선교후원 규모에 따라 해외성회 현지 참석자의 규모가 달라지니
전 성도가 물심양면으로 동참할 때 제한 없이 많은 영혼 살릴 수 있어
■정한영 부국장: 매년 ‘윤석전 목사 초청 해외성회’가 활발하게 열리고 있습니다. 새해에 진행할 해외성회 계획을 말씀 해 주시고, 성회에 동참하거나 선교후원에 협력하고자 하는 성도들에게 한 말씀 해 주십시오.
■윤석전 담임목사: 연희동에 교회를 개척하면서부터 전 세계 영혼을 구원하고 싶은 큰 꿈을 꾸고 있었습니다. 60평 지하실 교회에서 목회하면서도 성도들에게 성령이 주신 큰 포부를 말했습니다.
“지금은 비록 비 오면 물을 퍼내야 하고 습기에 곰팡이 스는 좁은 지하실에서 예배드리지만, 우리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이 있고, 주님의 목소리가 있고, 주님 주신 교회의 사명이 있으니, 어느 때엔가 전 세계에 복음 전할 날이 올 것입니다.” 또 “언젠가 우리 교회에는 전 세계 목사님들과 성도들이 생명의 말씀을 들으려고 비행기 타고 몰려올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30년이 지난 현재, 우리 교회는 개척교회 때 한 모든 선포를 이루었습니다. 이제는 더 큰 주님의 뜻을 이루려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개척교회 지하실 성전에서 한 그 선포를 제가 했느냐, 아닙니다. 성령이 하셨습니다. 그러면 선포했다고 다 이루어지느냐, 절대 저절로 되지 않습니다. 전 성도와 함께 선포한 바를 이루어 나갈 만큼 생명의 확산, 구령 열정의 확산을 하면서 수많은 영혼을 살리겠다는 예수 정신을 심령에 품고 그 지경을 점점 넓혀 가면 교회가 성장하고, 그 선포가 이루어집니다. 교회 성장은 목사와 성도가 얼마나 가슴을 크게 열고 수많은 사람을 제한 없이 수용하느냐에 달렸습니다.
남·여전도회장이나 구역장을 맡기면 제식구도 못 품어서 잃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까다롭고 따지고 덤비는 사람까지 품어서 부서를 성장시키는 직분자가 있습니다. 교회에 온 온갖 사람을 품어 키우는 성도가 많이 있어야 교회가 성장합니다.
그 성도들이 담임목사와 함께 세계를 품고 있을 때, 비록 본인은 자기 가슴속에 세계를 품은 줄 모르겠지만, 자기가 얼마든지 많은 영혼을 품을 수 있다는, 이 큰 마음의 공간 때문에 세계 영혼을 품을 수 있습니다. 왜 세계 영혼을 품어야 할까요. 주님이 십자가에서 피 흘린 것은 우리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전 세계 인류를 위해서입니다. 지금도 주님은 지구상 인구 74억 명을 다 구원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십니다. 요한복음 6장 38~40절에도 “내가 하늘로서 내려온 것은 내 뜻을 행하려 함이 아니라 아버지 뜻을 행하러 왔다”고 했습니다. “아들을 보고 믿는 자마다 마지막 날에 다 살려 영생하게 하려 함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이 이 땅에 와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신 목적이 인류 구원인데, 주님과 내가 목적을 달리하면 세계 선교를 할 수 없습니다. 주님이 그 목적을 ‘내’ 안에, ‘우리 교회’ 안에 가지고 오셔서 그 목적을 이루기 원하십니다. 그런데 우리가 “무슨 세계 선교냐? 우리 교회도 힘든데” 하면 주님의 뜻이 좌절당하고 맙니다. 세계 선교를 내가 제한하지 말고 주님이 감동 주시는 대로 이끌려 가야 합니다. 주님이 제한 없이 쓰신다는 의미는 내 능력, 내 힘, 내 환경이라는 공간에서 일한다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능력, 주님의 힘, 주님의 공간에서 일한다는 것입니다.
성도들이 해외성회에 한번 참석해 보면, 하나님의 역사를 생생하게 목격하게 됩니다. 하나님이 그 엄청난 능력과 이적을 나타내 살아 계심을 보이셔서 성회에 오는 모든 사람이 예수 믿고 구원받는 모습을 보고, 특히 모슬렘, 불교, 힌두교 같은 이방 종교 믿던 이들이 다 예수께로 돌아오고, 예수 믿기로 확증하며 눈물 흘리는 장면을 봅니다. 이는 목사인 제가 하는 일이 아니라 주님이 우리 교회를 그만큼 확장해서 쓰고 계시다는 증거입니다. 우리가 세계에 나가 영혼 구원하도록 주님이 우리에게 사명을 주셨는데 ‘우리가 못 한다’고 제한하면 주님 뜻이 거기서 제한당하고 마는 것입니다.
사도행전에 보면, 주님께서 “성령이 임하시면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가서 내 증인 되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초대 예루살렘교회 성도들은 기도하고 회개하고 성령 충만하여 은혜만 받지 예루살렘 밖에 나가 복음을 전하지 않았습니다. 학설에 따르면, 당시 예루살렘교회에 성도가 5만여 명이었다고 합니다. 당시 예루살렘 도시에 8만 명 정도 모여 살았는데, 성도가 5만 명이었다면 얼마나 많은 수입니까? 그 엄청난 수가 모였는데 주님 명령을 따르지 않고 예루살렘 밖으로 복음 전하러 가지 않았습니다. 복음은 유대인에게만 해당하는 것이라 오해했으니까요. 또 당시에는 다른 곳에 가서 예수 복음을 전하면 디아스포라 유대인들에게 맞아 죽습니다. 그런 이유로 예루살렘에 눌러앉아서 자기들만 은혜를 받았습니다.
스데반을 시작으로 예수 믿는 사람들을 잡아 죽이니까 그제야 예루살렘 밖으로 흩어져 도망갔습니다. 그들이 가는 곳마다 교회를 세웠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해서라도 예수 복음이 증거되기를 원하셨습니다. 우리 교회에도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전도를 사명으로 주셨는데, 만약 나가지 않고 교회 안에 머물러 있다면,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를 그냥 놔두시겠습니까? 밖에 나가 전도할 수밖에 없도록 하십니다. 이런 전도 정신은 사람이 가지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주신 것입니다.
해외성회와 같은 대규모 사역을 하려면 재정이 많이 필요합니다. 알다시피 아프리카 국가에는 하루에 한 끼도 못 먹는 곳이 많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잘 먹고 잘 삽니다. 아프리카에 가서 하루 한 끼 먹는 것이 소원인 사람들을 모아 놓고 집회를 하는데, 그들에게 설교할 단상을 만들 돈이 있겠습니까, 광고비, 음향 시설 임대비, 집회 장소 임대비가 있겠습니까. 그런 나라들은 시내버스, 기차 같은 대중교통수단이 없습니다. 참석자를 집회 장소까지 실어 와야 합니다.
우리 성도들이 선교후원금을 한 구좌 50만 원씩 내줬습니다. 지금까지 선교후원금을 내주어 세계 선교에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만, 우리 성도들이 선교에 한 번만 동참하면 더 마음이 뜨거워질 것입니다. 저 아프리카 가난한 사람들이 배고프고 힘들고 고통스러운 육체의 때를 살다가 죽으면 영혼의 때에 지옥 갈 것을 생각하면 가슴속에서 저들을 뜨겁게 사랑해야겠다는 생각이 불끈 일어납니다. 선교후원금을 더 많이 하고 싶을 것입니다. 저들에게 밥은 못 줘도 영혼이라도 살려야 되겠다는 마음을 갖게 될 것입니다. 우리 성도들이 이런 정신을 갖고 선교후원을 많이 해야 더 많은 영혼을 살릴 수 있습니다.
지난해 11월에 열린 토고성회에는 3일간 30만 명이 모였습니다. 30만 명이 어디서 왔느냐. 그들이 사는 동네까지 12인승 승합차를 보내니 차 위에도 십수 명씩 매달려 한 차에 50~60명씩 타고 집회 장소까지 왔습니다. 우리나라 같으면 동네로 리무진 보낸다고 성회에 옵니까? 안 옵니다. 토고 사람들은 차를 보내면 자동차 타고 싶어서라도 옵니다. 그들에게 그런 기회를 주면 복음을 듣고 죽을병 고치고 예수 믿고 구원받는 역사가 일어납니다. 수많은 모슬렘을 비롯해 힌두교, 토속종교를 믿는 사람들이 와서 진리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 구원받는 모습은 정말 장관입니다. 이번 토고선교팀에 강대진, 황인원, 박종성, 이대호, 송정미 등 우리 성도들이 처음 참석했습니다. 그들이 해외성회 현장에 가면 가장 크게 놀라는 것이 성회 전체 비용을 우리 성도들이 낸 선교후원금으로 움직인다는 점입니다. ‘선교헌금을 얼마나 많이 쓰느냐에 따라 참석자 규모가 달라진다’는 사실을 알고 놀랍니다.
토고 로메는 수도인데도 시내버스가 없습니다. 이동하려면 오토바이를 타거나 걷는 방법뿐입니다. 그러니 로메에서 수백 킬로미터 떨어진 카라에서 목회자세미나를 여니까 차를 보내야 타고 올 것 아닙니까. 특히 목회자들은 3일간 열리는 목회자세미나에 참석하면 하루 한 끼씩 밥을 준다고 하니까 참석하고 싶고, 또 한국에서 온 목사처럼 능력 있게 목회하고 싶어서 성회 초청에 응합니다. 첫째는 먹는 것이 좋아서, 둘째는 능력 있게 목회하고 싶어서 옵니다. 목회자에게 대접하는 하루 한두 끼 식사는 다 우리 선교후원금으로 마련했습니다.
우리 교회는 선교후원금을 이렇게 귀하고 알뜰하게 사용합니다. 나는 목사로서 아무 가진 것 없어도, 성령께서 마음에 감동하시는 대로 선교후원금을 작정합니다.
어떨 때 우리 성도들을 보면 철이 없다는 생각도 듭니다. 해외성회 개최지에 한 번만 직접 동참해 보면 눈물 뿌리며 선교헌금 할 텐데, 구령의 열정이 없어서 그러는지, 성회 현장을 못 봐서 그러는지 선교후원에 동참하지 않는 분들을 보면 안타깝습니다. 선교후원금을 내는 분량만큼 집회 규모를 키워 수많은 영혼을 살릴 수 있습니다. 우리 성도들이 철들어서 주님이 십자가에서 흘리신 피의 공로 몰라서 지옥 가는 전 세계 영혼 살리는 일에 선교후원금으로 동참하기를 바랍니다. 1구좌 할것 2구좌 하면 그만큼 많은 영혼을 살리고, 2구좌 할 것 4구좌 하면 그만큼 더 살리고, 10구좌 하면 그만큼 더 살립니다.
이번에 처음 해외성회에 함께한 우리 성도들이 놀란 점이 있습니다. 성회를 수종드는 복음선교해외성회국 회원들이 비행기 삯은 물론, 숙소비며 모든 지출에 개인 비용을 쓰지 선교후원금은 한 푼도 안쓰는 것을 보고, ‘아, 이렇게 개인 돈 써가며 성회를 수종들고, 선교후원금은 오직 성회하는 데만 쓰는구나’ 하며 충격을 받았을 것입니다.
주님이 흘리신 피의 공로를 몰라서 세계 74억 인구 중 그 누구도 지옥 가면 안됩니다. 배고파서 굶어 죽었는데 그 영혼의 때에까지 지옥 가면 절대 안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그들에게 배고픈 것을 해결해 줄 수는 없어도 지옥 가는 문제는 영원히 해결해 줄 수 있습니다. 그 일을 위해서 담임목사와 선교를 위해 기도해 주시고 전 세계 영혼 구령의 차원에서 선교헌금을 많이 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사진설명> 2016년 11월 17일(목)부터 19일(토)까지 토고 평신도성회가 카라(Kara) 팰리스 컨그레스 광장에서 열려 연인원 30만 명이 운집해 윤석전 목사가 전하는 설교 말씀을 듣고 은혜받았다.
| 목회자세미나
인본주의 기복주의 목회가 바뀌어야 성도가 변해
목회자세미나·평신도성회 병행은 주님 주신 사명
■김석 논설부장(프랑스 철학 박사, 건국대 자율학부 교수): 해외성회를 인도하실 때마다 평신도성회와 목회자세미나를 함께 열고 있습니다. 이렇게 해외에서 두 성회를 병행해서 개최하는 이유를 말씀해 주십시오. 또 목회자세미나에서 집중적으로 전달하는 메시지는 무엇입니까?
■윤석전 목사: 많은 목사님이 ‘윤석전 목사는 해외성회를 인도할 때 왜 평신도성회뿐 아니라 목회자세미나까지 인도하는가’ 물어보십니다.
예를 들어 설명하겠습니다. 이 자리에 있는 제가 목회자가 되지 않았다면 연세중앙교회가 존재할까요. 주님께서는 윤석전이라는 ‘목회자’를 사용하셔서 교회를 세우시고 연세중앙교회를 통해 사역하고 계십니다. 이처럼 목회자가 있어야 평신도가 있습니다. 또 평신도가 있어야 그다음 성도가 있습니다.
목회자세미나에 중점을 두는 이유는 목회자가 있어야 교회를 바로 세우기 때문입니다. 평신도끼리는 교회를 세우지 못합니다. 복음을 전해 주는 목회자가 기도하고, 성령 충만하고, 구령의 열정에 불타면 교회는 부흥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외국에 나가 보면, 목사님들이 복음을 잘 모릅니다. 이방 종교나 샤머니즘처럼 “예수 믿으면 모든 일이 형통하고 돈도 많이 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님께 헌금하면 복받는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대로 이루어집니까. 그들은 성경을 전혀 읽지 않든지, 아니면 읽어도 오해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 아프리카 목회자들은 한결같이 복음과는 상관없는 기복(祈福)과 샤머니즘에 젖어 있는 듯합니다.
목회자세미나에서 그들에게 “성경대로 목회하라”고 외칩니다. 하나님 말씀이자 하나님 뜻인 성경을 조목조목 알려 줍니다. 하나님 말씀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하나님께서 하신 약속이 어떻게 성취되는지, 또 우리는 어떻게 구원받고, 또 어떻게 해야 천국 가는지를 하나님 말씀 그대로 전해 줍니다.
이어 목회하는 목적을 전합니다.
“목회하는 목적은 먼저 구원받았으니, 아직 예수 몰라 지옥 가는 사람들에게 예수 전해서 그들도 구원받게 하는 것입니다. 예수가 인류의 죄를 대신 짊어지고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어서 죄를 해결했다는 사실을 몰라 주변 사람이 지옥 가지 않습니까. 예수께서 당신을 죄와 사망과 지옥에서 구원하시려고 십자가에서 살 찢고 피 흘려 죽었으니 그 사실을 전하는 것이 복음의 메시지이고, 우리가 목회하는 목적입니다.”
주님의 심정 갖고 이렇게 애절히 전할 때 그제서야 외국 목회자들이 ‘우리가 복음을, 하나님을 잘못 알고 성도에게 잘못 가르쳤구나’ 깨닫고 통곡하며 회개를 합니다.
2016년 11월, 토고 카라 시에서 목회자세미나를 할 때, 지난해 토고성회에 참석한 목회자들이 말했습니다.
“목사님, 기뻐하십시오. 2015년 토고 수도 로메에서 목회자세미나 할 때 수천 명씩 모여 은혜받았는데, 그 목회자들의 설교 내용이 ‘예수 믿고 구원받자’ ‘하나님 말씀대로 살자’ ‘주님 은혜 감사하자’ ‘지옥 가는 사람 전도하자’로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목사님이 전한 메시지 그대로 설교합니다.”
저는 “제 메시지가 아닙니다. 주님께서 성경에 하신 말씀을 전했을 뿐입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기복신앙에 젖어 있던 목회자들이 예수를 만나고 병 치유받고 심령이 새로워지니 ‘아, 이것이 정말 복음이구나!’ 하고 그제야 진정한 복음을 받아들이고 전합니다. 이처럼 목회자가 진정한 복음을 가져야 전도합니다. 성도를 가르치고 교회를 운영해 나갑니다. 목회자가 살아야 교회가 살고 성도들을 살려서 나가 전도하게 합니다.
목회자는 생명의 근본을 드러내는 원천이어야 합니다. 목회자가 예수 생명을 드러내는 원천이 될 때, 그 생명이 흐르고 흘러 전 성도에게, 그 나라 곳곳에 영향을 미치고 영혼을 살려 냅니다.
저는 목회자세미나와 평신도성회를 꼭 함께 엽니다. 평신도성회는 왜 열까요. 목회자에게 성경대로 복음을 전해도 그 목사가 자기 교회에 가서 복음을 전할 때, 성도들이 쉽게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아니, 우리 목사가 갑자기 변했어” “며칠 전까지 예수 믿으면 복받는다더니 갑자기 변했어” 하며 말입니다.
목회자세미나와 평신도성회를 함께 열어 목회자와 성도를 동시에 변화시켜 동일한 복음으로 교회를 일원화할 때, 교회가 변화하고 진정한 그리스도의 지체가 되어 영혼 구원에 힘을 쏟게 됩니다. 그래서 평신도성회를 목회자세미나와 같이 진행하는 것입니다.
이 모든 사역은 제가 하는 것이 아닙니다. 주님이 주신 사명이고 모두 주님이 하셨습니다.
| 해외 성전 건축
해외에 1000개 교회 짓기 프로젝트는 천 대에 믿음 물려줄 축복 기회
천 명에게 허락된 은혜의 기회, 믿음의 비밀 깨닫는 성도 속히 채워지길
■김석 논설부장: 해외 성전 1000개 건축이 지금 진행 중에 있습니다. 해외 성전 건축하는 목적과 목사님 구상 속에서 완성되는 시점이 대략 언제쯤일지 말씀해 주세요.
■윤석전 담임목사: 조선 말기에 외국 선교사들이 우리나라에 와서 병원, 학교, 고아원을 짓고, 교회도 지었습니다. 그런데 병원, 학교, 고아원에서는 영혼 구원 사역이 미미합니다. 또 세월이 흐르면 건립한 본래의 의도인 영혼 구원의 의미가 퇴색합니다. 학교를 예로 들면, 설립 당시에는 기독교 목적에 맞게 영혼 구원이라는 선교에 초점을 맞춰 모든 시스템을 구축했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점점 초창기 설립 정신은 사라지고 일반 학교와 다름없이 세태에 떠밀려 각종 타락 양상이 일어납니다.
하지만 교회는 100년 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교회로 남아서 설교하고, 복음 전하고, 영혼을 구원합니다. 이런 모습을 볼 때 깊이 고민하게 됩니다. 여러 단체에서 학교를 세워 달라, 복지 시설을 만들어 달라 요청합니다. 설립 목적은 하나같이 영혼 구원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역사를 되돌아보면, 그런 시설들은 어느 땐가 사유화됩니다. 그러나 교회는 사유화되지 않습니다. 교회는 시간이 지나도 항상 영혼 구원하는 원래 설립 목적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우리 교회가 주님이 주신 영혼 구원 사명을 감당하려면 세계에 복음을 전하고, 그 일환으로 교회를 세워야 합니다. 교회를 세우면 내가 직접 가서 복음을 전하지 못해도 현지 목사가 그 지역 사람들을 구원받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해외성전 건축이 세계 복음화에 가장 중요한 기초이고 확산이며, 동시에 열매라고 생각합니다.
<사진설명> 아이티에 완공된 100개 성전의 사진을 모두 담아 표현한 포토 모자이크. 2013년 설교할 때 강렬한 태양 빛에 노출된 윤석전 목사를 가려 주었던 구름 기둥(우측 상단)을 포함하여, 아이티 성회 현장의 모습이 중간중간 담겨 있다.
예를 들어, 중남미 아이티에 교회를 세워 놓으니까 낮에는 동네 학교로, 저녁에는 찬양하는 곳으로, 주일에는 예배당으로 사용합니다. 그늘 피할 곳조차 없으니까 교회가 모든 활동의 모체가 됩니다. 과거 우리나라에 외국 선교사들이 와서 선교할 때 교회에 가서 빵이나 떡을 얻어먹고 전도받아 교인이 됐듯, 아이티 사람들도 우리가 지은 교회에 가야 아이들이 뭔가 듣고 배우니까 자식들을 교회에 보내 저절로 교인이 됩니다.
아이티에 교회 100개를 지은 지 얼마 안되는데 벌써 증축해 달라는 요청을 계속 해 옵니다. 그만큼 교회가 부흥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앞으로 아이티에 교회를 증축하거나 새로 지을 때는, 목사들에게 철저하게 구원관·복음관을 훈련하고, 하나님 말씀대로 살아야 하는 훈련을 하고, 회개해서 죄 사함받게 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피의 공로를 알고 경험하게 하고, 성령 충만하게 해서 교역자로 세우려 합니다. 현지인들이 교회 와서 예전에 들어보지 못한 설교를 듣고 그들도 예수를 체험하고 변하고 있습니다. 성경에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눅4:18)이라 하였듯 아이티나 토고 같은 가난한 나라들이 복음을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아이티에 앞으로 교회를 30개 더 지으려고 건축을 담당한 선교사가 현지에 가 있습니다. 내년 1월부터 건축 공사에 들어갑니다.
이번에 해외성회차 서부아프리카 토고 공화국에 가서도 교회를 100~300개 짓겠다고 했습니다. 성도 300명 이상 들어가는 교회를 짓되, 8000~9000달러를 넘기지 않게 계획서를 내라고 했습니다. 시멘트 블록을 쌓아 창문 내고 지붕 얹고, 시멘트 바닥을 해 주면 그것이 그 동네에서는 제일 좋은 건물입니다.
세계에 교회 1000개를 짓겠다고 하는 것은 전 세계 각 나라에 복음의 아지트를 마련하는 것이고 그 교회들이 확장돼서 그 나라를 살렸으면 좋겠습니다. 모든 해외성전은 인류 구원을 바라시는 예수 정신으로 세우는 것이며, 성전 1000개 건축 역시 기도하면서 성령께 감동받은 것을 선포한 것입니다. 1000개 교회 건축을 어느 때에 다 이룰지는 장담할 수 없으나 머지않아 이루리라 생각합니다. 생각보다 빨리 이루어질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교역자 수급입니다. 아무에게나 성전을 맡기는 것이 아니라 영혼 살릴 교역자를 훈련해서 맡겨야 합니다. 예수생애부흥사회 목사님들이 아이티에 가서 교역자들을 훈련할 기회를 달라고 하기에 누가 갈지 계획서를 제출하라고 했습니다. 많은 교역자가 세워지면 교회는 얼마든지 더 지어 주고 싶습니다.
토고는 다른 나라보다 훨씬 순수하게 복음을 받아들입니다. 우리나라에 처음 선교사들이 왔을 때, 시멘트 블록 쌓아 교회 짓자고 하면 순수하게 따랐듯, 토고에도 그런 순수한 정신이 있습니다. 교회 300개를 지어 주겠다고 말했더니 무척 좋아하더군요. 교역자 수급이 되냐고 물었더니 교단별로 목회자를 뽑겠다고 합니다. 교단별로 교회를 짓게 되면 교회가 사유화할 염려가 없으니까 더욱 좋습니다. 교회를 지어 줄 때 첫째 조건이 사유재산이 되지 않게 해서 교회가 영구적으로 남게 하라는 것입니다. 교회가 영구적으로 남아 있으면 세월이 흘러도 복음의 아지트가 되어서 복음이 확산되고 영혼 살리는 역사가 계속 일어날 것입니다. 사실 교회 1000개를 세운다는 일은 사람이 볼 때는 저렇게 많이 짓나 하겠지만, 하나님의 눈으로 보면 적은 일입니다. 우리 교회는 성도 1000명이 교회 한 개씩 세우면 문제가 안 됩니다. 우리 성도들이 ‘나도 교회 하나 세웠으면 좋겠다’는 정신으로 1000명만 자원하면 1년 안에 마칠 일입니다. 신년대담을 읽는 성도들이 많이 자원했으면 좋겠습니다.
연세중앙교회가 세계에 교회 1000개를 짓겠다고 하는 것은 자랑하려고 하는 일이 아닙니다. 세월이 흘러가면 어느 땐가 우리가 지었다는 사실조차 모를 세대가 옵니다. 그러나 아무리 세월이 흘러가도 주님이 우리를 쓰신 일로 여전히 전 세계에 복음은 증거될 테고 하나님께서 아들 보내서 인류 구원을 이룬 예수 그리스도 피의 복음의 확산은 그 교회가 존재하는 한 계속돼서 그 교회에서 구원받는 영혼이 계속 출산될 것입니다. 그러면 복음은 전 세계로 확산될 것입니다.
그래서 해외 성전 1000개 건축을 소망했습니다. 이제 우리 성도들은 “내가 하겠습니다”라고 자원하시기 바랍니다. 연세중앙교회 성도들이 자원해 나서지 않는다면, 하나님이 분명히 다른 사람을 시켜서라도 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이 하시려고 감동하신 일은 안 이루어진 것이 없습니다. 어떤 분이 교회 40개 지을 금액을 헌금했습니다. 이 돈을 규모 있게 잘 사용해서 교회를 50개쯤 지을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 내에서 1000개 교회 시행을 서두르지 않으니까 밖에서 이렇게 채찍질하는 것처럼 우리 성도가 하라는 강력한 메시지로 들립니다.
우리 성도들이 이런 말을 들으면 ‘나도 해외에 성전 하나를 지어야겠다’고 천에 한 명은 마음에 큰 감동을 받는데, 어째서 백에 열은 안 나오는지 안타깝습니다. 1000명이 1000만 원씩 드리면 ‘해외 성전 1000교회 건축’ 사명을 금방 완수하는 데 말입니다.
굶어 죽어 가는 사람들이 구원받도록 예수 피의 복음 전해 지옥 가서 고통당할 수많은 영혼을 살리자는데 1000명이 안 나온다면, ‘우리 교회가 정말 교회냐, 그저 교회에 다니는 종교인이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럴 때 마음이 아픕니다. 나는 우리 성도가 세계에 교회 1000개 지으려는 진정한 뜻을 알고, 주님의 요구를 알고, 성령의 감동을 알고, 교회 짓는 목적이 무엇인가 바로 알면 너도나도 동참하리라 믿고, 꼭 우리 교회가 해내리라 믿습니다. 우리 성도가 안 하고 외부 사람의 힘을 빌리려면, 하나님께서 왜 제게 감동하셨을까요. 우리 성도들이 이 사실을 잘 알아서, 힘들다고 생각하지 말고 지옥 가는 영혼 살릴 생각에 ‘내가 하리라’고 얼른 1000명이 나타났으면 좋겠습니다. 알다시피 150개는 완료된 셈이니까, 이제 850개만 지으면 됩니다. 850명만 빨리 나타났으면 좋겠습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510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