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직분자 소감] 주님께 부름받은 각오와 영혼 구원 계획

등록날짜 [ 2017-02-08 13:55:02 ]


예수를 전해 주는 부장

구다진 부장 (풍성한청년회 전도7부)

부장 임명 받으니 이전보다 훨씬 적극적으로 신앙생활 하게 돼

6년 전, 고등부를 졸업하자마자 고등부 교사로 충성했다. 일명 ‘영티처(young teacher)’로서 언니처럼, 누나처럼 섬겼다. 지금 돌아보면 열심히 하기는 했지만, 예수님이 나를 위해 죽으셨다는 복음을 제대로 전해 주지 못한 것 같다. 아쉬움이 남는다.

청년회에 올라와서도 직분 임명을 받았다. 지난해 소속한 청년회 부장은 직분자들에게 자주 속내를 말하며 다짐하곤 했다. “예수를 전해 주는 부장이 되고 싶어.” 청출어람이랄까. 나 자신이 부족한 줄 알지만 부원들에게 더 큰 선포를 전했다.

“올해 예수 전해서 꼭 영혼 살리는 부장이 되고 싶어.”

전도7부는 올해 새로 조직돼 부원이 많지 않다. 주일예배 참석을 어려워하는 새신자도 많다. 직분자들도 처음 임명받은 이가 많아 어려운 점이 있으리라. 내가 더 잘 섬겨야 하는데….

이런저런 어려움을 겪을 줄 알면서도 왜 나를 부장에 임명하셨을까, 기도하는 중에 주님께 여쭤보았다. 주님은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마22:37)는 말씀을 주셨다. 부족하나마 주님 사랑하는 마음을 아시기에 영혼 구원하는 일에 써 주시는 것 같다. 또 이 말씀에 나를 항상 비춰보고 돌이키라고 감동을 주신 것 같다. ‘나는 목숨을 다하지 않고 있구나, 정말 부끄럽다. 이제라도 주님을 더욱 사랑해야지.’

얼마 전 동계성회를 앞뒀을 때, 회원 중에 성회 참석을 주저하는 이가 있어 애가 탔다. 버스라도 한 대 빌려서 수양관에 전부 데려가고 싶었다. 부장 선배들이 부원들의 성회 참석을 위해 얼마나 애탔을지 알 것 같다. 성회에 참석해 은혜를 듬뿍 받고 돌아온 회원들과 같이 전도하고 기도하고 싶다.

부장이 되니 ‘하고 싶다’는 마음이 왜 이렇게 벅차게 밀려드는지 모르겠다. 빨리 기도하고 싶고, 직분자들 만나고 싶고, 예배드리고 싶고… 다 주님이 주시는 마음이다. 나와 우리 부원들을 영혼 구원에 써 주실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부장 직분이 주는 영적 유익

백설 부장 (대학청년회 15부)

사도 바울의 고백처럼 그리스도의 사랑에 붙들려 주를 위해 살기를

청년회 부장 임명을 받은 지 두 달이 지났다. 주일마다 회원 섬기느라 분주하다. 막 임명받았을 당시에는 정말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다. 한번은 예배를 마치고 집에 가는 회원을 배웅하고 주일 일과를 마치고 보니 휴대폰을 어디에다 뒀는지도 모를 정도였다. 나중에 부원 한 명이 쓰레기통에서 휴대폰을 찾아 가져다주었다.

요즘은 직분 감당하느라 주일과 주중 모두 분주하다. 그래도 영적 유익이 참 많다. 먼저는 ‘내가 거룩해야 한다’는 신령한 부담감이 생긴다. 사실 임명을 받을 당시, 영적으로 지쳐 있었다. ‘이러면 안 되는데…’ 하면서도 기도할 힘이 없었다. 그러던 차에 받은 ‘임명’은 정말 ‘선물’ 같았다. 회원들을 위해 기도하다 보니 어느새 내 기도가 회복돼 하나님을 붙잡게 됐다. 지금은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오직 감사와 기도’라 여기며 충성하고 있다.

올 한 해 진행하는 금요구역예배에 마음을 쏟으려 한다. 회원이 많다 보니 주일 하루에는 은혜받은 간증을 나누거나 서로 기도해주기 어렵다. 구역예배 때는 회원들을 위해 합심기도하고 은혜를 나눌 수 있어 좋다.

또 모든 예배를 생명처럼 여기려 한다. 타성에 젖어 드리는 예배가 아닌,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 해서 주님을 더욱 깊이 만나기를 소망한다.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강권하시는도다 우리가 생각건대 한 사람이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었은즉 모든 사람이 죽은 것이라 저가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으심은 산 자들로 하여금 다시는 저희 자신을 위하여 살지 않고 오직 저희를 대신하여 죽었다가 다시 사신 자를 위하여 살게 하려 함이니라”(고후5:14~15).

주를 위해, 영혼 구원을 위해 산 사도 바울의 고백이 초임 부장의 마음에 깊이 와 닿아 도전받는다. 올 한 해 나도 그리스도의 사랑의 강권하심에 붙들려 주를 위해 살기를 원한다. 이 모든 일을 하실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부장 되어 알게 된 주님 심정

신유나 부장 (풍성한청년회 전도6부)

모든 부원과 함께 주님의 애절한 사랑 신바람 나게 전하고 싶어

지난해 소속한 청년부 차장 직분에 임명돼 충성할 때 일화다. 회원 한 명이 주일예배에 못 오게 됐다. 피치 못할 사정이라 예배 불참이 이해될 것 같아 “다음 주일에 봐”라며 통화를 마쳤다.

그런데 부장은 그 소식을 듣더니 이내 울상이 되었다. 당시 그런 부장의 속내를 이해하지 못하고 내심 불평했다. ‘예배에 못 올 수도 있지, 저럴 것까지야!’ 부장과 내가 영혼을 대하는 차이가 컸다.

올해 부장 임명을 받고 보니 그 때 부장의 마음을 알 것 같다. 하나님께서는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핏값으로 산 귀한 영혼을 맡기시고 그 영혼을 사랑할 마음도 풍성하게 공급하신다.

나도 부장 임명을 받은 후부터 부원 한 명이 예배에 못 오거나 신앙생활에서 멀어질 때마다 억장이 무너진다. ‘예배에 와서 은혜받아야 하는데…’ ‘세상에 나가 죄에 얽매여 있을 텐데…’ 애가 탄다. 내 마음이 아니라 주님 심정이다.

부족한 부장이지만, 부원들과 똘똘 뭉쳐 주님 일을 해 나가고 있다. 회원 중에는 집이 먼데도 “막차 타고 가면 돼요”라며 밤 합심기도에 참석하고 신앙생활에 마음 쏟는 이들도 있다. 주님 보시기에 얼마나 예쁠까. 회원들을 생각하면서 중보기도 할 때 은혜를 받는다. 회원들이 있기에 부장 직분을 감당할 수 있다고 주님께 고백한다.

요즘 노량진 학원가는 풍성한 청년회 회원들이 복음 전하느라 북적인다. 전도를 어렵게 생각하던 이들도 손글씨 전도, 네일아트 전도를 해서 복음 전할 기회를 많이 만난다. 전도부답게 회원이 전도에 많이 동참해 신바람난다.

전도에 더 신바람 나게 충성하고 싶다. 이 죄인을 구원하려고 십자가에 못 박혀 고통당하시고 물과 피를 흘리신 예수님의 애절한 사랑을 전하고 싶다. 이 모든 일을 하실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오정현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514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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