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적인 절기 문화] 절기엔 최상의 감사로 주님만 기쁘시게

등록날짜 [ 2017-07-10 16:10:41 ]

절기마다 성회·축하행사 열어 하나님께 감사할 이유 제시

<사진설명> 성경암송대회 진출자 11인과 맥추감사절 축하행사에 참석한 전 성도. 진출자 11명은 연세중앙교회를 대표해 로마서 7장, 8장을 외웠고, 전 성도가 암송을 반복해 들으면서 하나님 말씀을 심비에 새겼다. 가운데가 1등을 수상한 김학우 학생(초2, 요셉학년).  사진 강문구 기자

7월 2일(주일) 오후 4시, 연세중앙교회 예루살렘성전을 가득 메운 수만 명 성도가 강단에 서서 로마서 7장부터 8장까지 64구절을 낭랑한 목소리로 외우는 한 사람을 응시한다. 줄줄 외우다가 잠시라도 막히면 성전 안은 긴장감이 감돈다. 그러다가 ‘땡’ 소리가 울리면 일제히 “아…” 하며 탄성을 내지른다. 마지막까지 무사히 외워 ‘딩동댕’ 소리가 나면 환호와 함께 박수갈채가 터진다.

연세중앙교회 맥추절 축하행사인 성경암송대회 모습이다. 연세중앙교회는 매년 맥추절마다 성경암송대회를 열어 하나님께 최상의 영광과 감사를 올려 드린다. 교회 설립 초창기에는 맥추감사절에 ‘찬송가 경창대회’를 자주 열어 하나님께 감사 찬양을 불러 영광을 올려 드렸고, 7년 전부터 ‘성경암송대회’를 열어 하나님 말씀을 심비에 새기며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리고 있다. 교회 내 각 기관의 다양한 연령대 성도들이 참여하고, 암송하는 내내 전 성도가 암송 범위 말씀을 반복해 들어 자신의 것으로 소유하는 영적 유익이 크다.

성경암송대회 범위인 로마서 7장은 율법으로부터 자유, 율법의 역할, 내면적 죄성과 싸움 등을, 8장은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으로 말미암아 누리는 진정한 자유와 해방을 전한다.
본선에는 예선을 통과한 초등학생 2명과 여전도회·청년회·통일선교국·해외선교국 소속 9명을 포함해 총 11명이 출전했고, 본선 진출자 11명 중 4명이 암송에 성공했다. 정확한 발음, 전달력과 표현력, 제한 시간 내 암송, 전체 암송 완료, 참가동기 등을 기준으로 시상했다.
성경암송대회 1등은 김학우 학생(9)이 차지해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렸다. 최연소 우승자다. “꼭 1등 해서 아버지를 전도하겠다”고 구령의 열정 가득 담고 참가해 동기 면에서 최고점을 받았다.
2등은 낭랑하고 정확하게 암송한 김민혁 학생(12)에게 돌아갔고, 3등은 정평화 형제, 4등은 정재헌 형제가 수상해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렸다. 통일선교국은 이번 대회 본선에 3명이 출전했는데 윤석전 담임목사의 제안에 이 중 마지막 두 구절을 남기고 안타깝게 탈락한 탈북민 김려원 성도에게 특별상을 시상했다.

롬 7~8장 총 64절, 평균 암송 시간 7분
11번 반복해 들으며 성도들 은혜받아

성경암송대회 본선 진출자 11명만 주인공이 아니었다. 각자 자리에서 본선을 관람한 성도들도 한 절 한 절 같이 외우고 묵상하며 암송자의 목소리에 담긴 주님 심정에 은혜받고 저 말씀대로 살았는지 자신을 돌아보며 회개하는 맥추감사절 암송대회의 주인공이었다. 암송 도중 성도석 여기저기서 로마서 8장 마지막 부분 말씀에 담긴 간절한 하나님의 심정에 감동해 회개하는 흐느낌 소리가 들렸다.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아무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롬8:39). 죄로 사망에 매인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생명의 성령의 법으로 이끄시고 어떤 환난이나 곤고가 와도 우리를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다는 하나님 사랑의 확증의 말씀을 듣고 전 성도는 측량할 수 없는 하나님 은혜에 감격했고 매년 뜻깊은 맥추감사절기에 은혜로운 행사를 진행하게 하신 하나님과 교회에 감사했다.
“매해 절기행사를 열어 준비하는 자나 응원하는 자나 말씀으로 성령으로 하나 되어 감사하다. 또 전 교인이 진출자를 응원하며 말씀을 같이 외우는 모습을 보며 ‘내가 정말 영적으로 살아 있는 교회에 다니는구나’라며 감사할 때가 많다.” 정미진(충성된청년회 1부)

“교회학교에서 담당하는 아이가 본선에 진출해 응원했다. 참가 학생 어머니가 ‘이번 대회 참가를 계기로 아빠가 예수 믿을 수 있도록 기도하며 암송하라’는 문자를 보냈다. 민혁이가 하나님이 주신 지혜로 주님 영광을 위해 평생 살도록 기도할 것이다.” 김경미(초등부 이삭학년 교사)

“유아부 딸이 암송대회에 참가해 함께 준비하는 내내 행복했다. 충남에서 친정엄마도 손녀가 암송대회에 나간다고 오셔서 함께 예배드리고 대회를 지켜보며 큰 은혜를 받았다.” 방소희(76여전도회)

“성경암송대회를 부원 모두 은혜롭게 관람해 대회를 마친 후 로마서를 읽었다. 한 주 동안 로마서를 석 장씩 읽고 은혜받은 구절과 느낀 점을 취침 전에 카톡방에 올려 은혜 나누고 있다.” 조영준(충성된청년회 6부)

한국교계에 절기문화 모범 제시해
우리 교회는 성경암송대회를 비롯해 절기축하행사들은 교회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에 올려 누구나 볼 수 있게 한다. 절기축하행사 영상은 평균 조회수가 매우 높다. 한국교계에 성경적인 절기 문화를 어떻게 진행하는지 제시해 주기 때문이다.

지난해에 진행한 성경암송대회 유튜브 영상을 감상한 이들이 “어린이들이 암송하는 모습이 정말 사랑스러워요. 참가자들에게 박수를 드린다”(ID: 감사합니다11), “할렐루야, 프로다운 행사를 매해 기획해 너무 재미있고 은혜가 된다”(ID: jsion all)등 수많은 댓글을 올렸다.

연세중앙교회는 절기를 앞두고 부흥성회를 열어 하나님께서 절기를 명하신 목적대로 감사 조건을 제시하고, 하나님 앞에 신령과 진정으로 절기예배를 드린다. 주님께 공급받은 생명으로 축하행사를 기획해 구원받은 은혜에 감사한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손미애 오정현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535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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