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회계연도 신임 직분자 소감] 주님처럼 섬겨 반드시 영혼 살려 내겠습니다

등록날짜 [ 2017-12-13 15:20:24 ]

연세중앙교회는 ‘2018년 교회사업계획’을 차질 없이 수종들기 위해, 새해 출발 한 달 앞서 영혼 구원 사역에 힘쓸 주의 일꾼을 임명한다. 지난 11월 26일(주일), 2018 회계연도 사무처리회 조직을 발표하고 직분자 7000여 명을 임명했다.

2018년 교회 표어인 ‘주님의 지상 명령 전도로 영혼 구원 이루는 해’에 발맞춰 전도 정착에 마음 쏟을 신임 직분자들의 소감을 들어 본다. 올해 처음 임명받은 서리집사를 비롯해 남여전도회 기관장, 청년회 부실장 등을 차례로 소개할 예정이다.
 
허물 많지만, 주님이 쓰시겠다고 하시기에
김성경 집사(77여전도회)

가정과 교회서 여러 직임 맡았지만
주님이 맡기셨으니 순종함으로 후회 없는 한 해 보내고 싶습니다.

“집사들도 단정하고 일구 이언을 하지 아니하고 술에 인박이지 아니하고 더러운 이를 탐하지 아니하고 깨끗한 양심에 믿음의 비밀을 가진 자라야 할찌니”(딤전3:8~9).

디모데전서에 기록된 ‘집사 자격’에 내 모습을 비춰 보면 초라할 따름이었다. 하나님 말씀에 해당하는 것이 많지 않은데도 집사 직분을 주셔서 황송하다. 주님이 집사 직분으로 어떻게 나를 사용하실지, 또 허물 많은 나를 어떻게 만들어 가실지 기대된다.


사실 부서 내에서 직분을 받은 적이 있는데 불순종하여 못하겠다고 내려놓았다. 그러다 “하나님께서 직분을 믿고 맡겨 주셨다면, 직분 받은 자는 이의가 없어야 한다”는 담임목사님의 성령충만한 설교 말씀을 듣고 그제야 ‘내가 엄청난 죄를 저질렀구나’ 깨닫고 회개했다. 요즘도 기도한다고 하면서 정작 내 언행심사가 변화되지 않아 마음이 힘들다.

하지만 내 불순종 탓에 마음 아파하실 주님을 생각해 보면, 올 2018년에는 집사 직분을 맡아 충성하고 전도하며 순종하여 후회 없는 한 해를 보내고 싶다.

우리 교회에 와서 천국과 지옥을 확실하게 깨닫고 말씀을 정확히 깨닫자 ‘내가 정말 죄인이구나’ ‘내 죄를 위해 예수께서 십자가 지셨구나’ ‘회개해야 내 어떤 문제도 질병도 다 해결받을 수 있구나’를 깨닫고 경험했다.

아내, 엄마, 며느리, 딸이라는 가정 속의 여러 가지 직임을 감당해야한다. 하지만 가장 먼저 주님께 은혜받은 자로 ‘집사’라는 직분을 잘 감당하고 싶다. 아직까지도 내 고집이 많지만 기도함으로써 내 생각은 없어지고 오직 성령께만 이끌려 신앙생활 하고 싶다.

깨져야 할 부분, 회개해야 할 부분, 응답받아야 할 부분이 많지만, 그 무엇보다 주님께 구원받은 은혜에 감사해 예배와 기도와 충성과 전도에 승리하고 싶다. 직분을 맡겨 주시고 사용해 주실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참 행복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
박수열 집사(남전도회 예배실) 

우상 숭배 찌들어 살던 가정에서 예수 믿고 구원받은 것만도 감사한데
귀한 집사 직분 주시니 진정 감사합니다.

세상 속에 휩쓸려 살다가 9년 전 친구에게 전도받아 우리 교회에 왔다. 처음에 멋모르고 1년 정도 주일 오전예배만 드리다가, 점점 말씀 듣고 은혜받으면서 지금까지 신앙생활 하고 있다. ‘참행복’ 예수 그리스도를 만났기 때문이다.

우리 교회에 오기 전부터 행복하게 사는 것이 무엇인지 자주 고민했다. 주머니가 비었을 때는 돈만 있으면 행복할 줄 알았다. 그런데 지갑이 두꺼워지면서 갖고 싶은 것들을 소유하게 되니, 욕심만 점점 늘어날 뿐 행복하지 않았다. 그러다 연세중앙교회에 와서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자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깨달았다. 공허하던 마음도 예수로 채워졌다. 내 육신은 늘 더 많은 것을 원해서 채워도 채워지지 않지만, 내 영혼은 예수님 한 분만으로 만족하니 진정한 행복을 맛보았다.


몇 년 전, 내 믿음의 현주소를 발견한 사건이 있었다. 기도, 충성, 전도하며 열심히 신앙생활 하다가 회사 출장 탓에 주일성수를 못할 일이 생겼다. 그때 출장지에서 주일예배 실황을 인터넷으로 보았는데 예배드리는 성도들 모습을 보면서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아! 나는 주일성수도 못 하는 초라한 믿음을 가진 자였구나.’

이후 회개하면서, 주님 사랑하는 마음을 주시고, 주일성수 하게 해 달라고 애타게 기도했다. 다시 한번 이런 상황이 벌어지면 회사를 그만둘지언정 주님을 배반하지 않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하나님께 진실하게 고백하고 서원기도를 드리자 주님께서 여태껏 주일성수 할 수 있게 인도해 주셨다. 힘들 때도 있었지만 그럴수록 더 기도하고, 기도 응답을 받아 이겨 내고 있다.

우상 숭배에 찌든 가정에서 자라나 예수님을 내 구주로 믿어 천국 가게 된 것도 감사한데, 자격 없는 자가 집사 직분을 맡게 되어 감사하다. 주님께 드린 고백처럼 항상 주님 일을 우선할 것이다. 내 잘못된 신앙생활로 주변 성도에게 상처를 줄까 봐 두렵고 떨리는 마음 가득하지만 기도할 것이다. 집사라는 성경적인 의미를 내 안에 잘 새겨, 주님과 교회와 목사님과 성도들에게 유익이 되겠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결혼 후 나태해진 신앙생활… 이제는 기도하며 직분 감당할 터
윤미 집사(84여전도회)

주님이 나를 위해 몸 버려 피 흘려 살길을 주셨으니,
나도 주님 은혜 감사하며 몸 바쳐 충성하겠습니다

서울에 있는 대학에 입학하자 이모의 손에 이끌려 우리 교회에 등록했었다. 그게 어느새 15년이 되어 간다. 청년 시절, 치열한 영적 전투를 하면서 우리 교회 믿음의 스케줄을 쉬지 않고 좇는 동안 예수 십자가 피의 사랑을 진하게 경험했다. 믿노라 했으나 늘 어둠 속에 있던 내 영혼이 성령이 함께하는 환한 생명의 길로 인도됐다. 수없는 갈등을 겪었고 사람 관계에서 실족할 뻔도 했다. 하지만 기도의 끈을 놓지 않도록 이끌어 주시는 담임목사님이 계셨기에 주님 손에 붙들려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결혼하고 아이를 낳으면서 나태, 게으름, 안일함, 원망이라는 죄에 빠져 들었다. 기도하지 않고는 살 수 없던 내가 기도를 게을리하면서 육의 사람으로 변해 갔다. 한번은 큰애가 백일 무렵 감기에 걸려 보채고 울었다. 내 죄 때문에 아이가 아픈 것을 직감하고 다급한 마음으로 기도하러 갔다. 짧은 시간에 간절히 회개하며 기도하는데 마음속에 이런 감동이 들었다.


‘내가 네게 편안하고 행복한 가정을 줬더니 그 속에서 육신의 정욕대로 안일하게 사느냐? 왜 네 남편과 아들을 위해 기도하지 않느냐.’


어떤 핑계도 댈 수 없이 눈물만 주르륵 흘렀다. ‘잘못했습니다. 주님….’ 하지만 회개의 눈물은 그때뿐. 기도하지 못하게 하는 결박에 묶여 그 후에도 오랫동안 기도생활을 게을리했다. ‘이러면 안 되는데…’ 불안하던 차에 예상했던 사건들이 터졌고, 더는 이 나태함 속에 빠져 있을 수 없었다.

내 영혼 회복시켜 달라는 애절한 기도에 주님이 응답하셨다. 얼마 전부터 아이 둘을 데리고 교회로 기도하러 가는 것이 힘들지 않아 다시 마음 쏟아 기도하게 됐다. 그즈음에 회계연도가 바뀌고 이번에 신임서리집사로 임명됐다. 여전도회에서는 총무 직분을 맡았다. 주님이 나를 성령충만하게 회복시키시고 성장시키려는 뜻인 줄 알아 과분한 직분인 줄 알면서도 못 한다고 할 수 없었다.

이제는 육신의 안일함과 나태에서 벗어나 나 같은 죄인 살리신 주님 앞에 다시 기도하며 충성하려 한다. ‘내 너를 위하여 몸 버려 피 흘려 살길을 주었는데 너 무엇 하느냐’는 주님 음성이 들리는 것 같았다.

서리집사 임명을 계기 삼아 더 뜨겁게 기도하고 충성하면서 십자가에 피 흘린 사랑 안으로 깊이 들어가리라 다짐한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주님 일 성공시키고야 말리라’ 거룩한 부담감 느껴
유우증·이혜원 집사 부부(새가족5남전도회, 83여전도회)

서리집사 된 직후 건물 세입자가 굿 하는 등 영적 전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쉬지 않고 기도해 반드시 승리할 것입니다.

주님께서 우리 죄 때문에 채찍에 맞으시고,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다. 예수의 십자가 피의 공로로 영원한 지옥에서 나와 저 천국에 갈 수 있는 하나님의 자녀 된 권세를 누릴 한량없는 은혜만 해도 감사하다. 거기에 더해 서리집사 직분을 맡겨 주시니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주님께서 맡기신 직분과 주님 일을 항상 성공시켜야 한다’는 거룩한 부담감도 들고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라는 주님의 목소리가 선명하고 분명하게 들리는 듯하다.

서리집사가 되고 영적전쟁의 시작을 알리는 사건도 있었다. 우리 부부는 부모님 소유의 건물 5층에서 살고 있는데 주일 밤늦게 아내가 나를 깨웠다. 밖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고 뭔가 타는 냄새가 나는 것 같으니 같이 나가 보자고 했다.

현관문을 열자 건물 복도에 향 연기가 자욱했다. 얼마 전에 새로 임대해 들어온 4층으로 내려가자 향 연기가 더욱 진해지고 안으로 더 들어가 보니 무당이 굿을 하고 있는 것 아닌가. 아내와 나는 눈이 휘둥그레졌다. 눈앞에 펼쳐진 광경을 보고도 내 눈을 의심했다. 임차인의 아내가 무당을 불러 굿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나는 부모님을 대신한 건물 관리자였기에 임차인의 아내에게 말했다. “저희는 온 가족이 예수를 믿고 이 건물은 예수 믿는 사람들이 예배하고 기도하는 곳이므로 이런 굿을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 무당은 오히려 우리 부부에게 역정을 내며 계속 굿을 했다. 아내는 생후 18개월 된 아이가 깰까 봐 집으로 올라가 계속 예수 이름으로 대적기도를 하고 나는 4층에서 그 무당이 나갈 때까지 계속 소리 내서 방언으로 기도했다. 그러자 무당이 나를 무섭게 째려보며 나갔다. 무당 속에 있는 귀신이 자기 일을 방해하니 화가 많이 났던 모양이다. 무당이 가고 우리는 이 일로 피해를 받을까 염려되었지만 아내와 다시 기도했다.

“주님, 우리 부부가 서리집사가 되고 치른 첫 영적전쟁입니다. 주님께서 이 일을 알게 하시고 주님께서 승리하셨습니다. 우리가 더욱 깨어 기도해 성령충만함으로 앞으로 닥칠 무수한 영적전쟁에서 승리하게 하소서. 우리가 예수 이름을 더욱 담대하게 외치게 하소서. 그리고 4층에 임대 들어온 사장님 부부도 전도하게 하소서.”

담임목사님께서 기도하는 자는 망하지 않는다고 하셨다. 내 신앙생활도 우리 가정도 내 사업도 망하지 않으려면 기도밖에 없음을 또 한 번 느꼈다.

마지막 때에 신부의 믿음으로 들림 받으려면 “쉬지 말고 기도해야 한다”는 말씀을 꼭 지켜 서리집사로서 직분 감당과 주님의 일에 꼭 성공하겠다고 다짐한다. 주님께 “잘하였다 충성된 종아 주인의 즐거움에 참예할지어다”라고 칭찬받는 영혼의 때를 준비하는 우리 부부가 되길 기도한다. 귀한 직분 주신 주님께 감사와 영광과 찬양을 올려 드린다. 

 
직분은 영적으로 살 수 있는 신령한 기회
이현주 집사(81여전도회)

영혼의 때를 위해 살 수 있는 소중한 기회 주시니 감사합니다.
영혼 섬겨 구원하는 일에 생애 바쳐 힘쓰겠습니다.

어머니에게 전도받아 중학교 때부터 연세중앙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했다. 영적 세계가 존재한다는 사실도 알았다. 예수께서 십자가에 피 흘려 죽어 주셔서 내 영혼이 죗값으로 당할 지옥 형벌을 해결해 주신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을 인격적으로 만났다. 내 삶에 얽히고설킨 복잡한 가정사, 낮은 자존감, 불확실한 미래를 늘 걱정·근심했었지만 예수 피로 내 죄를 해결받고 악한 영의 결박에서 자유한 뒤 평안과 기쁨이 가득했다. 무엇보다 담임목사님을 통해 설교 말씀을 듣고 세상풍속을 이기고 중고등부와 청년회에서 충성하고 전도하며 내 영혼의 때를 위해 살게 하셔서 무척이나 감사하다.

그러나 결혼한 뒤 출산에 이어 육아에 전념하느라 청년 때만큼 기도생활을 유지하지 못하고 예배에 집중하지 못하다가 차츰 영적으로 무뎌졌다. 그럴 때마다 주님은 강단의 말씀을 통해 내 죄를 깨닫게 하시고 회개하게 하셨고 직분자들에게도 섬김받아 영적생활을 회복할 수 있었다.


이번에 남편과 함께 서리집사로 임명받았다. 집사로서 늘 깨어 기도하고 충성해서 주의 일에 방관하거나 무관심하지 않아야겠다. 주님께서 지옥 갈 영혼을 구원하는 일을 자기 목숨만큼이나 크게 여기셨기에 나도 그 정신 절대 잊지 않고 끝까지 낮아져서 영혼을 섬기는 일에 주님처럼 생애를 바쳐야겠다. 그리고 직분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진실로 감사를 올려 드린다.
 

/손미애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555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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