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9-03-21 16:36:35 ]
연세중앙교회는 2019년 3월 17일(주일)설립 33주년 기념예배를 드리면서 목사 안수례를 거행한다. 지난 2016년 12월 4일 해외선교국·전도국 교역자들 안수 이후 2년여 만에 진행하는 안수례다. 오로지 주님만 의지해 영혼 살리는 주의 종으로 살기를 각오하는 그들의 다짐을 들어 보았다.
김영배(중등부 담당)
예수의 생애 닮은 목회자
되고 싶어서 기도하고
몸부림치고 있습니다
청년 시절, ‘세상에서 가장 가치 있는 일이 영혼 살리고 목회하는 일’이라는 것을 몸소 실천하시는 담임목사님을 보면서 목회자가 되겠다는 꿈을 키웠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를 재현하기 위해 물질도, 혈육도, 자아와 자존심도 초월하는 담임목사님을 보면서 부족하지만 내가 맡은 직분의 현장에서 나도 목사님처럼 영혼 구원에 모든 것을 쏟아붓자는 자세로 감당했습니다. 전도된 이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회개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또 다른 전도자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세상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기쁨을 경험했습니다.
목숨 바쳐 영혼 구원을 위해 충성하는 담임목사님을 통해, ‘산 순교자’처럼 살아가는 목사님의 생애를 통해 내 남은 인생 가운데 이루어야 할 사건 역시 영혼 구원임을 깨달았습니다. 내 남은 인생을 지옥 가는 영혼, 하나님 뜻과 무관하게 살아가는 영혼을 살리는 일에 써 달라고 기도할 때마다 성령님께서는 이 시대에 담임목사님처럼 영혼 구원에 미친 사역자를 찾으신다고 감동하십니다.
우리 교회 전도사로 4년 가까이 쓰임받으면서 담임목사님께서 어떻게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사랑하고 성령의 감동에 따라 조직적으로 관리하고 이끌어 가시는지, 성도 한 영혼, 한 영혼을 위해 죽기까지 말씀 전하고 충성하는 모습을 보며 저 자신을 주님이 쓰시는 목회자로 만들어 가기 위해 기도하고 몸부림치고 있습니다.
예수의 생애를 닮은 목회자가 되고 싶습니다. 지금 저 자신의 모습은 감당할 수 없고, 연약함에 날마다 엎드려지지만, 저를 주의 길로, 영혼 살리는 길로,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세우고 살리고 일으키는 일에 불러 주셨다는 하나님의 기대와 소망에 부응하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허물 많고 부족하고 연약한지만 이런 저를 죄와 사망 권세에서 살리시고 남은 육신의 때를 허락하신 이유는 영혼 구원과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섬기는 일에 쓰시려는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 있음을 확신합니다. 이 마지막 때에 성령 충만하고 예수의 피의 생명이 진동하는 교회를 만나게 하시고, 하나님이 크게 사랑하시고 쓰시는 담임목사님을 만나게 하신 주님께 감사와 영광과 찬양을 올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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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찬(고등부 담당)
저를 믿어주신 분량만큼
그 분량에 도달하도록
죽도록 충성하겠습니다
주님의 부르심에 확신을 얻고 싶어 기도원에 들어가 기도했습니다. 성령 충만해 ‘나의 영원하신 기업’ 찬송을 부를 때면, 목회에 대한 인간적인 걱정과 염려가 싹 사라졌습니다. ‘내가 너의 기업인데 네가 무엇을 두려워하고 걱정하느냐’는 주님의 감동에 ‘주님 마음대로 사용하시옵소서, 제가 죽도록 충성하겠습니다’라고 고백했습니다.
2014년 2월 흰돌산수양관 목회자세미나에서 윤석전 담임목사님의 설교 말씀을 듣고 뜨겁게 회개한 후 성령 충만한 연세중앙교회에서 훈련받으며 능력 있는 목회를 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잘못된 신앙생활을 하고 있었는데도 마귀에게 속아 신앙생활 잘하고 있다고 착각하고 살던 저를 윤석전 담임목사님의 말씀을 통해 성령께서 깨닫게 하시고 예수 십자가 피의 공로 앞에 회개케 하셔서 성경대로 신앙생활 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죄인 중의 괴수 같은 저를 부르시고 참혹한 지옥에서 구원해 주신 것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한 데, 감히 하나님이 쓰시는 목회자로 부르시고 사용해 주시니 그 은혜와 사랑이 너무 과분합니다. “살아도 주를 위해 죽어도 주를 위해”(롬14:8)라는 사도 바울의 고백이 이제 제 고백이 되어 주님 부르시는 그 날까지 주와 복음을 위해 값지게 쓰임받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태초에 저를 계획하시고 창조하신 하나님, 저를 구원해 주시고 주님의 일꾼으로 부르신 하나님, 지옥 갈 수밖에 없는 수많은 영혼 구원을 위해 저를 목회자로 보내실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오직 하나님 나라와 영광을 위해 한평생 살아가는 주의 종이 되겠습니다.
부족한 종인데도 연세중앙교회 훈련생으로 뽑아주신 하나님과 윤석전 담임목사님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저 같은 사람을 예수 피로 구원해 주셨을 뿐만 아니라, 충성되이 여겨 목회를 맡겨 주셨으니 저를 믿어 주신 분량만큼 저도 그 분량에 도달할 수 있도록 죽도록 충성해 주님 은혜에 보답하고 싶습니다. 무엇보다도 한 영혼을 살리기 위해 살 찢고 피 흘려 죽으신 예수님의 정신으로 이 세상 가운데 예수 몰라 죄 아래 살다 지옥 갈 수많은 이의 영혼을 구원받게 하는 데 제 생명을 조금도 아끼지 않고 주를 위해 바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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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규(동탄성전 담당)
은혜의 빚진 자답게
변질되지 않은 예수의
사람으로 살겠습니다
스물여섯 살에 연세중앙교회에 왔습니다. 성령 충만해서 한 영혼이라도 지옥 가는 수를 줄여 보려고 주님 심정으로 애타게 설교하시는 담임목사님 말씀을 듣고 회개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목적 없이 하루살이처럼 방황하던 죄인을 부르시고, 눈은 뜨고 있지만 영적인 세계를 보지 못하는 소경 같던 제 인생을 새로운 피조물로 바꾸어 주시고 진정한 생명을 경험케 하신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을 지금도 잊을 수 없습니다.
십자가에 피 흘려 죽기까지 사랑하신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후, 하나님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찾았습니다. 정답은 영혼 섬김이었습니다. 청년회 직분자로서 회원들을 섬기면서 한 영혼을 천하보다 귀하게 여기시는 하나님 마음을 경험했습니다. 하나뿐인 아들을 십자가에 내놓기까지 우리를 한량없이 사랑하신 마음을 뜨겁게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얼마 안 가 “자기 생애 전체를 영혼 살리는 일에 쏟아붓는 목회자만큼 영혼의 때에 영광이 있는 일이 없다”는 담임목사님 설교 말씀과 믿음으로 목회하시는 모습에 감동해 저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복음 증거를 위해 생애를 바쳐 주의 사역에 동참하여 땅끝까지 복음증거를 감당할 소명을 받았습니다.
안수례 날짜가 다가올수록 자격 없는 자가 목사가 된다는 것이 점점 실감 납니다. 죄 아래 살다 지옥 갈 영혼 구원을 위해 당신의 생애를 다 바치시는 담임목사님의 목회를 바라보면서 ‘과연 내가 저렇게 진실하게 주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을까’ 두렵기도 합니다. 기도하고 성령 충만해 무익한 자라도 주님께서 써 주셔서 담임목사님 같은 목회자가 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기도할 따름입니다. 더욱 낮은 모습으로 교회를 유익하게 하여 부흥·발전시키고 성도들을 더욱 진실하게 섬기라는 주님의 엄중한 경고의 목소리로 듣고 사역하겠습니다.
은혜의 빚진 자답게 변질되지 않는 예수의 사람으로 살겠습니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익한 자에게 지금까지 기회를 주시고 인도해 주신 하나님 앞에서, 훈련의 기회를 주시고 목회가 무엇인지 몸소 알려 주신 담임목사님 앞에서, 많은 격려와 사랑으로 함께해 준 성도님들 앞에서, 진실한 사람으로 예수의 맛을 나타내는 목회자가 되도록 기도하겠습니다. 애절하게 주님 심정으로 죄를 말하고 회개시키고 영혼 구원할 목회를 위해 모든 것을 초월하여 오직 영혼 살리는 일에 아낌없이 인생을 쏟아붓는 목회자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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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환(풍성한청년회 담당)
오직 무릎으로 시작해서
무릎으로 끝나는 겸손과
인내로 사명 감당을 다짐
가장 가치 있고 보람 있고 목숨을 걸어도 후회 없는 일이 바로 영혼 살리는 목회임을 깨달았습니다. 청년 시절, 세상일 하면서 내 인생을 흘려보내는 것이 아깝게 느껴졌습니다. 윤석전 담임목사님께서 자신의 육신과 물질과 명예와 가족까지 초월해 목회하는 모습을 볼 때 과연 저렇게 할 수 있을까 싶어 목회자의 길이 두렵고 조심스러웠지만,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주님이 가신 그 길을 가야 한다는 사명감이 저를 압도했습니다.
어느새 전도사 시절을 거치고 목사 안수례를 앞두니 두렵고 떨리는 마음뿐입니다. ‘나처럼 자격 없는 자가 연세중앙교회에서 배출하는 목사가 될 때 담임목사님과 교회에 누를 끼치게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입니다. 목사 안수를 받고 나면, 하나님이 맡기실 사역과 책임이 더 무거워질 터이니 지금보다 더 겸손하게 하나님께서 맡겨 주신 영혼을 섬기고 성도 어느 분이든 긍휼히 여기고 사랑할 마음을 달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사도행전을 읽을 때마다 죽음을 무릅쓰고 예수님을 전했던 초대교회 사도들과 성도들의 순교자적 모습을 떠올리면 주님께서 마음속에 감동하십니다. “너도 이 길을 갈 수 있느냐?” ‘주님, 죽을 일이 있더라도 그 길을 가고 싶습니다. 제게 순교의 믿음을 주셔서 사명 감당하게 하옵소서’라고 고백합니다. 주의 길은 ‘영혼 구원’이란 사명을 완수해야 하기에 험난한 길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소명을 받자 십자가의 그 길을 예수님처럼 묵묵히 가고 싶어졌습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예수님의 핏값을 보상하는 길이라고 성령님이 감동하셨습니다.
성도를 악한 영의 권세에서 지키려면 목회자에게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그 능력을 얻기 위해 사활을 걸고 전투하듯 기도하겠습니다. 내 지식과 성품과 인격으로는 성도를 사랑으로 품을 수 없기에 주님 심정, 예수 정신을 갖고 성도를 사랑하게 해 달라고 더 많이 기도하겠습니다. 목회는 지식으로 할 수 없으며, 의욕만 앞선다고 되는 일이 아님을 알고 오직 무릎으로 시작해서 무릎으로 끝나는 겸손과 인내로 사명을 감당하겠습니다.
교만하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를 연세중앙교회와 담임목사님은 끊임없이 충성하고 사역할 기회를 주셨으므로 주님만 위해 살다가 죽으리라는 다짐을 해 봅니다.
‘목회는 주님의 일을 하다가 깨끗이 죽는 것이다. 후회 없이 영혼 살려 내는 것이다.’
위 글은 교회신문 <616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