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9-05-28 14:34:16 ]
2018년 5월 20일에 열린 제15회 ‘도전 성경 속으로’에서 유승협 형제(왼쪽)가 답판을 들고 있다.
D-15! 성령강림절 축하행사 ‘제16회 도전 성경 속으로’가 15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도 교회 전 부서에서 수많은 출전자가 하나님 말씀을 사모하며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오는 6월 1일(토) 본선 진출자를 가리는 예선전을 앞두고 출전을 희망하는 이들은 출제범위인 로마서와 고린도전서·후서를 각자의 방법으로 공부하고 있다. 교회 신문 「영혼의 때를 위하여」는 지난해 우승자 유승협 형제(사진)에게 성경퀴즈대회에 출전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팁을 알아봤다.
① 자투리 시간 활용이 최대 관건
교회 오가며 오디오 성경 듣고
출제범위 본문 전반 흐름 파악
② 빈칸 채우며 외우면 기억 잘 남아
출제자 마음 헤아려 보면서
나올 법한 구절은 집중 암기
③ 당일, 편안한 마음으로 임하게
‘마인드 컨트롤’ 잘하는 것도 중요
우승 비결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하지만, 떨림과 설렘으로 열심히 성경 말씀을 읽고 있을 ‘도전! 성경 속으로’ 도전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몇 가지 팁을 소개한다.
첫째,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는 게 좋다. 하루 중 공부 시간을 확보해서 준비하려면 일정을 차일피일 미루기 일쑤다. 출제 범위를 처음 접했을 때 신림동에 살았는데, 교회로 오가는 왕복 2시간 동안 귀에 이어폰을 꽂고 오디오 성경을 들으면서 본문을 반복해 들었다. 출제 범위의 큰 흐름을 머릿속에 틀로 잡아놓고 나니 암기한 내용을 헝클어트리지 않고 대회장까지 가져올 수 있었다.
둘째,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단어들을 ‘빈칸 맞추기’ 형식으로 채워 넣으며 준비하면 좋다. 성경 본문 전체를 타이핑한 후 중요 단어마다 빈칸을 만들자. 처음에는 빈칸이 무척 많았지만, 차츰 머릿속에 암기하며 줄어들 것이다.
수학을 가르치는 학원강사라 그런지 빈칸을 만들면서 출제자 마음도 헤아려 보았다. 각 지방에서 온 유대인들의 지명(행2:9~11)은 꼭 나올 것 같아 확실하게 외웠더니 대회에서 막힘없이 답을 적을 수 있었다. 바울의 전도 행적도 큰 그림을 그려 놓았는데 적중했다.
담임목사님께서 자주 설교하시는 부분도 꼭 외워 둘 부분이다. “한번 비췸을 얻고 하늘의 은사를 맛보고…타락한 자들은 다시 새롭게 하여 회개케 할 수 없나니”(히6:4~6)는 본문을 통째로 외웠는데 왕중왕 문제에 출제돼 우승할 수 있었다.
셋째, 무엇보다 ‘마인드 컨트롤’이 중요하다. 출전자 모두 열심히 공부해 출제 범위를 거의 외우다시피 했을 것이다. 그러나 막상 본선 무대에 오르면 긴장해서 눈앞이 하얘진다. 나도 떨지 않으려고 “공부한 만큼 결과가 나와서 주님께 영광 돌리게 해 달라”고 많이 기도했다. 또 문제 푸는 데 집중하려고 ‘나는 지금부터 문제 푸는 기계’라고 여기면서 무대 조명과 다른 출제자 같은, 집중하는 데 걸림돌이 되는 요소를 줄였다. 우리 교회 홈페이지에서 출전한 영상을 다시 봤는데 얼마나 다리를 떨었던지…. 평소 습관이 여과 없이 나올 만큼 집중한 듯했다.
대회 준비하면서 신령한 유익 넘쳐
대회에 출전한 지 어느덧 1년이 지났다. 당시 준비하면서 성경을 자의 반 타의 반 읽었지만 은혜를 듬뿍 받았다. 특히 사도행전을 한 구절, 한 구절 읽을 때마다 하나님 말씀이 심비에 깊게 새겨지고, 사도들이 얻어맞고 옥에 갇히고 최후에 순교하는, 세상의 눈으로 볼 때는 기구한 삶이지만, 항상 성령 충만해 고난을 기쁘게 당하고 자발적으로 목숨 걸고 전도하는 모습에 도전을 받았다. “저희가 이제는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하니 곧 하늘에 있는 것이라”(히11:6)는 말씀을 묵상하면서 ‘어떠한 핍박과 어려움에도 전도하리라’는 신령한 생각에 붙들리니 1년이 지난 지금까지 신앙생활 하는 데 큰 힘을 얻고 있다.
올해 출전자들에게 성경퀴즈대회가 단지 말씀 공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말씀을 체험하고 소유하는 신령한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사모하는 심정으로 열심히 준비해 잘해 낼 줄 믿으면서 파이팅!
/유승협(대학청년회 8부, 2018년 제15회 ‘도전 성경 속으로’ 우승자)
위 글은 교회신문 <626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