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9-06-01 12:12:03 ]
출제범위 로마서·고린도전후서
고대 그리스 상업도시 ‘코린토스’
탈 많던 고린도교회 분열 해결 후
‘로마’교회의 율법주의 경계 위해
바울이 아비 심정으로 서신 기록
D-8! 성령강림절 축하행사 제16회 ‘도전 성경 속으로’가 한 주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도 교회 전 부서에서 많은 출전자가 하나님 말씀을 사모하며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6월 1일(토) 예선을 거쳐 본선 진출자 60명을 가린다. 이번 대회 범위는 로마서와 고린도전·후서다. 사도 바울이 기자(記者)인 ‘바울 서신’을 통해 성령께서 우리에게 어떤 감동을 주실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교회 신문 <영혼의 때를 위하여>는 ‘도전 성경 속으로’를 더욱 은혜롭고 흥미롭게 관람하도록 각 서신의 기록 이유와 배경을 알아봤다.
고린도전서 배경인 고대 그리스 도시 코린토스(Corinth·고린도).
고린도교회, 분열의 해결책 ‘사랑’ 강조
그리스 도시 ‘고린도(Corinth)’는 헬라 최고의 상업 도시 겸 항구 도시였다. 물질적으로 번성했지만 우상 숭배와 도덕적 타락이 만연해 그 여파가 교회까지 미쳤다. ‘고린도전서’는 사도 바울이 고린도교회에서 발생한 제반 문제를 해결하고자 기록한 서신이다. 그리스도인의 소송 문제, 독신과 결혼 문제, 우상 제물을 먹는 문제, 성도의 죽음과 부활 등 오늘날의 성도들도 궁금하게 여기는 문제와 답변을 볼 수 있다.
바울은 고린도전서를 기록할 당시 에베소에 머물고 있다고 밝힌다(고전16:8). 고린도교회는 바울의 2차 선교여행 때 설립됐으므로(행18:1~11) 3차 선교여행 시 기록했다고 추정된다. 대략 A.D. 55년 말~56년 초순경이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교회에 발생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십자가의 도’(고전1:18)를 가장 먼저 제시한다. 바울은 인류의 죗값을 십자가에서 대신 지신 예수 그리스도를 생각한다면 교회 문제는 자연히 해결되리라 확신했다. 특히 ‘사랑 장(章)’이라 불리는 고린도전서 13장에서 “사랑은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라고 성도 간의 분쟁을 해결할 근본이 사랑임을 말한다. 12장에서 교회 안 은사의 다양성을 기록하면서 더욱 큰 은사를 사모하라고 권면(고전12:31)하는데, 그것은 바로 ‘사랑’이다.
복음 전파 위한 바울의 사도직 변호
바울은 고린도전서에서 고린도교회의 문제가 해결될 길을 제시했지만, 교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그래서 바울은 고린도를 직접 방문했고(고후2:1) 그에 앞서 디도 편에 편지를 보내 교회의 안정을 바랐다(고후2:3~4). 그 후 디도에게서 고린도교회가 바울의 교훈을 받아들였다는 보고를 듣고 고린도후서를 작성한다. 바울은 고린도후서에서 거짓 사도와 이들의 선동에 경거망동하는 일부 성도를 질책하고 자신의 사도권을 변호한다. A.D. 56년 후반에 편지를 썼으리라 본다.
고린도전서에서 바울의 당부에 불만을 품은 일부 유대인과 거짓 사도들은 바울의 가르침을 비난하면서 그의 사도권에 이의를 제기했다. 사도권 시비는 바울이 전하는 복음에 대한 도전으로까지 이어졌다. 바울은 자신의 사도권을 분명히 하지 않으면 전도 사역에 큰 어려움을 겪으리라 판단해 자신은 십자가의 도만 전파하고, 복음을 전파하느라 당한 고초(고후11:23~27)를 생생하게 소개한다.
로마교회에 올바른 구원관 전해
복음의 원리를 서술한 로마서는 죄 아래 살다 죽을 수밖에 없는 인간이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받고[稱義] 거룩하신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길을 심도 있게 말하고 있다. 또 12~16장에 걸쳐 하나님의 자녀 된 성도들이 육신의 때를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알려 준다. 로마서는 사도 바울이 3차 선교 여행 중 고린도에서 기록했다고 본다(A.D. 57년 말~58년 초).
당시 로마에는 유대 출신 기독교인이 세운 교회가 있었다. 타지에 살던 디아스포라 유대인들이 절기를 지키러 예루살렘에 갔다가 복음을 접한 뒤 로마로 돌아와 전도한 결과라 추정한다. 유대인들이 세운 교회의 분위기는 율법주의나 전통 풍습으로 흘렀고, 황제 숭배가 만연한 로마의 지리적 여건도 교회에 악영향을 미쳤다. 바울은 로마를 방문하기 앞서 서신을 보내 올바른 구원관을 가르치려고 했고, 구원받은 성도의 삶을 제시했다.
위 글은 교회신문 <627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