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9-07-03 18:53:21 ]
<사진설명> 2016년 7월에 열린 제6회 성경암송대회에서 김려원 지역장이 암송하는 모습.
① 자기 목소리를 녹음해 암기
틀린 부분 어딘지 찾으면 좋아
② 기도를 많이 해서 주님 심정으로
암송한다면 당일에도 담대함 넘쳐
③ 부서 내 자체 암송대회 참가하면
본선에서도 떨지 않게 큰 도움
D-8! 맥추감사절 축하행사 ‘제9회 성경암송대회’가 8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도 교회 전 부서에서 수많은 출전자가 하나님 말씀을 사모하며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6월 22일(토) 예선전을 통과한 본선 진출자 15인은 암송범위인 요한복음 16~17장을 각자의 방법으로 암기하고 있다. 교회 신문 「영혼의 때를 위하여」는 2016년 제6회 준우승자 김려원 지역장(사진)에게 암송대회에 출전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팁을 알아봤다.
암송 비결이라고 하기엔 부족하지만, 지금쯤 떨림과 설렘으로 열심히 말씀을 외우고 있을 암송 도전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몇 가지 팁을 드린다.
첫째, 자기 목소리를 녹음해 반복 암기
처음 녹음한 파일은 25분 분량이었다. 주저주저하기도 하고 생각이 나지 않는 부분은 멈췄다가 외기도 했기 때문이다. 자기 목소리를 녹음해 계속 점검하면서 외우면, 발음이 부정확한 부분을 고칠 수 있다. 채점 요건인 ‘시간’도 계속 체크해 가며 단축할 수 있다. 성경과 대조해 가며 녹음파일을 들으면 어디가 틀리는지 정확히 알 수 있다.
둘째, 기도를 많이 하는 것이 필수
하나님의 영적인 말씀인지라 기도하지 않고 외웠더니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 그래서 ‘암송하는 제게 주님 심정을 알려주세요, 바울이 믿음의 아들 디모데에게 전한 애타는 심정을 주세요’라고 기도했더니, 한 주 만에 암송 범위인 디모데후서 2장 1절~4장 8절을 다 외울 수 있었다. 하나님 마음을 달라고 기도하는 데 마음을 쏟았더니 본선에서도 신기하게 떨리지 않고 주님만 바라보며 외울 수 있었다.
셋째, 부서 ‘리허설’ 참가를 적극 추천
출전자 모두 열심히 연습해 자동으로 암송할 정도로 달달 외웠더라도 막상 무대에 오르면 긴장해서 눈앞이 하얘진다. 한번 말이 꼬이면 그 순간 ‘땡’ 소리가 나기 십상이다. 부서 회원들을 모아놓고 ‘리허설’을 해 본다면, 본선 큰 무대에 섰을 때 어느 정도 긴장을 다스릴 수 있다. 당시 회원들과 자체 암송대회를 열어 긴장감 있게 참가했더니 본선에서도 주님만 바라보고 암송할 수 있었다. 무대에 설 때는 성도들보다 2층의 시계를 보고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암송대회에 출전한 지 3년이 지났다. 당시 새벽기도를 드리며 영적인 준비를 많이 하면서 은혜를 듬뿍 받았다. 한 구절, 한 구절 외울 때마다 하나님 말씀이 심비에 깊게 새겨지고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애달픈 심정이 구구절절 느껴져 울컥할 때가 많았다. 지금도 당시 영상을 보면서 ‘아! 저때는 주님과 정말 친밀하게 신앙생활 했네, 말세의 때에 이러이러한 것을 조심하라는 주님 말씀대로 살려고 애썼네, 지금은 그보다 더 열심히 기도해야겠다’며 과거의 나 자신에게 도전받고 현재 신앙생활을 채찍질하게 된다.
이번 출전자들도 성경암송대회가 말씀 암송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말씀을 체험하고 소유하는 신령한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다들 사모하는 심정으로 열심히 준비하고 있을 터이니 잘해낼 줄 믿는다.
/오정현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631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