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20-03-11 09:47:21 ]
<사진설명> 성전 출입은 정해진 절차에 따라. 성전에 들어가기 위해 성도들이 차례차례 줄을 서서 발열 체크를 받고 있다. 정해진 절차를 따르지 않으면 성전에 아예 들어올 수 없다. (아래 사진 참고)
코로나19 비상방역체계 가동
연세중앙교회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와 전면 전쟁을 치르고 있다. 현재 방역의 최일선에 있는 코로나-19 대책위원회는 보고체계를 확실히 하고 성전 방역, 공조시설 수시 방역을 실시해 공기를 정화하고 있다. 또 공용 부지 및 교회 모든 장소 수시 방역, 성전 출입 통제와 신원확인을 철저히 하고 있다.
살균방역 장비는 성전 입구에 항시 비치하고, 전문 방역업체가 매일 성전 구석구석을 꼼꼼하게 소독하고 있다.
또 공기 중 감염을 예방하고자 실내 온도와 습도 등 공기 상태를 조절하는 공조시설(공기 조화 장치)을 수시로 소독하여 살균된 청정 공기를 성전에 공급하고 천장 온풍기 필터도 소독했다. 성전뿐만 아니라 공용 부지와 교회 내 모든 장소도 수시로 소독하고 있다. 출입문 손잡이와 엘리베이터 버튼도 매일 방역 소독하고 손 소독제도 비치했다. 일부 엘리베이터는 사용을 중단했다.
무엇보다 주안점을 두고 있는 것은 모든 출입문을 통제하고 중앙 출입문 하나만 개방해 한 명도 빠짐없이 체크하는 것이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성도는 아예 들어올 수 없다. 또 전 성도의 신원정보를 바코드화해 기관 소속이 확실한 성도에게 발부하고 입구에 비치된 리더기에 바코드를 스캔해 신원을 확인한다. 바코드 출입증은 절대로 타인에게 양도할 수 없으며 분실 시 담당 직분자에게 즉시 신고해야 한다. 바코드 스티커를 휴대하지 않았거나 분실한 성도는 되돌아가야 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외부인이나 신천지의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고 있다. 신원확인을 마친 성도들은 한 명도 빠짐없이 의무적으로 손 소독제로 양손을 문질러 소독한 후 열 화상 카메라를 통해 개개인의 피부 표면 온도를 빠르게 체크한다. 정상 체온인 36.5도보다 높으면 들어올 수 없고, 발열을 동반한 기침, 호흡곤란 등 의심 증상이 한 가지만 있어도 즉시 귀가 조치하고 있다. 감염 의심 성도 발생에 대비해 성전 입구에 격리실도 마련했고 질병관리본부 지시에 따라 선별진료소로 긴급 수송할 수 있는 응급차량도 24시간 비상대기 시켜 놓고 있다.
교회 내에서도 어떤 상황에서든 마스크 착용은 필수다. 미착용 시 즉각 퇴실 조치한다. 기관 모임이나 행사는 별도 지침이 내려지기 전까지 모두 중단하기로 결정하여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힘쓰고 있다. 성전 내에 있는 음수대(정수기)도 사용을 중지했다.
이와 함께 정부 권고안에 따라 최근 60일 이내 중국 방문자, 40일 이내 해외 방문자, 30일 내 대구·경북지역을 포함한 지방 방문자, 대구·경북지역 거주자와 접촉했거나 확진자와 접촉한 성도, 확진자와 동일한 장소·건물 방문자, 14일 내 장례식장·결혼식장을 방문한 성도와 위 조건에 해당하는 자의 동거인, 신천지 접촉자, 감염 의심이 있거나 감염자와 접촉 의심이 드는 성도는 물론 코로나19와 유사 증상을 보이는 성도는 온라인 예배를 드리도록 사전 조치하고 있다. 위에 해당하지 않더라도 고위험군에 속하는 임산부, 65세 이상, 만성질환자 성도들에게도 온라인 예배를 권한다.
또 교회 모든 조직을 코로나19 대책위원회 산하에 두어 구역장, 지역장, 교구장, 교회학교 교사와 임원, 남·여전도회 기관장, 청년회 부·실장, 찬양대 각 그룹장에 이르기까지 자신이 맡고 있는 모든 성도와 회원들에게 하루에 2차례 이상 연락해 체크리스트에 따라 건강상태를 점검하고 보고하는 시스템을 가동하여 성도들의 안전과 코로나19 예방에 힘쓰고 있다. 특히 어린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각 교육기관 교사들을 방역대책 본부장으로 임명해 담당 어린이들의 하루 생활을 그날그날 점검·보고한다.
우리 교회와 대책위원회는 ‘성도와 교회와 지역사회와 나라를 지키자’라는 각오 아래 코로나19에 대한 정부의 방역 시책에 적극 협력하고 있다. 성도들 역시 매번 신원확인과 발열 체크에 따르고 손 소독제를 뿌려 개인위생관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 내가 위생적으로 안전해야 우리 교회 전 교인이 안전하기 때문에 나를 잘 지켜 교회와 나라를 지키자는 정신으로 앞장서고 있는 것이다. 하루 빨리 사태가 종식되고 나라가 정상적으로 가동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오태영·김도희 기자
NO! 코로나19
‘코로나19 확산 막자’…마스크 착용→신원 확인→발열 체크→손 소독
위 글은 교회신문 <666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