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20-05-23 11:24:37 ]
오늘로 42일째…성령강림절까지
응답받는다는 생각에 더욱 기도
작정기도 마쳐도 “계속 기도” 다짐
집에서 작정기도회에 참가하고 있는 연세가족들이 기도회 날짜가 나오는 텔레비전 화면을 배경 삼거나 종이에 써서 든 채 작정기도회 인증샷을 찍어 보내왔다.
‘전 성도 40일 그리고 10일 작정기도회’가 이제 8일 남았다. 연세가족들은 각자의 영육간 문제들을 해결해 달라고 하나님 앞에 기도하고 응답받을 생각에 날이 갈수록 하나님만 겨냥해 더욱 간절히 기도한다. 해마다 전 성도 40일 그리고 10일 작정기도를 통해 사람의 수단과 방법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이 기도 응답으로 해결되는 여러 이적을 경험하게 됨으로 기도하지 않을 수 없다. 이미 곳곳에서 기도 응답을 받고 있다는 소식들이 많은 간증으로 쏟아지고 있다.
점예람·권도준 어린이, 2시간~30분 기도
초등 1학년 점예람 어린이는 매일 집에서 2시간씩 기도한다. 교회 기도문과 요셉학년에서 나눠 준 기도문을 읽으면서 기도하고 있다. 특히 하나님 말씀과 부모님에게 순종할 것을 회개하며 기도한다. 말씀 읽기와 말씀 쓰기도 생활화하고 있는 착한 예람 어린이에게 하나님께서 머지않아 순종할 마음과 순종을 행함으로 말미암은 축복을 주실 것이다.
6세 이주원 어린이는 올해 작정기도회에 처음 참가한다. 주원이의 기도 제목을 엄마와 함께 전 성도 40일 그리고 10일 작정기도 ‘완주카드’에 적고 매일 작정기도회를 마치면 스티커를 붙이고 있다. “우리 아빠가 예수 잘 믿고 주일예배 드리게 해 주세요” 눈물로 기도하는 주원이는 매일 가족 대표기도도 한다. 가족과 담임목사님과 교회학교 전도사님과 친구들 그리고 나라의 안전과 코로나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기도한다.
동갑인 권도준 어린이도 난생처음 작정기도회에 참가한다. 엄마, 아빠 옆에 무릎 꿇고 앉아 기도하고 있다. 작정기도회 초반에는 5분, 10분가량 기도했는데, 요즘은 기도 시간이 30분으로 늘었다. 부모님이 기도할 때 칭얼대던 버릇은 이제 온데간데없다. 자기 기도를 마치면 알아서 잠자리에서 잠이 든다. 요즘 낮에 놀다가도 “엄마, 오늘 저녁에도 작정기도하죠?”라고 묻는다. 작정기도회가 끝나도 도준이는 매일 기도하는 습관을 이어 갈 예정이다.
이한결 자매, 마음의 먹구름 사라져
이한결 자매는 속죄가 확실히 안 된 것 같은 마음의 짐이 있었다. 과거의 죄를 떠올릴 때면 가슴이 답답하고 우울해졌다. 이번 작정기도회에서 예수의 십자가 피의 공로 앞에 진실하게 죄를 회개하고 예수 안에 참된 자유를 얻고 싶었다. “다시는 반복해서 죄짓지 않겠습니다”며 주님 앞에 약속하고 회개 기도하니 마음의 먹구름은 사라졌다. 마귀의 참소나 정죄가 완전히 떠나간 것이다. 주님의 은혜로 참된 평안을 누리고 있다.
신앙생활 할 환경도 좋아졌다. 근무 시간이 1시간 앞당겨져 퇴근이 빨라지니 한결 마음 편히 예배와 기도회에 올 수 있다. 요즘은 직장 동료와 주 1회 성경 말씀을 보면서 은혜를 나눈다. 직장 복음화까지는 아니라도 예수 믿는 동료가 더 많이 모여 기도하기를 소망한다.
남효정 성도, 심한 입덧 없어져
임신 4개월째인 남효정 성도는 입덧이 심해 2개월간 앉지도 서지도 못한 채 누워서 지냈다. 첫애 임신 때는 이 정도로 심하지 않았는데…. ‘11월 출산 때까지 이렇게 힘들면 어떻게 견디나’싶어 두렵기까지 하던 차에 작정기도회를 시작했다.
기도하기조차 힘겨웠지만, 많은 연세가족들이 함께 중보기도 해 주었다. 연약한 몸을 일으켜 앉아서 기도하게 되면서 까마득히 잊었던 죄를 발견해 회개했다. 남효정 자매는 “그저 입덧이 심하다고만 생각했는데, 아프게 하고 기도 못 하게 하는 것이 악한 영의 역사라고 깨닫고 예수 이름으로 대적해 몰아냈다”며 “그동안 자신을 사랑하는 직분자 분들이 하나님과 사이에 막힌 것을 찾도록 기도하라고 하셨는데도 영적인 권면에 순종하지 못한 것이 생각나서 죄를 회개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섬김만 받았는데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작정기도회 기간에 담임목사님과 직분자들을 위해 중보기도 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제 몸 통증이 심하다 보니 아픈 사람의 심정이 헤아려져 눈물로 중보기도 하게 된다고 고백했다. 또 그동안 자신이 임신기간에 힘들어할 때 육아와 간호를 성심껏 해 준 남편에게 진실한 감사도 전했다.
김종필 집사, 일자리 다시 생겨
52남전도회 김종필 집사는 코로나 사태로 경제가 침체되면서 종사하던 업종의 일거리가 대폭 줄어 생계를 이어 가기 어려워졌다. “늦은 시간대라도 일거리가 있으면 알선해 달라”고 관련 업체에 연락해 놨지만, “요즘은 일거리가 거의 없다”는 답변만 돌아왔다. 4월 말부터는 아예 직장을 그만두어야 할 상황이라 새 직장을 놓고 기도할 때 “아무리 어려운 시기일지라도 주일 성수만큼은 꼭 할 수 있고, 주중예배에도 빠지지 않을 수 있게 해 주세요”라고 기도했다.
그 후, 어느 업체에서 반가운 연락이 왔다. 자정을 넘긴 시간대에 하는 일거리가 있다는 것이었다. 김 집사는 “너나 할 것 없이 일거리가 거의 없는 불황기에도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먼저 구한 기도를 주님은 기쁘게 받으셨나 보다”라며 활짝 웃었다. 수년째 작정기도회에 참가해 계속 기도하는 김종필 집사에게 새 일자리를 주신 하나님께 모든 감사와 영광과 찬양을 올려 드린다.
연세가족 전 성도 40일 그리고 10일 작정기도회, 40일째! 남은 열흘도 주님께 기도해 응답받기를 사모하겠다는 소망을 갖고 아빠, 엄마와 함께 어린이들도 기도회 인증샷을 보내 주었다.
김세정 자매, 난치 어지럼증 고침받아
김세정 자매는 평소 잔병치레가 잦았다. 컨디션이 안 좋은 날은 걷다가 눈앞이 핑핑 돌곤 했다. 병원에서는 “전정기관에 이상이 생겼는데 별다른 치료 방법이 없다”고 해서 막막했다. 1년 전 부원들에게 중보기도를 요청했고 금방 해결받아 이번 작정기도회에도 건강을 위해 집중 기도했다. 놀랍게도 아침에 일어날 때 심장 통증이 심했는데 그 증상도 감쪽같이 사라졌다.
이번에 교회 근처로 이사하는 응답도 받았다. 그동안 집은 경기도 일산, 직장은 서울 홍익대학교 근처, 교회는 구로구 궁동. 집에서 교회 오려면 4시간씩 대중교통에 몸을 싣고 시간을 보내야 했는데, 기도했더니 이번에 이사하게 됐다. 기도 시작 한 달 만에 신앙생활 잘할 환경이 열리자 “주님이 기도하라고 주신 응답이니 더 기도하겠다”며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렸다.
캄파 자매와 자녀, 감기·폐렴 증세 나아
동남아시아 라오스(Laos)에서 온 캄파(35) 자매는 2014년부터 연세중앙교회 해외선교국 다문화부에 소속해 신앙생활 하고 있다. 올해로 7년째 작정기도회에 참가하고 있다. 올해는 교회가 아닌 집에서 기도하지만 빠른 응답을 경험하고 있다. 아이들이 몇 달째 감기를 달고 살았고 캄파 자매도 코로나 사태 이전부터 수개월째 기침과 가래가 심했다. 그런데 자녀를 재운 후 밤 10시부터 홀로 작정기도회를 이어 가던 중 2주 만에 폐렴 증세가 사라졌다. 캄파 자매는 “병을 낫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리고, 남은 작정기도회 기간에 가정에 있는 문제들도 해결해 주시리라는 믿음을 가지고 더 부르짖어 기도하겠다”고 다짐하면서 작정기도회에서 더 큰 응답으로 역사하실 주님을 더 열망하고 있다.
안신영 성도, 온가족 주 안에 하나
우리 교회 등록 1년 차인 안신영 성도 가정은 작정기도회에 온 가족이 참가해 예수 사랑 안에 하나 되는 응답을 경험하고 있다. 부부가 식당을 운영하다 보니 마음이 안 맞는 일이 생기면 자주 얼굴을 붉히곤 했다. 마음과 달리 별일 아닌 일로 짜증을 내게 돼 부부간에 알게 모르게 보이지 않는 벽도 생겼다.
그러다 부부가 일을 마치고 같이 가정에서 작정기도회를 하면서 살풋 생긴 불화를 이겨 나가고 있다. 무심결에 서로에게 함부로 대한 죄를 하나님 앞에 회개하고 부부간에도 터놓고 “여보, 내가 미안해요”라고 사과하면서 용서를 빌었다. 요즘은 집이 천국처럼 평안해졌다. 부부 금슬도 좋아졌다. 새신자라 기도를 어려워하던 남편도 작정기도회 기간에 2시간씩 기도하며 요즘은 예배드리다 은혜받아 매번 회개의 눈물을 펑펑 흘린다. 아빠가 집에서 영상예배 드리는 자리에 자녀들도 기뻐하며 휴지를 갖다놓기도 한다.
다른 가족들도 기도회에 참가해 응답을 받고 있다. 친정어머니 이정순 성도는 손과 발끝이 저려 통증이 심한 날은 걷지도 못했으나, 작정기도회 기간에 기도 응답으로 고침받고 저림과 통증이 사라졌다. 중학생 딸과 초등학생 아들도 죄 가운데서 시간을 헛되이 보냈던 날들을 회개하고 “하나님이 쓰실 인물이 되겠다”는 목표가 생겨서 공부에도 마음을 쏟고 있다. 안신영 성도는 “남은 작정기도회 기간에 우리 가족의 남은 죄의 뿌리까지 싹 뽑아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가정이 되길 기도한다”고 밝게 웃었다.
/특별취재팀
위 글은 교회신문 <677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