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21-04-17 10:06:14 ]
주님 응답으로만 사는 연세가족
하루 2시간씩 기도 열기 뜨거워
부활주일부터 성령강림주일까지
기도해 응답받을 소망 점점 커져
<사진설명> 매해 부활주일부터 성령강림주일까지 열리는 ‘40일 그리고 10일 작정기도회’가 올해도 4월 4일(주일)부터 시작했다.
<사진설명> 작정기도회에 참석한 연세가족들이 각 가정에서 기도하고 있는 모습을 촬영해 보내주었다. 기도 공간을 따로 마련하거나 거실에 현수막을 만들어 거는 등 주님께 응답받을 사모함이 엿보인다.
‘가정에서 함께하는 전 성도 40일 그리고 10일 작정기도회’가 지난 4월 4일(주일)부터 시작됐다. 연세가족들은 각 가정에서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할 제목을 붙들고 50일 동안 하루 2시간씩 기도하며 하나님께서 주실 응답을 향한 소망으로 가득 찼다.
2021년 작정기도회에 앞서 윤석전 담임목사가 성령의 감동에 따라 연세가족들에게 필요한 기도 제목을 넣어 작성한 ‘작정기도문’을 성도 가정에 발송했다. 집에서 로고스박스를 켜 놓고 기도하는 성도들은 첫 장에 있는 ‘주기도문’과 ‘시작하는 기도’를 함으로써 기도를 시작한다. 이어 각자 작정기도문을 보고 기도하는데, 기도문에는 ▲신앙생활(개인영적생활/교회/가정생활/직장·사업장/교회생활)을 위해 ▲담임목사를 위해 ▲나라와 민족을 위해 등 구체적인 기도 제목 84가지가 있다. 교회학교 어린이들이 기도할 ‘기도 제목’도 작정기도문으로 제작해 기도하도록 했다.
남·여전도회, 청년회, 교육국을 비롯해 모든 부서 회원은 가정에서 40일 그리고 10일간 부르짖어 기도할 수 있도록 자신만의 방법을 찾고 있다. 매일 기도회 참가 일정을 꼼꼼하게 정해 놓거나 집을 성전 삼아 기도할 수 있게 은혜로운 환경으로 바꾸는 것이다. 또 작정기도회 참석을 독려하고 부서별로 다채로운 기획도 진행하고 있다.
■남전도회들 응답받을 사모함 공유
남전도회원들은 집에서 온 가족이 함께 기도하기 위해 로고스박스를 거실에 세팅해 두고 50일 동안 기도해 응답받아야 할 기도 제목들도 정리해 두었다. 또 SNS 단체방에서 기도 제목과 응답받은 간증을 나누면서 작정기도회 참석을 서로 독려하고 있다.
38남전도회(박종찬 회장)는 작정기도회에 참석하는 각오를 1분짜리 ‘브이로그 영상’에 담아 회원들 SNS로 공유하면서 작정기도 참석을 권하고 있다. 영상에서 부회계 김국일 집사는 “대상포진으로 고통받고 있는데 이번 작정기도회 기간에 꼭 고침받기를 소망한다”며 “아내와 딸도 같이 기도해 힘이 난다, 남전도회원 모두 작정기도 승리하자”고 당부했다.
같은 38남전도회 김병완 전도부장은 “업무특성상 퇴근이 늦어 작정기도회 시간표를 3타임으로 나눠 알차게 짰다”며 “새벽 6시~6시30분, 점심 12시~12시30분, 퇴근하고 바로 기도하러 와서 1시간 기도하며 매일 기도 승리할 것”을 알렸다.
■여전도회원들 가정을 은혜로운 분위기로
여전도회는 부서별로 작정기도회 현수막을 제작하고 아기자기한 출석 체크표나 중보기도문을 나눠 주며 다 같이 응답받기를 사모한다. 작정기도회를 앞두고 거실을 기도 공간으로 바꾸거나 편안한 무릎방석도 마련해 온전히 기도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85여전도회(조은혜 회장)는 회원들 각 가정 벽면에 작정기도회 ‘원정포스터’를 만들어 걸어 두었다. 가정을 성전 삼아 기도해야 하므로 좀 더 기도할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서다. 자체 제작한 포스터는 마치 천로역정을 보는 것처럼 ‘걱정도시’에서 출발해 20일째 ‘좁은문’과 40일째 ‘마귀의 유혹’을 거쳐 50일째 ‘응답도시’에 도착하는 삽화를 넣어 기도회 참석을 독려했다. 매일 스티커도 붙여 가면서 기도할 사모함이 넘친다.
85여전도회 우민영 총무는 “이번 40일 그리고 10일 작정기도회를 앞두고 ‘응답을 향하여 승리하겠다’는 선포의 문자도 여전도회 SNS 단체방에 남겼다”며 “사랑하는 담임목사님께서 영육 간에 강건해 올해도 전 세계에 제한 없이 예수 복음 전하시도록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청년들 중보기도 하면서 은혜받아
대학청년회 전도1부 이다은 자매는 집에서 로고스박스를 연결해 작정기도회에 참가하고 있다. 작정기도회를 집에서 하게 되니 부모님과 같이 기도할 수 있어 힘이 나고, 저녁식사도 같이 하면서 집안에 훈훈한 분위기가 가득하다. 이다은 자매는 “오직 기도에만 전념하려고 기도음악을 최대로 키우고 2시간 동안 무릎 꿇고 기도하기 위해 담요도 하나 더 마련해 집중한다”며 “부원들을 위해 중보기도 할 때 각자의 문제를 해결해 주고 싶은 주님의 긍휼함이 전해져 눈물로 진실하게 기도할 수 있었다”고 기도하다가 은혜받은 소감을 전했다.
혼자 자취하고 있는 정호윤 형제(충성된청년회 전도2부)는 기도하기에 앞서 윤석전 담임목사 저서 『절대적 기도생활』을 읽고 기도하는 데 힘을 내고 있다. 정호윤 형제는 “작정기도회 첫날 담임목사님께서 ‘기도할 마음을 달라고 간구할 것’을 당부하셔서 응답받을 사모함이 넘치도록 기도하자 ‘반드시 기도를 성공해야 한다’는 감동을 받아 매일 진실하게 기도하고 있다”며 “매일 주님 주신 힘으로 부원들을 위한 중보기도를 먼저 하고 내 기도 제목도 구체적으로 구하고 있고 작정기도회를 마친 후에도 매일 2시간 기도, 2시간 말씀 듣기라는 신령한 습관이 이어지기를 소망한다”고 은혜 넘치는 소감을 말했다.
■중·고등부 학생들 교사와 함께 작정기도
고등부 학생들은 교사들과 함께 ‘가정에서 함께하는 작정기도회’에 참가하고 있다. 교사들은 학원 수업을 마치고 늦게 귀가하는 학생들도 작정기도를 할 수 있도록 유튜브를 활용해 1시간 동안(밤 10시~11시) 같이 기도한다.
중등부는 지난 4월 4일(주일) 작정기도회 작성식을 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영적생활에 목말라 있던 학생들은 기도회 참석을 무척 사모했고, 작정용지에 월요일~주일 각각 어디서 몇 시간씩 기도할지 정하고 개인 기도 제목도 꼼꼼하게 작성했다.
유지혜 학생회장(중3)은 “무슨 일이 있어도 50일 동안 작정기도회를 완주해 하나님께 영적생활 잘할 생명과 진로에 대한 비전을 응답받고 싶다”며 “매일 기도 체크표에 ‘성공’을 표시하면서 나날이 응답받을 사모함이 넘친다”고 전했다.
■어린이들도 엄마·아빠와 의젓하게 기도
어린 나이에도 기도하는 아이들이 많다. 요셉학년(초등1·2) 소속 8세 임온세 어린이는 집에서 매일 저녁 엄마와 동생들과 함께 작정기도를 한다. 기도음악을 틀어 놓고 1시간 동안(8시30분~9시30분) 학교생활도 씩씩하게, 신앙생활도 매일 기도해 성령 충만하도록 기도한다. 임온세 어린이는 “매일 기도하는 게 좋고 가족 모두 기도하니 행복하다”며 “작정기도회를 마치면 좋은 응답이 많을 것 같다”는 소망을 전했다. 동생인 5세 임시온 어린이도 누나와 동생과 사이좋게 지내도록 기도한다.
남매인 이하람(11세)·이하윤(7세) 어린이도 작정기도회에 진실하게 참가하고 있다. 어리지만 주님께 기도할 자세는 그 누구보다 바로 하며 마음 모아 참여한다. 저녁 식사를 마치면 30분 동안 부모님께 순종하도록, 예수 믿지 않는 할아버지·할머니와 친척들이 꼭 구원받도록, 친구들에게 담대하게 전도하도록 기도하고 가족 건강과 신앙생활을 위해서도 하나님께 간절히 부르짖어 기도한다. 이하람 어린이는 “작정기도회를 꼭 완주해서 주님께 영광 올려 드리고 싶고 작정기도 응답이 넘쳐 나기를 바란다”고 의젓하게 말했다.
■전 성도 응답받을 소망 가득 차
코로나19 여파로 세상은 어수선하지만 연세중앙교회 성도들은 ‘가정에서 함께하는 전 성도 40일 그리고 10일 작정기도회’에 참석하면서 응답받을 소망으로 가득 차 있다. 12년째 전 성도 작정기도회를 통해 풍성한 응답으로 축복하신 주님이 더 큰 소망과 기대를 가지고 기도하라고 하시니 감사한 일이다. 50일 동안 기도하게 하시고 응답 주실 주님께만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특별취재팀
위 글은 교회신문 <694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