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21-06-03 20:59:34 ]
부활주일부터 성령강림주일까지
하루 2시간씩 기도 열기 뜨거워
작정기도 마쳐도 매일기도 사모
<사진설명> 작정기도회 마지막 날인 성령강림절 주일예배에서 윤석전 담임목사가 연세가족들에게 설교 말씀을 전한 후 은혜 주시고 응답하신 하나님께 박수로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리고 있다.
2021년 ‘전 성도 40일 그리고 10일 작정기도회’를 지난 5월 23일(주일) 성령강림절에 마쳤다. 작정기도를 마쳤으나 연세가족들은 다음 날부터 진행한 ‘전 성도 매일기도회’에 집을 성전 삼아 빠짐없이 참석하며 평생 기도하는 일을 쉬지 않으리라 다짐하고 있다. 윤석전 목사는 지난 23일(주일) 4부예배에서 “작정기도회를 마쳤다고 기도를 쉬자는 것은 육신의 소리”라며 “내 영혼은 쉬지 말고 기도하여 하나님의 응답으로 살아야 쉼을 얻을 수 있으니 내 평생 기도하며 살리라 작정할 것”을 애타게 당부했다.
한편, 올해는 평일 오전 10시~12시에 작정기도회 일정을 진행하던 것처럼 오전 기도 시간을 계속 이어간다. 작정기도회 기간 응답받은 이들의 은혜받은 간증을 소개한다.
■‘자녀 기도문’ 만들어 축복
| 방소희(유아부 교사)
보고만 있어도 사랑스러운 우리 집 아이들. 지난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큰딸 채인이와 둘째 딸 주아 그리고 올해 우리 집에 태어난 막내 사무엘. 하나님이 주 안에 잘 양육하라며 부모에게 맡겨 주신 자녀들을 위해 지난 작정기도회 기간, 아이들 영혼의 때와 평생에 하나님의 복이 넘치기를 간구했다.
자녀를 위해 기도해 주고 싶은 것은 많으나 무엇을 기도해 줘야 할까. 부모라면 누구나 자녀를 위해 더 많이 기도해 주려고 하나 본의 아니게 자녀 기도를 놓치곤 한다. 또 꼭 기도해 주리라 작정한 내용도 마음처럼 자주 기도해 주지 못한다. 그래서 작정기도회 일정에 발맞춰 A4 용지 3장 분량으로 ‘자녀 기도문’을 만들었다. 세 자녀의 성격과 성별에 따라 기도할 제목을 구체적으로 정리해 작정기도회 시간에 하나님께 기도한 것이다.
일일이 다 열거할 수 없으나 학교에 다니기 시작한 채인이를 위해서는 “학교생활에서 본받을 만한 믿음의 교사와 친구들을 만나게 하시고, 등·하굣길에도 주님이 지켜 주셔서 차 조심하도록”, 아직 어려서 떼 부리는 둘째 주아를 위해서는 “부모에게 순종하고 언니와도 우애 넘치도록” 그리고 100일 지난 막내아들을 위해 “잘 먹고 잘 자고 순하게 자라도록, 예수님을 하루빨리 내 구주로 만나도록” 기도했다. 또 자녀들이 말세에 깨어 신앙생활 잘하고 주님의 신부로 들림받을 만한 믿음을 갖도록, 기도하고 전도하는 주님의 자녀가 되도록, 사춘기에 마귀역사 틈타지 않고 부모 가족과 이간분리당하지 않도록, 평생에 사고 당하지 않고 악한 사람 만나지 않도록 공통으로 기도했다.
자녀를 위해 기도할 때면 하나님께서 무척 기뻐하신다는 감동을 받았다. 내게 맡겨 주신 ‘하나님의 자녀’를 돌보고 키우는 일이 부모로서 내 사명이리라. 이번 작정기도회 기간에 첫째 아이도 함께 기도하며 하나님 앞에 진실하게 예배드렸다. 예배 태도가 부쩍 의젓해진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의 기도 응답임을 깨달아 감사했다. 사랑하는 자녀들의 신앙 성장을 위해 기도할 마음이 날로 커 간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가족 건강 응답해 주심 감사
| 박소미(충성된청년회 3부)
“소미야…. 엄마, 자궁 쪽에 종양 같은 덩어리가 보인대. 하루빨리 조직검사를 받으라고….”
지난달 병원에 다녀오신 어머니에게서 병증이 의심된다는 진단 결과를 듣고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안 그래도 이번 작정기도회 기간에 우리 가족이 암이나 치매 같은 중병에 걸리지 않도록 기도하던 중이었다. 나중에, 더 나중에, 혹시라도 어머니나 아버지가 아플 때를 대비해 미리 기도해 둔 것이었는데 엄마에게서 염려스러운 말을 듣고 나니 속도 상하고 마음이 무거웠다.
그럼에도 내색하지 않고 엄마에게 “내가 듣기로 엄마 나이 때는 흔한 일이라고 해. 걱정하지 마요. 아무 일도 아니야. 아무 일도 아니야. 안 그래도 딸이 엄마 건강 위해 기도하고 있어”라며 씩씩하게 위로해 드렸다. 엄마는 “기도해 주어 고맙다”며 며칠 후 정밀검사를 받으러 가셨다.
이후 작정기도회에 참석해 어느 때보다 애타게 하나님께 기도했다. ‘우리 엄마, 아프지 않게 해 달라’고, ‘검사 결과가 잘 나오고 중병이더라도 하나님이 그 사이 고치셔서 정말 별일 아니게 해 달라’고 간구했다. 일찍 퇴근할 수 있도록 근무 시간도 조정해 가며 정한 시간에 기도하려고 마음을 쏟았다.
그러던 중 병원에서 검사 결과가 나왔다. 그런데 엄마와 내가 걱정하던 것과 달리 정말 어떠한 병증도 발견되지 않았다. 담당의 말로는 “자궁에 덩어리가 있는 것은 확인했으나 위험한 것은 아니니 안심하셔도 된다”고 했다. 또 하나 기쁜 소식은 이번 작정기도회 기간 비신자인 아버지께서 금연을 시작하신 것이다. “수억을 준다고 해도 담배만은 절대 안 끊겠다”던 아버지였는데 주님께서 그 마음도 바꿔 놓으셨다. 가족 건강을 위해 첫날부터 진실하게 기도했더니 하나님께서 응답하셨다. 할렐루야.
작정기도회에 세 번째 참석했다. 매해 작정기도를 시작하면 마음 쏟아 기도하다가도 50일을 거의 채워 갈 즈음에는 기도에 대한 사모함이 다소 느슨해지기도 한다. 그럼에도 기도할 힘을 계속 주시고 부족한 내 기도에도 응답하시는 주님 은혜를 경험한다. 가족 건강과 영혼 구원을 위해 계속 기도하겠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부모님 건강 응답 감사
| 문선미(충성된청년회 13부)
가족 건강을 응답해 주신 주님께 감사를 올려 드린다. 어머니는 류머티즘 관절염으로 손가락 마디마디가 퉁퉁 붓고 손가락도 잘 움직이지 못하셨는데 매일 작정기도 했더니 주님께서 다 낫게 하셨다. 부기가 빠지고 손가락도 잘 움직이신다. 또 무릎을 폈다 굽혔다 하는 것도 힘들어하셨는데 무릎 골다공증까지 고침받으셨다. 아버지도 당뇨 수치가 높아 인슐린 주사를 32단위까지 맞았는데 지난 13일 검사 결과 정상 수치가 나왔다. 응답을 주시려고 기도하게 하시고 가족 건강이라는 큰 선물을 주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드린다. 할렐루야.
위 글은 교회신문 <701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