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결산기획 | 주님이 쓰신 부서들] 회원들 섬기는 길은 ‘오직 기도’外

등록날짜 [ 2022-06-15 23:40:01 ]

회원들 섬기는 길은 ‘오직 기도’


| 강오형 회장(52남전도회)



<사진설명> 52남전도회원들이 벤치에 모여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뒷줄 맨 오른쪽이 강오형 회장.



새 회계연도에 남전도회장 직분을 주셔서 예수님의 핏값으로 구원받은 귀한 회원들을 섬길 수 있게 하심에 감사하다. 52남전도회는 3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로 구성돼 있다.


상반기 시작부터 52남전도회가 가장 중요하게 여긴 것은 ‘기도’이다. 매주 토요일 밤 9시 40분, 화상회의 앱 ‘줌’으로 교제를 나누고 기도회를 이어 갔다. 어르신 회원들은 앱 사용이 서툴 법한데도 70대 회원 두 분이 ‘줌 기도모임’에 매주 참여하고 계시다. 다음 날인 주일 오전 9시에도 다른 부서 남전도회원들과 연합해 예루살렘성전에서 기도하는 데 마음 쏟고, 이후 52남전도회만 다시 모여 우리 부서를 위해 기도한다.


남전도회원들에게 기도를 최우선하도록 독려하고 기도의 자리를 마련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담임목사님께서 당부하시는 것처럼 설교 말씀을 많이 들어도 그 말씀대로 능력 있게 영적생활 하려면 반드시 기도해야 하기 때문이다. 체험이 없는 신앙생활은 매너리즘에 빠지게 되고 이내 낙심하게 된다. 나 또한 기도하면서 하나님을 만나고 신앙도 견고해지는 것을 경험했기에 다른 이들에게 기도하기를 권면하지 않을 수 없다.


회원들에게 기도할 것 애타게 당부

기도생활에 대한 당부는 주중에도 이어진다. 매일 아침 7시경에 52남전도회 SNS 단체방에 성경 말씀이나 담임목사님이 전한 설교 말씀 등을 올려 공유한다. 회원들이 예배드리고 기도하는 모습을 찍은 사진도 함께 올린다. 회원 모두가 기도의 중요성을 속히 깨닫고 기도하기를 바라는 애절한 마음에서다.


기도생활이 중요한 이유를 아직 잘 모르는 회원들은 ‘왜 회장이 저렇게까지 할까?’ 의아해할지도 모른다. 왜 기도를 그렇게 강조하는지 받아들이기 어려워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그만큼 기도생활이 영적생활 승리하는 데 절대적으로 중요하므로 애절하게 당부하는 진의를 알아주었으면 한다.


애타는 당부를 듣고 순종하는 회원마다 기도의 능력을 경험하고 있다. 한 어르신 회원은 파킨슨병을 앓아 교회에 못 오고 계셨는데도 ‘줌 기도모임’에 항상 참여하고 기도하기를 사모하신다. 거리가 멀어 교회에 오기 어려워하는 회원들에게 ‘줌 기도모임’에 참여할 것을 권면했더니 서너 명이 SNS 단체방에 글을 남긴다. “오늘 기도했습니다.” “저는 1시간 기도했습니다.” 회원들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기도의 맛을 알아 가니 참 감사하다. 예수께서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먼저 구하라”(마6:33)라고 말씀하셨기에 그 말씀에 순종했더니 하나님께서 회원들 마음을 기도하도록 감동해 주시는 듯하다. 모두 주님의 은혜이다.


주님이 회원들 마음 문 열어 주셔서 감사

회장 직분을 맡아 보니 영적 유익도 크다. “회원들을 심방할 때 하나님께서 나를 심방해 주시는 것”이라는 설교 말씀을 몸소 체험하고 있다. 어려운 상황에 처한 회원에게 연락해 주님 사랑으로 격려하고 기도해 주면 내가 더 은혜받는다. 또 심방 예배를 드리면서 회원에게 전한 믿음의 권면을 나 또한 듣고 신앙생활 승리할 힘을 얻는다.


무엇보다 하나님의 은혜로 회원들 마음 문이 열리고 변화되는 것을 볼 때마다 감격스럽다. 한 회원은 아내분이 편찮아 힘든 탓인지 전화도 안 받고 교회에도 잘 오지 않았다. 하루는 저녁예배에 오셨기에 잠깐 만나 진실하게 기도하고 두 주 후 심방도 진행했다. “언제든 교회에 와서 기도하세요. 하나님께서 역사하십니다”라고 권면했더니 아내가 먼저 교회로 기도하러 오시고 남편 분 마음 문도 많이 열렸다.


또 회계연도 초반부터 문서선교팀장(최만석)을 자체적으로 임명해 연락이 어려운 회원 9명에게 교회신문과 주보를 꾸준히 발송한다. 이 또한 회원들 마음 문을 여는 데 큰 도움이 되었고, 최근에는 교회의 믿음의 스케줄 덕분에 회원들의 마음 문이 많이 열리기도 했다. 한 회원은 심방하러 가도 만나기 어려울 만큼 완강하던 분이었는데, 얼마 전 ‘도전! 성경 속으로’에 출전하고 싶어 성경 공부를 하고 계신다고 했다. 예선전을 치르러 교회에 온 회원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자 마음 문이 열렸는지 이후 연락이 잘되고 있다. 또 다른 회원도 그동안 연락이 원활하지 못했는데 성경퀴즈대회에 출전하면서 자연스럽게 연락을 주고받게 됐다. 믿음의 스케줄 덕분에 회원들이 성경 말씀을 가까이하고 남전도회 활동에도 동참하게 되어 주님께 감사하다.


하반기에는 회원들이 전도, 충성, 기도 등 일주일에 한 번씩은 믿음의 스케줄에 참여할 자리를 마련하려고 한다. 두 주 전부터는 토요일마다 개봉역(북부)에서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전도한다. 부족하지만 기도하며 움직이니 하나님께서 도와주시고 계신다.


오직 기도하여 주님 심정으로 회원들 섬겨 영혼 구원 바라시는 하나님의 뜻을 이뤄 드리리라. 상반기에 우리 52남전도회를 써 주신 하나님께 모든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손미애 기자




애타게 권면하고 기도하자 주님 일하셔


| 정가연 부장(충성된청년회 8부)



<사진설명> 충성된청년회 8부가 교회 중앙계단에서 손 하트를 날리면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맨 오른쪽이 정가연 부장.


상반기에 회원들을 섬기면서 깨닫는 바가 있다. 바로 주님 사랑을 거듭 전하고 주님 일에 부지런히 충성한 만큼 주님이 일하신다는 것이다. 자주 만나서 “기도하자”, “예배드리자”라고 반복해 권면했더니 이를 통해 주님께서 회원들을 돌아오게 하셨다.


자주 만나고 거듭 권면하며 섬겼더니

아무래도 부장 직분을 처음 맡다 보니 회원들을 빨리 알아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심방하는 데 마음을 쏟았다.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운 점도 있었으나 회원들을 자주 만나려고 했다. 몸은 하나인데 급하게 심방해야 할 상황이 겹치면 내가 일하는 회사 근처로 회원들을 초청해 식사를 대접하면서 지혜롭게 심방했다.


기도하면서 어떻게든 만나려고 애쓰고, 주님께 돌아오도록 독려했더니 정말 주님이 일하셨다. 지난 2년 동안 집에서만 예배드리던 회원이 심방을 통해 마음을 돌이켜 가정주일에 예배드리러 오기도 했고, 연락이 전혀 안 되던 한 회원도 마음 문이 열려 부원들과 함께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오랜만에 교회에 온 그 회원은 “직분자들이 계속 연락해 주고 예배드리러 오도록 초청하는 것을 보고 ‘나를 포기하지 않았구나’라고 감동받아 교회에 왔다”고 고백했다.


특별히 무언가를 한 게 아니다. 그저 애타는 주님 심정으로 자주 권면하고 거듭 당부한 것이 다였다. 주일예배를 마친 후 부원들이 모여 있을 때 “기도하자”, 개인 심방을 할 때도 “기도해서 같이 승리하자”라고 애타게 당부했더니 어느 순간 우리 부에 기도하는 분위기도 만들어졌다. 기도생활에 관심 없던 회원들도 ‘아! 기도해야 하는구나’, ‘나도 해야 하는구나’ 깨달아 가는 게 눈에 보여 감격스럽다. ‘기도 출석 스탬프’로 기도생활을 이어 가도록 독려하거나 담임목사님의 저서에서 기도 관련 문구를 발췌해 SNS 방에 공유하는 것도 도움이 되었다.


또 부장으로서 좀 손이 많이 가는 일일 수도 있으나 소소한 작은 일도 부원들과 같이 하려고 애썼다. 예를 들어 부원들에게 줄 간식 하나를 사더라도 “같이 가자”, 부에서 사용할 물품이 필요하면 “시간 언제 괜찮아? 같이 가서 도와줘”라며 부원들을 만나 짧게라도 심방할 기회를 계속 마련한 것이다. 그냥 나 혼자서 할 수도 있는 일을 부원들과 같이하려고 하니 한마디라도 더 신앙적인 권면을 전할 수 있었고, 나 또한 회원들을 만나 섬기는 기쁨을 느끼며 심방을 이어 가곤 했다.


연락 안 되던 회원들도 돌아온 기도 응답

주 안에 기쁨이 있고 함께하는 즐거움이 있다면 부원들이 8부 안에서 믿음으로 똘똘 뭉치리라 생각해 교제할 기회도 많이 만들려고 했다. 무언가 대단한 행사를 기획한 것이 아니라 SNS 단체방을 활용해 ‘인증샷’, ‘기도 마니토(마니또)’ 등 이벤트를 진행했다.


8부 회원들은 지난 작정기도회 기간에 기도를 마친 후 대성전 입구에 모여 ‘인증샷’ 이벤트를 이어 갔다. 기도회 날수가 찰수록 사진 속 인원이 늘어 가는 것을 단체방에 있는 모두가 확인하면서 기도 인원도 점점 늘어 갔다. 또 한 주 동안 ‘기도 마니토’를 기획해 개개인이 한 주 동안 집중해 섬길 이를 비밀로 정해 놓고 칭찬 릴레이, 찬양 추천, 중보기도 등을 이어 갔다. 예배드리기를 꺼리는 회원들을 찾아가 ‘사랑의 도시락’을 건네며 주님 사랑을 전한 것도 마음 문을 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무엇보다 회원들을 ‘기도’로 섬기려 했다. 직분자들과 매일 마음 모아 기도했고,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회원들을 나눠 해당하는 요일마다 집중해 기도했다. 당장 응답받지 않더라도 ‘주님께서 일하시리라’ 믿으며 포기하지 않고 기도했더니 응답받는 일도 많았다.


한 회원은 내가 차장으로 있던 3년 전부터 기도한 이였다. 지난 3년 동안 기도해 왔고 올해 직분자들과 더 집중해 기도했더니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 그와 연락이 닿고 예배에도 나온 것이다. 기도만 한 것인데 주님이 일하셨다. 급한 성격 탓에 무슨 일을 해도 빨리 결과물을 보고 싶어 하는 나인데 어떻게 끈기 있게 기도해 올 수 있었을까. 오랜 시간 기도하게 하신 것도 다 주님 은혜이다.


상반기 동안 정회원 중에 기도 일꾼이 많이 생겼다. 하반기에 더 기도하면서 부원들이 주님 안에 하나 되기를 소망한다. 또 상반기를 마칠 때면 청년회 행정부에서 연락이 안 되는 관리회원 명단을 여럿 보내 준다. 이들을 위해 기도하고 권면해 주께 돌아오도록 하는 것이 주님이 주신 사명이자 비전이다. 하반기에도 기도하면 주님이 일하시리라.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위 글은 교회신문 <753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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