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23-06-01 16:53:59 ]
가정의 달과 스승의 날을 맞아 교회신문 ‘영혼의 때를 위하여’에서는 주님 일에 함께 동역하는 교사와 학생을 추천받아 인터뷰를 진행했다. 함께 충성하는 학생이 기특하고, 섬겨 주는 선생님이 감사하다는 은혜로운 간증을 소개한다.
| 장은주 교사·김주영 학생
<사진설명> “선생님 사랑합니다!” 사물놀이팀 학생들이 몸을 겹쳐 장은주 교사에게 폭 안기고 있다. 왼쪽에서 두 번째가 김주영 학생.
<사진설명> 지난 총력전도주일에 삼도사물놀이 작품을 올려 드린 사물놀이팀 학생들 모습.
■ 우리 반 학생의 멋진 모습, 선생님의 은혜로운 모습을 각각 자랑해 달라.
장은주 교사: 중등부 공연반(사물놀이팀)에서 학생들을 섬기고 있다. 지난 상반기에도 학생들과 열심히 연습해 교회설립 37주년 기념문화행사, 이웃초청 예수사랑큰잔치, 한마음잔치 등에서 삼도 사물놀이 공연을 주님께 올려 드리곤 했다.
담당한 학생들 모두 똑같이 사랑스럽지만, 오랜 시간 함께 충성해 왔고 모든 충성의 자리에 참여해 “네!” 하며 순종한 주영이가 기억에 남는다. 지난 7년 동안 사물놀이 공연으로 함께 충성하면서 한 번도 투덜거리거나 아프다고 빠진 일이 없다. 그러한 겸손함과 성실함이 주영이의 큰 장점이요 칭찬할 점이다.
김주영 학생: 사물놀이 공연을 주님께 올려 드리게 되면서 장은주 선생님을 처음 만났다. 선생님은 자녀 넷을 키우고 직업 특성상 이모저모 분주하신데도 중등부 교사로 학생들을 섬기고, 중고등부·초등부 사물놀이 팀도 담당하고 계신다. 정말 멋진 우리 선생님이다.
선생님 옆에서 충성하다 보면 도전도 많이 받는다. 때로는 공부 때문에 신앙생활을 뒷전에 둘 때도 있는데 선생님이 주의 일을 최우선하는 것을 보면서 ‘공부 때문에 신앙생활 안 한다는 것은 핑계’임을 깨달으며 반성하곤 했다. 또 공연을 마치면 그동안 고생한 학생들을 위해 맛있는 식사도 사 주시고, 예배드리고 기도하러 오도록 학생들에게 “신앙생활 잘할 것”을 진실하게 당부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 영혼 섬김이 저런 것이구나!’를 깨닫는다. 선생님을 통해 배우고 익힌 것이 너무나 많아 감사하다.
■ 교사와 학생 사이지만, 주님 일을 함께 해 나가는 든든한 동역자라고 들었다.
장은주 교사: 방학 때 교사인 내가 주중에 부재중이면 주영이가 함께 충성하는 후배들도 챙겨 가며 부족한 부분을 연습한다. 후배들 챙기느라 힘들고 지칠 때도 있을 텐데 늘 밝은 모습으로 연습에 참여하는 모습을 주님께서도 얼마나 예쁘게 보실지! 어떤 상황에서도 주님의 당부처럼 모이기에 힘쓰고 열심히 충성하는 주영이가 있었기에, 교사인 나도 주님 일을 최우선해 모이고 학생들에게도 신앙생활을 우선하도록 가르친 듯하다.
하반기에도 주님께 올려 드릴 난타 작품을 학생들과 준비하고 있다. 이번에도 하나님께 최고의 작품을 올려 드리기 위해 기도하고 있다. 사물팀이 주 안에 하나 되고 마귀역사가 조금도 틈타지 못하도록, 또 화합된 소리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도록 기도한다. 주님이 일하시리라!
김주영 학생: 사물놀이 연습 때마다 선생님께서 당부하신 게 있다. “하나님이 받으시는 충성은 연습 시간도 절대 허투로 보내서는 안 된다!” “주님을 겨냥하는 마음이 해이해지고, 친구들과 잡담하거나 장난치면서 연습 시간을 흘려보낸다면 충성하려고 모이긴 모였으나 그 시간들이 하나님께 상달되지도 않고 본 공연에서도 은혜로울 수 없다!”
선생님의 애타는 당부를 듣고 오랫동안 사물팀 충성을 해 온 내가 어느새 타성에 젖었음을 발견했다. 또 ‘하나님께 드리는 충성을 내가 아니면 누가 하겠느냐’라고 생각하거나 하나님께 충성하는 자리를 가볍게 여기고 있었다는 점도 깨달아 회개했다. 진실하게 충성할 수 있었던 것! 주님께서 선생님을 통해 당부해 주시고 기도해 주셨기 때문이다.
■ 천국까지 함께 달려갈 복된 사제지간이 부럽다. 마지막으로 학생에게, 선생님에게 한 말씀 부탁드린다.
장은주 교사: 주영아! 그동안 최선을 다해 충성했으니 이제 학생의 본분 잊지 말고 수험생활도 열심히 임해서 하나님이 크게 사용하실 진로로 나아가길 바란다. 하나님께서 성령의 지혜와 지식 그리고 총명과 명철을 주실 거야. 선생님이 꼭 기도할게.
이제 사물팀 연습 때마다 우리 주영이를 못 봐서 많이 보고 싶겠지만, 다시 함께 충성할 그 날을 기대하며 기쁨으로 기다릴게. 사랑하는 주영아,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한다.
김주영 학생: 선생님! 제가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고등학교 2학년 때까지 사물놀이 충성을 하면서 정말 많은 일이 있었어요. 힘들고 어려웠던 일도 많았지만 지금까지 저희 사물놀이팀을 애정과 사랑으로 섬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처음 공연했을 때가 엊그제 같은데, 저도 훌쩍 자라 후배들을 가르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선생님께서 장구의 ‘장’ 자도 모르던 저를 여기까지 키워 주신 게 얼마나 감사했는지 몰라요. 수학 문제가 잘 풀리지 않으면 선생님께 물어보기도 하고, 고민거리를 털어놓으면 항상 좋은 해결 방법도 말씀해 주셨는데…. 정말 선생님께서 저를 키워 주셨어요.
앞으로도 잘 부탁드리고 너무너무 사랑합니다! 꼭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들마다 주님의 은혜 안에서 잘 이뤄지도록 기도하겠습니다.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801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