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지키는 길 ‘오직 기도’

등록날짜 [ 2024-09-02 01:00:14 ]

전국에서 모인 목회자·성도 수만 명

광복절 공휴일에 연세중앙교회 모여

대한민국과 한국교회 죄악 회개하고

거룩한 나라와 교회가 되기를 간구해



<사진설명> 연세중앙교회(서울시 구로구 궁동)에서 열린 ‘내가 기도해야 할! 8·15 나라와 민족과 한국 교회를 위한 기도대성회’ 모습. 지난 8월 15일(목) 전국에서 모인 목회자와 성도 수만 명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뜨겁게 기도했다.


<사진설명> 연세중앙교회 윤석전 담임목사가 나라와 민족 그리고 한국 교회를 위해 진실하게 기도 인도를 하고 있다.


한국 교회가 먼저 회개해 하나님께서 지키실 만한 가치를 회복하고자 ‘내가 기도해야 할! 8·15 나라와 민족과 한국 교회를 위한 기도대성회’가 지난 8월 15일(목) 예수생애부흥사회와 사단법인 기독교선교교회연합회 주최, 실천목회연구원과 사모목회대학 주관으로 연세중앙교회 예루살렘성전에서 열렸다. 광복절 공휴일을 맞아 전국 각처에서 한국 교회 목회자와 성도 수만 명이 오전 10시부터 성전 안으로 물밀듯이 들어와 오후 4시까지 교회에 모여 나라와 민족 그리고 한국 교회를 위해 애타게 부르짖어 기도했다.


나라와 민족 그리고 한국 교회를 위한 ‘기도대성회’는 말 그대로 온종일 ‘기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왜 지금 부르짖어 기도해야 하는가’를 설명해 줄 강사 3명(박종철 목사, 지성호 전 국회의원, 이용희 교수)의 강의만 진행하면서 “대한민국과 한국 교회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애타게 당부한 것이다.


이날 네 차례에 걸쳐 진행한 기도대성회 강의는 ▲지혜와 순결 ▲북한 영혼을 향한 나의 사명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 ▲너희는 전략으로 싸우라 등을 주제로 진행했고, 해당 주제 세미나를 마칠 때마다 30분 이상씩 총 3시간에 걸쳐 마음과 힘을 다해 기도했다. 예루살렘성전을 가득 메울 만큼 빼곡히 들어앉은 전국의 목회자와 성도 수만 명이 올려 드리는 통곡과 눈물의 간구가 이어졌고, 이날 기도대성회는 에스더기도운동 유튜브 채널 등에서도 실시간으로 송출해 전 세계 교회에서도 함께 기도했다.


대한민국이 직면한 사상적 위기 경고

기도대성회 첫 강의에서 박종철 목사(기독교한국침례회 증경총회장)는 ‘지혜와 순결’(마10:16~23)이라는 제목으로 “오늘날 마귀의 최고 작품은 공산주의이며 이 공산주의 때문에 수많은 이가 마귀의 생각을 따라 죄 아래 살다가 멸망했다”라며 “특히 이탈리아의 안토니오 그람시는 ‘자본주의는 혁명으로 파괴되지 않으며 헤게모니 이론의 혁명 과정을 통해 서서히 공산화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는데, 그람시가 주장한 공산주의로 가는 ‘조용한 혁명’ 11가지가 대한민국에서 아래처럼 이뤄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박종철 목사는 ▲첫째, 남남갈등·가짜뉴스·광우병 등 지속적인 사회 변화로 혼란을 조성하라 ▲둘째, 전교조·학생인권조례 등 학교와 교사의 권위를 약화시키라 ▲셋째, 패륜범죄, 페미니즘 등으로 가족을 해체하라 ▲넷째, 포괄적 성교육, 퀴어축제 등 어린이들에게 성교육과 동성애 교육을 실시하라 ▲다섯째, 코로나 팬데믹 당시 예배 금지 등으로 교회를 해체하라 ▲여섯째, 대량 이주와 이민으로 민족 정체성을 파괴하라 ▲일곱째, 차별금지법안 등 차별을 범죄로 규정하라 ▲여덟째, 검수완박 등 사법 시스템을 불신하도록 하라 ▲아홉째, 전 국민 민생지원금·포퓰리즘 정책 등 복지정책을 강화해 국가나 기관보조금에 의존하게 하라 ▲열째, 언론노조·댓글부대 등 언론을 조종하고 대중매체 수준을 저하시키라 ▲열한째, 마약·약물·알코올 중독 등 과도한 음주를 홍보하라 등 대한민국을 파괴하는 조용한 혁명을 열거했다.


마지막으로 박종철 목사는 “우리는 오직 성령의 도우심과 지혜 그리고 인도하심을 따라야 악한 세력에 맞서 승리할 수 있다. 우리가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나 성령께서 우리를 대신하여 친히 탄식하여 주시니 성령께 간구하자”라며 “나아가 대한민국과 한국 교회가 직면한 여러 사상적 위험을 이길 유일한 방안도 성령의 도우심”이라고 전했다.


북한 주민의 영육 간 자유를 위한 기도

이어 지성호 전 국회의원이 ‘북한 영혼을 향한 나의 사명’(빌2:1~5)이라는 제목으로 진행한 강의에서 “나는 함경북도 회룡시 출신 평범한 탈북자이며 왼쪽 팔과 다리가 없어 의족과 의수를 착용한 중증장애인”이라며 “그런 내가 대한민국 국민의 부름을 받아 국회의원으로 일했고, 현재 북한 함경북도 도지사로서 일할 수 있는 것이 하나님의 일하심”이라고 전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누리는 자유는 누군가의 꿈이자 누군가의 죽음을 딛고서야 찾을 수 있는 소중한 가치”라며 “자유를 잃으면 살아도 사는 게 아니기에 내게 자유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다! 또 북한의 2500만 주민이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한반도에 자유민주주의 통일을 주시도록 기도하자”라고 당부했다. 이날 지성호 전 의원은 탈북 과정에서 경험한 하나님의 응답을 간증했다.


“1990년대 고난의 행군 시기에 북한 방송은 수령이 주민과 함께 고난받으며 굶고 있다고 속였고, 북한 주민들은 굶어 죽으면서도 김정일에 대한 죄책감을 안고 죽었다. 그러한 부조리를 말한 사람과 일가족 그리고 하나님을 믿은 신앙의 선배들이 정치범수용소에 갇혀 있다. 북한 땅에 자유가 깃들지 않는 한 이러한 고통은 오늘도 현재 진행형이며 하나님은 북한 땅의 고통을 전하라고 나를 살려 주셔서 대한민국에 보내 주셨다.


과거 북한에서 화물열차에 실린 석탄을 훔쳐다가 팔아 생계를 유지했다. 그러다가 기차에서 떨어졌는데 정신을 차려 보니 팔다리가 잘려 있었다. 영하 10도의 냉기가 팔에 스며들어와 너무도 고통스러웠는데, 그러한 상황에서 살아남은 것은 하나님의 기적이었다. 병원에 실려 가니 수술에 필요한 마취제도 없어, 당시 3시간 동안 수술용 메스로 살점을 자르고 톱으로 부러진 뼈를 써는 등 엄청난 고통을 겪어야 했다. 지옥 같은 고통을 겪던 당시 내 나이가 열여섯 살이었다.


이후 2000년대 목발을 짚고 중국을 경유해 탈북을 시도했다. 거기서 예수 그리스도는 나 같은 약자를 위해 이 땅에 오셨다고 배웠다. 그러다 북송돼 정치범수용소에서 고문을 당했고 구둣발로 얼굴과 몸을 짓밟혔다. 수감 6년 동안 매일 탈북을 놓고 기도했다. 남한이 누리는 자유를 한순간이라도 누리며 살고 싶다고 기도했고, 죽더라도 탈북하면서 죽겠다고 기도했다.


결국 하나님이 길을 열어 주셔서 탈북에 성공했고, 현재 대한민국에서 북한인권활동을 하고 있다. 갖가지 테러 위협에도 북한 주민을 향한 예수 사랑으로 이 일을 이어가 현재까지 중국에 억류된 탈북민 500명을 구출했다.”


마지막으로 지 의원은 “함경북도에 정치범수용소가 두 곳 있는데, 탈북하다가 붙잡힌 북한 주민들이 갇혀 있다”라며 “내일 통일이 오더라도 한 손에는 성경을, 한 손에는 사랑을 들고 북한 주민에게 복음을 전하도록, 북한 교회를 재건할 탈북민을 위해 기도로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오전 성회를 마무리하며 윤석전 목사는 “북한 교회가 그렇게 왕성했으나 성도들을 죽이고 수용소로 보내 순식간에 죽음의 땅으로 변해 버린 것처럼, 오늘날에는 교육과 제도를 통해 대한민국을 서서히 죽여 북한처럼 만들어 가고 있다”라며 “6·25 당시 미국을 비롯해 우방국의 수많은 이가 피 흘려 지킨 대한민국과 자유민주주의를 오늘날 국민들이 반공정신을 가지고, 또 한국교회 성도들이 북한을 위해 깨어 기도하며 하나님을 향한 신앙으로 우리나라를 지켜야 할 것”을 당부했다.


이날 전국은 물론 해외에서 기도대성회에 참가한 목회자와 성도들은 그동안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지 못했고 대한민국의 죄악을 방관한 죄를 눈물로 회개했다. 기도대성회 인도는 예수생애부흥사회 소속 문성환 목사(성심장로교회), 변임수 목사(선린침례교회), 지태동 목사(대구광진중앙교회), 고대원 목사(산성중앙교회)가 담당했다. 연세중앙교회 색소포니스트 추지영 자매가 ‘어찌하여야’ 곡으로 예물 찬양을 올려 드렸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사진설명> 연세청년들이 애국가를 제창하면서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위 글은 교회신문 <864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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