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0-05-03 13:15:43 ]
오직 하나님만 의지한 순종의 모범 보여
여호수아(‘여호와는 구원이시다’라는 뜻)는 그 이름과 같이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뜻을 수행하기 위하여 평생 충성을 다한 하나님의 종이다. 에브라임 지파 사람 눈의 아들로 태어난 여호수아의 본래 이름은 호세아(‘구원’이란 뜻)이다.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혹독한 학대를 받으며 노예 생활을 하고 있을 때 태어나 자유를 구가할 해방의 날을 고대하며 성장하였다.
날이 갈수록 극심해지는 애굽의 억압이 더 이상 견딜 수 없을 만큼 이스라엘 백성의 숨통을 조일 때 하나님의 능력으로 이스라엘의 구원을 이룬 모세를 따라 귀향길에 오른 여호수아는 모세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다. 무려 40년간이나 모세의 부관으로 있으면서 여호수아는 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연단을 받고 하나님의 뜻 안에서 모든 것을 판단하고 헤쳐나갈 수 있는 긍정적인 신앙을 소유하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여호수아는 탁월한 군사적, 정치적 역량까지 갖추어 민족의 지도자로서 쓰임받기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었다. 계속되는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하나님의 절대적인 능력을 믿고 소망을 잃지 않은 여호수아는 결국 모세의 후계자로 지목받았다. 자신에게 부여된 임무를 감당하기에 부족함을 아는 여호수아는 두렵고 떨릴 뿐이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권면과 약속의 말씀으로 큰 힘을 주시고 백성까지도 지원하여 순종을 약속함으로 여호수아는 강하고 담대한 지도자로서 첫 출발을 할 수 있었다. 성령 충만하여 지혜가 뛰어나고 하나님의 능력이 함께하는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백성을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인도하였다.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나아가는 믿음의 행렬 앞에 요단강이 갈라지고 철옹성 같은 여리고성이 무너지는 기적이 일어났다.
강하고 담대한 믿음으로 무장한 여호수아의 군대는 가나안 족속들을 차례로 물리치고 하나님께 약속 받은 땅을 점령해 나갔다. 가나안 족속들과의 전쟁이 여호와의 성전(聖戰)임을 아는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지시에 복종함으로써 승승장구할 수 있었다.
하나님께서는 믿음으로 자신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는 여호수아의 기도에 응답하시어 해와 달의 운행까지도 변경시키시고 함께 전쟁에 임하게 하셨으므로 이스라엘이 거두는 승리의 전과는 당연한 것이었다.
이와 같이 믿음과 순종함으로써 하나님의 성전을 치르고 가나안 땅을 점령한 후 여호수아는 지파별로 토지를 나누어 주었다. 자신의 몫에 욕심을 내지 않고 먼저 백성에게 공정하게 토지를 분배해 준 여호수아는 자신을 위해서는 작은 산지만을 차지할 정도로 청렴한 인물이었다.
85세에 민족의 지도자로 세움을 받아 110세에 죽음을 맞기까지 자신은 물론 그의 백성에게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강조하며 스스로 본을 보인 여호수아의 생애는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어떠한 위험이 다가와도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순종하며 강하고 담대하게 나아가는 그리스도인은 영원한 약속의 땅 새 예루살렘성에 들어가게 될 것이다.
위 글은 교회신문 <191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