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인물] 하나님께 택함 받았으나 결국 버림받은 ‘사울 왕’

등록날짜 [ 2010-08-02 22:41:27 ]

사울(‘희망’이란 뜻)은 이스라엘 최초의 왕이다(B.C 1030~1010). 그는 베냐민 지파 사람이며, 이스라엘 중에 그보다 더 준수한 자가 없고 키는 모든 백성보다 어깨 위는 더했다(삼상 9:1, 10:21).

신정 정치를 거부하고 왕정을 구하는 백성의 요구에 따라 제1대 왕위에 오른 왕이 사울이다. 사울이 즉위한 뒤 암몬 사람 나하스의 공격을 받자 사울은 성령에 감동되어 이스라엘 전역에서 의용병을 모집하니 33만 명이 그를 지지하였다. 민심이 통일되고 사기가 충천하여 새벽에 적진에 돌입해 정오까지 그들을 치니 적군은 패주하고 말았다.

이것은 사울이 왕이 된 후 얻은 첫 대승이며 이로 말미암아 백성으로부터 인정과 존경을 받게 된다.

그러나 이후 사울은 교만해져서 사무엘을 대신하여 스스로 하나님께 번제를 드리는 중죄를 범한다(삼상10:8, 13:8~15). 그 뒤에도 아말렉을 칠 때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모든 소유를 남기지 말고 진멸하되 남녀노소, 우양, 약대, 나귀까지 다 죽이라고 명령하셨음에도 사울은 아말렉을 친 뒤 명령을 어기고 아각과 우양 중 가장 좋은 것은 죽이지 않고 남겨 두었다. 사울은 또 갈멜이라는 곳에 자기를 위하여 기념비를 세웠다. 이 모든 일련의 범죄 사건이 곧 하나님께 버림받는 계기가 된다.

블레셋이 침략해 들어오자 그는 하나님께 죄를 자복하고 기도로써 끝까지 도움을 구하지 않고 신접한 여인을 찾아갔다. 그 여인은 죽은 사무엘의 영을 불러내 사울에 대한 저주의 예언을 하게 한다. 블레셋 군대가 수넴에서 추격하여 이스라엘군의 진지 이스르엘 평야까지 내습하고 사울은 길보아산 전투에서 네 부자가 전사하는 참패를 당했다.

하나님은 택한 자라도 죄를 지을 때는 곧 징계를 내리신다. 사울의 변명과 범죄가 그에게 패망을 가져다준 것을 생각하면 구원받은 자들은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구원을 지켜야 할 것이다. 하나님의 신이 떠난 사울의 모습은 많은 경종을 울린다.

위 글은 교회신문 <203호> 기사입니다.

    아이디 로그인

    아이디 회원가입을 하시겠습니까?
    회원가입 바로가기

    아이디/비번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