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인물] 평생을 하나님 의지한 다윗

등록날짜 [ 2010-08-25 07:29:18 ]

 다윗(‘사랑받는 자’)은 일개 목동에서 이스라엘의 가장 위대한 왕이 되어 모범적인 신정정치를 시행한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 다. 유대 땅 베들레헴에서 이새의 여덟 아들 중 막내로 태어난 다윗은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의 양을 지키며 자연 속에서 하나님의 오묘하신 섭리를 깨달았다. 양들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사나운 짐승들을 물리쳐야만 하는 위기의 순간들은 다윗으로 하여금 하나님을 의지하는 깊은 신앙을 갖게 해주는 계기가 되었다.

또 자신을 생각지 않고 양들을 보살피던 다윗의 담대한 용기는 블레셋의 침입으로부터 나라를 구하는 전쟁 영웅으로 부상케 하였다. 다윗은 이 전공으로 군대장으로 임명되었고 준수한 용모에 하나님의 능력을 행하는 다윗의 명성은 삽시간에 퍼져 전국에서 백성의 칭송이 울려 퍼지게 되었다.

그러나 하늘로 치솟는 다윗의 인기는 사울 왕의 마음에 질투의 불을 지피는 원인이 되었다. 이후로 약 10년간 다윗은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사울 왕을 피하여 유랑 생활을 하며 갖은 고난을 다 겪게 되었다. 끊임없이 다가오는 죽음의 고비에서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피난처가 되어 주셨고 사울 왕의 아들 요나단과의 뜨거운 우정은 다윗에게 큰 힘이 되어 주었다. 또 부하를 아끼는 자비와 지도자로서의 품격을 갖춘 다윗의 주위에는 날이 갈수록 추종자들의 수가 늘어났다. 오랜  세월 다윗의 뒤를 쫓던 사울 왕은 결국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비참한 최후를 마치고 하나님의 뜻하심대로 다윗은 유다의 왕이 되었다.

그런데 이처럼 착실하게 하나님을 섬기고 백성을 다스리던 다윗도 완전한 인간일 수는 없었다. 자신에게 충성을 바치는 부하 장군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를 보는 순간 그를 사로잡는 안목의 정욕은 간음으로 이어졌고 우리아를 죽음으로 몰아넣는 살인죄를 낳고야 말았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다윗을 끝끝내 버리지 않으셨다. 나단 선지자의 입을 통하여 죄를 지적하시는 하나님 앞에 다윗은 자신의 죄를 눈물로 회개하였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진정한 회개를 받아 주셨지만 이 일련의 범죄는 다윗의 가정에 비극적인 사건들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었다. 또 다윗의 마음속 깊이 숨어 있던 교만은 많은 인명을 잃게 하기도 하였다. 세금을 거두어들이고 군사를 확보하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명하시지 않은 인구조사를 한 범죄로 말미암아 백성 7만 명이 목숨을 잃은 것이다.

이처럼 두 차례에 걸쳐 큰 죄를 범하였을지라도 즉시 자복하고 회개하며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일생을 산 다윗은 하나님께 대표적인 의인으로 인정받고 메시아의 조상이 되는 축복을 받았다. 자신의 모든 것이 되시는 하나님께 수많은 시를 지어 노래하고 악을 선으로 갚을 줄 알았던 다윗의 아름다운 영혼은 모든 그리스도인의 마음에 감동으로 남아 있다.

위 글은 교회신문 <205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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