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인물] 지혜와 총명의 왕이었으나 마지막이 아쉬웠던 솔로몬

등록날짜 [ 2010-09-28 21:05:11 ]

솔로몬은 ‘평화’라는 뜻이다. 솔로몬은 밧세바의 둘째 소생으로 다윗 왕의 넷째아들이었다. 다윗은 그의 총명함을 보고 특별히 사랑했고 후계자로 지명했다. 또 하나님도 솔로몬을 통해 성전건축을 허락하시면서 솔로몬이 다윗의 후계자가 될 것을 공약하셨다. 이처럼 솔로몬이 다윗의 뒤를 이어 왕이 되는 것은 거의 묵시적으로 지정된 사실이었다.

솔로몬은 선지자 나단을 통해 경건 훈련을 익혔으며, 능력 많은 훌륭한 부왕 다윗에게 지도력을 배웠고, 사사와 같은 그의 어머니 밧세바의 보살핌으로 왕으로서 자질을 갖췄다. 한편 다윗이 늙어 판단력이 흐려지자 요압과 아비아달이 장자 아도니야를 왕으로 옹립하려 하였다. 이때에 사독과 나단 선지자가 밧세바와 함께 이 다급한 실상을 다윗에게 고하여 다윗의 허락을 받아 솔로몬에게 기름을 부어 왕위를 물려받게 하였다. 왕이 된 솔로몬은 일천 번제로 시작하여 성전을 준공한다. 이 일천 번제를 하나님이 심히 기뻐하셨고 솔로몬에게 나타나 그의 소원을 물으셨다. 이때에 솔로몬은 자신을 작은 아이라 자처하고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여 백성의 선악을 바로 분별하기를 요청하였다. 이 기도를 듣자 하나님은 크게 기뻐하시며 “네 기도가 내 마음에 맞았다”고 칭찬하시고 지혜로운 마음과 함께 부와 영광까지 허락하셨다.

솔로몬 성전은 즉위 4년 2월에 시공하여 11년 8월에 준공했다. 열왕기상 8장 12절에서 9장 9절까지 그의 중보기도는 모범적이다. 이때에도 화목제로 소 2만 2천 마리와 양 12만 마리를 제물로 하나님께 제사한 것으로 그의 큰 신앙과 사람됨을 알 수 있다.

솔로몬은 칠 년 동안 성전을 건축했고 십삼 년 동안 궁궐을 건축하며 두 건물을 위해 이십 년을 바쳤다. 그 외에도 예루살렘 성과 특히 밀로 성, 하솔, 므깃도, 게셀, 바알랏, 다드몰 등 여러 성을 건축하여 국위를 선양하고 국력을 과시하였다. 백성에게는 무리한 사역이었으나 솔로몬시대에는 이 과중한 일들을 무리 없이 진행했다. 이 모두가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증거였다. 솔로몬이 왕위에 오른 초기에는 독실한 그의 신앙과 지혜, 전적인 하나님의 후원으로 온 세상에 대표적인 지도자가 되기에 모든 조건이 갖춰져 있었다. 한마디로 하나님의 총애를 받는 왕이었다.

그러나 솔로몬도 인간의 약점을 헤어나지 못하고 그의 큰 번영과 함께 영적인 쇠퇴기를 맞게 된다. 그의 방심과 탈선은 후궁을 1000명이나 거느린 것을 보아도 알 수 있다. 그의 아내와 후궁 중에는 이방여자들이 끼어 있어 각기 자기 나라에서 숭배하는 우상을 끌어들였다. 이것은 하나님 앞에 결정적인 실수였다. 그러나 그는 잠언 3000개와 시가(詩歌) 1005편을 남겼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다(왕상4:32).

위 글은 교회신문 <210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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